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영웅, 안중근을 기리다

봄꽃이 흩날리는 4월, 군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군포시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일신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안중근 의사 서거 114주년을 기념하여 체험 및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군포시 청소년수련관 입구에 들어서니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준비된 여러 체험을 할 수 있게끔 꾸며져 있습니다.

이번 체험 미션은 총 4개로 이루어져 있고, 미션을 다 완료한 학생들에게는 선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어떤 미션들이 있는지 같이 살펴볼까요?

첫 번째 미션은 입구 왼쪽에 마련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읽는 겁니다. 안중근 의사께서 우리나라를 위해 어떤 삶을 사셨는지 정리를 해놓았는데 다 읽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다만 요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많아 단어의 뜻을 정리하거나 읽기 쉽게 적혀있었으면 어린 친구들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두 번째 미션은 안중근의사의 손을 따라 그리고, 편지 작성하기입니다. 안중근의사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바로 단지동맹이죠. 그 손을 따라 그리며 그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담아 안중근의사께 편지를 작성하면 미션 완료!

※ 단지동맹 : 1909년, 안중근 의사가 동지 11명과 조직한 비밀 결사. 왼손 무명지를 자른 후 혈서를 쓰고, 조국의 독립 회복과 동양 평화 유지에의 헌신을 다짐했다.

세 번째 미션은 태극기 그리기입니다. 도화지가 아닌 3·1 운동에서 실제 사용했을법한 느낌의 소재를 준비해주셨어요. 가운데 원만 그려져 있어서 직접 태극기의 남은 부분을 그리고 색칠해주면 됩니다.

마지막 네 번째 미션은 QR코드를 스캔하면 나오는 안중근 의사의 영상을 시청하면 됩니다. 약 1분 30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안중근의사의 마음과 업적을 알 수 있게 만들어져서 마음에 여운이 길게 남았어요. 특히 순국 이후 안중근 의사의 업적도 소개하고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