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주군의 근대문화유산인 남창역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남창역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소규모 역사이지만, 독특한 건축 양식과 풍부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남창역은 2020년 동해선 복선 전철 사업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기존 역사는 국가등록문화재로서 보존하고, 새로운 신역사는 기존 역사보다 북쪽으로 이동하여 건설되었습니다.

남창역을 지나 주차장을 들어가시면 구 남창역을 만나보실 수가 있는데요.

구 남창역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창역은 1935년 동해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남창 지역은 비옥한 토지로 '남녘의 곡창지대'로 불리며, 예로부터 풍요로운 곡물을 생산해왔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쌀이 임금님께 진상되기도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남창역은 일본이 곡물을 수탈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역 주변에는 곡물 창고와 철도 관사가 함께 지어졌으며, 이를 통해 일본은 남창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수탈해 갔습니다.

남창역은 소규모 목조 철도 역사로 지어졌으며, 표준 설계에서 벗어난 다양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역사입니다.

  • 박공 지붕: 왼쪽의 역무실에는 급한 박공 지붕이, 오른쪽의 맞이방에는 경사지붕이 적용되었습니다.

  • 겹침 박공: 철로 쪽 역무실 돌출부에는 두 개의 박공이 겹쳐져 있어 독특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 화양절충식 건축: 서양과 일본식 건축 양식이 혼합된 구조로, 지방 역사 건축의 형식, 구조, 공간 구성을 잘 보여줍니다.

2002년 전면적인 보수 정비를 통해 지붕은 평 슬레이트 지붕에서 맞배지붕으로 개량되었고, 창호 및 문틀이 교체되었습니다.

남창역은 일제강점기 지방 역사의 구조와 공간 구성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2004년 9월 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10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남창역이 단순한 교통 시설을 넘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산임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구 남창역과 옛 철로는 현재 운영이 되지 않지만 동해선 철도는 부산에서 울산을 거쳐 포항까지 연결되며, 현재도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구 남창역은 현재 여객 업무를 담당하지 않지만, 등록문화재 제105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울주문화 재단에서 진행하는 '인생역전 프로젝트: 남창역 전성시대'를 통해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생역전 프로젝트: 남창역 전성시대

  • 목적: 폐쇄되고 방치된 근대문화유산 남창역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

  • 주요 프로그램:

  • 김현호 사진전: 과거 남창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 이동형 관객 참여 공연: 시대별 남창역의 전성기를 표현한 공연

  • 청년문화잇소 프로그램: 지역 청년문화활동가들이 참여하는 문화상품 제작 및 체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남창역 주변에는 많은 관광거리가 있기도 합니다.

남창역은 울주군 남부권의 중심역으로서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남창 5일장이 열리는 3일과 8일에는 이용객 수가 크게 증가하기도 하죠. 또 남창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온양 체육공원이 나오는데 단풍이 시작되는 계절에 정말 걷기가 좋아요.

알록달록한 단풍 밑으로 한번 걸어보세요. 단풍 맛집이랍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걸어가시면 외고산 옹기마을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전국 옹기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전통 옹기 생산지로, 옹기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옹기 박물관부터 옹기체험, 구입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실 수 있는 마을인데 울산 기차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남창역에서부터 옹기마을까지의 코스를 정말 추천드려요.

남창역에서 약 2km 정도인데 크게 멀지도 않고 풍경을 감상하며 한 번쯤 가보기 정말 좋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에 간절곶이 있는데 육지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구 남창역은 근대사의 아픔과 지역의 풍요로움을 동시에 간직한 곳으로, 역사적 가치와 독특한 건축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되는 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남창역이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 지역의 문화적 성장 가능성을 볼 수가 있었어요.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남창역을 방문하여 그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직접 느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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