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기념관 심훈의 삶과 작품을 살펴보다

일제강점기의 작가이자 시인이며 농촌계몽운동가이기도 했던 심훈의 대표 소설인 '상록수'는 당진 필경사에서 집필하였습니다. 그의 후손 및 여러 관계자들이 유물을 기증하여 이를 선별하여 한자리에 모은 심훈기념관을 필경사 옆에 건립하였습니다.

심훈기념관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동절기에는 1시간 일찍 문을 닫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및 설날 명절은 휴관일이고요,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전시관 내부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시 작법 구성 방식인 기승전결 4단계로 간결화하여 구성되어 있어 관람하면서 심훈과 그의 작품에 대해 이해하기 편합니다. ​

가장 먼저 '기 - 민족의식의 태동' 부분부터 관람하게 됩니다. 심훈 선생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요.

1901년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서 출생하여 교동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고등보통학교를 입학합니다.

'승 - 저항의 불꽃'에서는 3.1만 세 운동 참여와 수감생활, 좌절과 극복기를 담고 있습니다. 경성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시 3.1운동에 참여하여 서대문형무소 투옥 중 '감옥에서 어머니께 올리는 글월'을 지었습니다.

1920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우당 이회영, 단재 신채호, 석오 이동녕 등과 교류하였고, 1921년 항주 지강 대학 극문학과에 입학하며 연극과 영화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전 - 희망의 빛'에서는 귀국 후 대중매체를 통한 문화 및 영화 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26년 순종의 국장이 준비되고 있는 돈화문 앞에서 '통곡 속에서'를 읊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소설 '탈춤'을 동아일보에 연재합니다.

1927년에는 영화 '먼동이 틀 때' 원작, 각색, 감독하여 단성사에 개봉합니다.

'결 - 그날이 오면'에서는 작품세계의 결정체 항일 저항 문학의 최고 금자탑인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30년 시 '그날이 오면'을 지었고, 장편소설 '동방의 애인'과 '불사조'를 조선일보에 연재했으나 검열에 걸려 중단됩니다.

1932년 부모님이 살고 있던 당진으로 이사하여 1934년 필경사를 직접 설계하여 건축합니다. 그리고 1935년 장편소설 '상록수'를 동아일보에 연재합니다.

1936년 시 '오오, 조선의 남아여!'를 마지막 작품으로 발표하고 장티푸스로 인해 36세로 사망합니다.

전시장 한편에는 그가 직접 설계해서 지었다는 필경사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필경사는 '필경사집기'란 문학 전집에서 따온 말로 '붓으로 밭을 일군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요.

그의 대표 작품들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데요, 상록수의 경우에는 오디오로도 감상할 수 있어요.

심훈기념관에는 문학체험존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심훈의 시를 낭송하거나 글쓰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심훈기념관 바로 옆에는 실제 필경사가 있습니다. 'ㅡ'자형 초가지붕 아래 목조 기둥으로 세워져 있으며 벽체는 황토를 짓이겨 바른 예전 농촌의 전형적인 초가입니다.

필경사 일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요, 9월 12일, 10월 15일, 10월 16일에는 '그날이 오면' 미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필경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비밀을 찾아 해결하는 체험도 하고 심훈기념관도 둘러보면서 가을의 추억을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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