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모저모] 3·1절을 맞아 고령군의 현충시설 탐방

3.1절을 맞이하여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을 하신 고령군 현충시설을 방문하였습니다.

따뜻한 봄햇살을 받고 있는 양지바른 연지공원에는 남형우, 신철휴 선생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던 나들이객들도 우연히 지나가며

이 독립투사의 순국비를 살펴보며,

그들의 용기와 희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념비 앞에서 묵념을 하며, 이들의 고귀한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독립투사 수석 남형우 선생은

고령군 출신으로 1909년 비밀독립운동단체에 대동청년당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으며,

1915년 대구의 안일암에서 조선국권회복단 중앙총부를 결성하여

활동을 하다가 1919년 경남창원 등지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적극주도하였습니다.

또한 애국지사인 해영 신철휴선생의 기념비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신철휴 선생은 고령출신으로 1919년 9월 간도 신흥중학교를 졸업한 후,

같은 해 11월 9일 만주 길림성 파호문에서 의열단 결성에 참여하셨습니다.

밀양경찰서 폭파 계획과 관련하여 체포되어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셨습니다.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83년 5월 10일 기념비가 건립되었습니다

연조공원옆 주산 체육관에서 주산으로 조금 걷다보면

해파 곽태진, 백농 김재열, 장로 최영동 선생 독립투사 항일운동 현창비와

영주 김상덕선생 광복지사 기념비사 세워져 있었습니다.

해파 곽태진선생은 고령출신으로 1942~43년경 비밀결사 호의단을 주도하고 항일투쟁을 전개하다가 1945년 2월 일경에 피체되어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8.15광복절을 맞아 출옥하였습니다.

백농 김재열선생은 고령출신으로

조선국권회복단과 대한광복 회원으로 활약하였으며,

정운일, 최병규 등과 함께 대구 부호 서창규에게 군자금을 수합하다가

일경에 피체되어 6개월여의 옥고를 치렀습니다.

고령군 쌍림면 안림리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 동안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1919년 3월24일, 김천군 개령면 동부동 일대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임시정부의 독립공채모집에 호응하여 활동하였습니다.

영주 김상덕 선생은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저전리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동안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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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경신학교를 졸업한 후, 1917년 일본으로 유학하여

와세다대학 정경학부에 입학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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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중 조선유학생동우회에 참여하였으며,

1919년 2월 8일 도쿄에서 2·8독립선언을 주도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셨습니다

주산을 산책하듯 올라가면 고령군의 충혼탑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고령군 충혼탑은 6.25 전쟁 희생자와 순국선열을 기리는 기념탑입니다.

주로 한국전쟁과 독립운동 중 목숨을 바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매년 현충일이나 국경일에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고령군 충혼탑에 올라서면, 탑이 마치 고령군민을 지켜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충혼탑 위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엄숙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먼저 묵념을 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되새기고, 그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고령군 충혼탑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희생과 헌신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나라를 사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령군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3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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