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도 아이들과 함께

볼거리와 체험을 동시에

충남 아산시 염치읍 강청리 338-2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아산 영인산에 아이와 가기 좋은 산림박물관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이 어떤 곳을 좋아할까 고민하는데 와이프가 구석구석을 아주 잘 찾아서 따라가니기 바쁩니다.

영인산 산림박물관은 영인산꼭대기에 있습니다.

영인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휴양림 입장료를 결제하면 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 산림박물관까지 20~3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30분을 걸어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에 순간 머리가 띵했지만 천천히 걸어가 보았습니다.

갈림길이 여럿 있었지만 안내도도 잘 되어 있고 다행히 경사가 심한 산길은 아니어서 갈만 했습니다.

박물관에 입장했는데 곧 3D영상이 상영된다며 얼른 들어가 볼 것을 권유했습니다.

숨돌릴 틈 없이 안경을 챙겨 자리에 앉았는데 귀여운 곰과 다람쥐가 등장해 산과 바다 숲을 오가며 겪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볼만했고 아이들은 3D라서 더 즐겁게 보았습니다.

산림박물관에서는 크리스마스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중입니다.

크리스마스 무드등 만들기, 크리스마스 폼보드 조립하기, 뽑기 이벤트,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는데 안내데스크에서 체험 물품을 수령하면 됩니다.

프로그램별로 체험 연령이 다른데 딸은 크리스마스 무드등 만들기와 뽑기를 했습니다.

만들기보다는 뽑기를 가장 마음에 들어 했고 뽑기 속에 귀여운 당근칼이 들어 있었는데 전시관을 둘러볼때도 손에 꼭 들고 다녔습니다.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전시실을 관람했습니다.

자연, 씨앗, 숲, 나무, 생태계를 주제로 동양의 자연관, 생명의 씨앗, 그리고 아산지역의 자생식물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를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직접 터치하며 보는 코너도 있어 흥미롭게 관람했습니다.

전시공간마다 체험활동지가 놓여 있습니다.

나무에 대해 알아가며 퀴즈를 풀어가는데 문제를 풀기 위해 전시를 더 관심 있게 보고 '아하!'라고 하며 알아가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아산지역에 자생하는 식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식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와이프와 아이는 서로 알고 있는 식물을 이야기하며 관람했습니다.

모니터를 통해 식물의 뿌리, 줄기, 껍질, 잎, 꽃, 열매 등을 알아가는 코너에서도 열심히 터치를 하며 식물에 대해 공부합니다.

제2전시실도 둘러보았습니다.

바닥이 유리로 뚫려 있고 땅 속에서 살고 있는 동물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여러 동물을 보더니 살모사를 보고는 무섭다며 기겁을 했습니다.

숲을 옮겨 놓은 곳도 있는데 동물 2마리를 보더니 노루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노루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물인데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주니 아이도 쉽게 학습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동물인 곰부터 뱀, 개구리, 오소리, 남생이가 있는데 이렇게 집을 만들어서 보여주니 더 알기가 쉽습니다.

겨울을 나는 동물들 체험지가 있어 아이도 체험지를 풀어보았고 조금 어려운 퀴즈도 풀어보았습니다.

처음 몇 문제는 잘 맞추다가 점점 어려운 문제가 나오니 잠깐 풀이 죽었는데 다독여 주고 엄마가 함께 풀어주니 금새 또 풀어졌습니다.

역시 아이는 아이입니다.

카메라를 옮겨 가며 카메라에 잡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곳, 아이들이 소소하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지루해하지 않았습니다.

광물과 화석에 관한 이야기도 전시되어 있고 터치를 하며 화석발굴체험을 할 수 있는데 이건 조금 시시해 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화석모양을 맞추는 퍼즐도 있고 상자에 손을 넣어 만져보고 어떤 생물인지 맞춰보는 체험존도 있어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고민을 익명으로 보내면 손편지로 답장을 해주는 온기우편함도 있습니다.

보통 느린우체통이 놓여 있는데 이곳은 고민에 대한 답장을 해준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며 즐기는 숲 체험관입니다.

손으로 꾹꾹 눌러 손자국이나 모양을 찍어보는 곳도 있고 새소리를 듣는 곳도 있는데 귀를 대고 소리를 듣는 딸이 참 귀엽습니다.

전시관 끝에 트릭아트와 함께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설치되었습니다.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는 트릭아트존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고 트리가 설치되어 크리스마스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마지막 체험공간, 그림이 그려진 종이에 색칠한 후 스캔하면 동물이 움직이면서 입체적으로 보여집니다.

전시를 다 둘러본 다음에는 3층 전망대와 별관을 통해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야외전망대는 너무 추웠습니다.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 체험을 하며 둘러보니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박물관 규모가 커서 볼거리가 많았고 아이가 체험하면서 관람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즐거워했습니다.

날씨는 춥지만 운동삼아 천천히 걸어 올라가 둘러보면 좋은 영인산 산림박물관이었습니다.

영인산 산림박물관

○ 충남 아산시 염치읍 아산온천로 16-30

○ 041-538-1942

○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10:00~18:00, 동절기(11월~2월)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 취재일: 2024년 12월 14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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