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 남구 블로그 기자 강지영입니다. 신정시장에 다녀왔어요.

주부 26년 차 재래시장 장보기는 생활의 일부인데요. 평소에도 재래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 익숙합니다.

특히 신정시장은 맛 집들이 많아서 장보기가 아니더라고 자주 방문하는 곳이에요.

오늘은 명절 장보기 위주로 사진을 찍어 왔답니다. 명절 차례상 물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거예요.

같이 이야기 나눠볼게요.

신정시장은 울산시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상설시장입니다.

주차장이 잘 조성이 되어 있으며 대중교통이 편리해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에요.

울산 남구 대표 재래시장 신정시장을 찾으실 때 내비게이션으로 신정 1동 공영주차장을 검색하시면 바로 주차장으로 안내가 됩니다.

오늘은 명절 대목장을 보러 오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평소에는 한산한 오후 시간대에 주차장 진입이 조금 정체가 되었어요.

연휴 기간에 비가 조금 내렸는데요. 전체 아케이드 설치가 되어 있어서 우산 없이 쾌적하게 장을 볼 수 있었어요.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생선가게를 제일 먼저 들렀답니다.

차례상에 올린 제수용 생선은 상인들이 미리 건조하여 깔끔하게 준비해 놓고 손님들을 맞고 있었어요.

돔과 민어조기가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이라고 설명해 주셨답니다. 금액은 생선 크기에 따라 차등을 두었는데요.

민어조기는 13,000~20,000원, 돔은 20,000~25,000원으로 깔끔하게 잘 말린 것을 구입할 수 있겠더라고요.

전이나 산적용 쓰이는 소라, 횟감 굴, 새우, 오징어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습니다.

산적으로 많이 쓰이는 홍합,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문어. 문어는 미리 데쳐서 모양을 예쁘게 잡아서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가져가서 한 번 살짝 데쳐서 먹어도 좋고, 조림장에 바짝 조려서 산적으로 사용해도 좋아요.

이것 무슨 생선인지 아세요? 상어고기입니다.

울산에서는 이 생선을 산적으로 졸여서 차례상에 올리는데 평소에는 시장에서 잘 볼 수 없는 품목인데 대목장에는 많이 팔고 있었어요.

'돔배기' 혹은 '두투'라 부르기도 하던데 저에게는 아직도 생소한 음식입니다.

동태포를 뜨고 계셔서 사진으로 한 장 담아봤어요. 한 점 한 점 정성 들여 뜨고 있어서 저절로 발길이 가더라고요.

집에서 차례를 지내지 않더라도 전을 구워 먹을 요량으로 한 팩 샀습니다.

선물용, 제수용 과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과일가게 앞이에요. 눈이 행복해지는 곳이죠?

사과와 배, 참외 등 차례용 과일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3개씩 포장하여 10,000~15,000원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었답니다.

딸기와 천혜향을 구입하고 발걸음을 돌렸어요.

명절에는 동그랑땡이 최고로 인기가 많죠. 소고기와 돼지고기 분쇄육을 적당한 비율로 구입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차례상을 간소화하는 추세이다 보니 산적용 소고기 분량도 소분하여 적당하게 판매되고 있는 점이 좋았고요.

소고기 전용, 잡채용 돼지고기 등 눈으로 살펴보고, 중량도 살펴보고 바로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어요.

장보기 참 수월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떡집이 제일 분주한 것 같았습니다.

연신 떡을 쪄내고 포장하고 판매하고 있었어요. '신정시장 떡집에 불났다~~' ㅎㅎ

떡국은 기본으로 끓여 먹기 때문에 큰 것으로 한 봉(10,000) 구입했고 인절미를 좋아해서 인절미도 한 팩 샀어요.

명절 바로 앞날에는 전 집이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아직 여유가 있어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집입니다.

그래도 동그랑땡과 꼬지 등 원하는 대로 골라 담아서 많이 사 가시더라고요.

수제두부 국산콩 5,000원입니다.

두부집에서는 순두부찌개를 끓여서 판매하고 있었고, 동그랑땡용 두부완자를 반죽하여 판매하더라고요.

이것 사다가 돼지고기를 조금 더해서 고기완자 만들어도 좋겠다 싶었어요.

고사리, 도라지, 콩나물, 시금치, 물미역 나물거리가 넘쳐납니다.

국민반찬 콩나물을 동이 날 지경이었어요.

지금 한창 물미역이 나오는 시기라 저는 이맘때부터 미역나물을 많이 먹거든요.

울산에서는 물미역을 데치지 않고 생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부드럽게 한 다음 무쳐서 나물로 먹는답니다. 엄청 맛있어요.

겨울 간식이기도 하고 차례상에 올리는 품목이기도 한 강정입니다.

쌀을 튀겨서 만든 것이 오리지널이라면, 옥수수, 옥수수 강정, 보리강정, 엄청 다양하게 만들어서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하나씩 맛을 봤는데 향과 식감이 좋아서 맛있었어요.

그래도 먹어봤던 맛이 익숙해서 쌀강정 기본 맛으로 한 봉 샀습니다. 20,000원이에요.

차례상은 우리에게 맡겨라~~

'제사 음식' 주문받습니다.

차례상 장보기 안 해도 되는 곳도 있답니다.

과일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이에요. 기본으로 250,000원 내외의 금액으로 주문을 받고 있었답니다.

많이 바쁜 분들은 차례상을 주문하고, 식구들 먹거리만 챙기셔도 될 것 같았어요.

시장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반찬가게에 들러서 밑반찬도 몇 가지 골라봤어요.

장보기가 사실 힘든 여정이거든요. 이것저것 반찬거리를 많이 사 가지고 집에 가도 당장 먹을 것이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반찬 몇 가지는 구입해서 밥상을 더 풍성하게 차려냈답니다.


점심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오후 시간대에 방문해서 재래시장 장보기를 해봤는데요.

역시 울산 남구 신정시장은 언제 방문해도 활기가 넘치고 정이 넘치는 곳이었어요.

사진 찍고 장보고 많이 분주했는데 뭐 하나라도 더 챙겨 주시려고 해서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설 명절 맛있는 음식으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새해 복 듬뿍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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