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 곰들덤 공원에서 영천댐 벚꽃백리길까지! 벚꽃이 아름다운 영천의 4월!

전국에서 봄꽃들이 펑펑 소리를 내며 우리를 설레게 하는 계절입니다.

4월의 첫 주만, 영천의 벚꽃 명소도 우리를 유혹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천으로 봄 소풍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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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임고교회 임고성당(영천시 임고면 포은로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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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을 오가며 영천을 들를 때마다 눈에 담아 둔 임고서원 – 임고성당 –임고초등학교까지 코스 중 임고성당 벚꽃이 먼저 반겨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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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마음을 정화하고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곰들덤 공원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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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덤공원은 영천의 여러 무료 캠핑 장소 중의 명소인데요,

캠핑장에 줄지어 있는 벚꽃으로 봄날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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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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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덤공원의 곰 조형물 앞은 포토 존인데 캠핑하는 분의 텐트가 있어 아쉽게도 사진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영천에 왔을 때는 임고 벚꽃길과 곰들덤 공원에 주차도 힘들었고

차량 정체 현상도 심했는데 올해는 주말이었지만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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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덤’이란 곰들+덤의 합성으로 ‘곰’은 조선 후기 유학자 정유형의 한시 ‘유웅암’이나

‘거웅암’에서 곰이 확인되며 ‘덤’은 우리 지역 방언으로 바위, 절벽의 뜻으로 ‘곰바위’

또는 ‘곰 형상을 닮은 절벽’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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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의미로는 먼 옛날 ‘곰들이 놀던 들판’에서 유래되었다는 구전(口傳)이 있다고 하는데요,

자호천으로 바라보며 봄 소풍을 즐겼을 곰 가족의 모습도 한번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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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아 벚꽃이 아름다운 영천의 곰들덤공원에 캠핑을 즐기는 많은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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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두는 곳, 어디를 바라보아도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영천의 벚꽃은 찬란한 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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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을 따라 걷는 내내 고요하고도 차분한 봄을 즐기며 캠핑하는 분들이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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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포은단심로 트래킹을 하면서 내려다보았던 곰들덤공원!

‘벚꽃이 필 때 꼭 방문해 보리라’ 다짐했던 그 약속은 지켰는데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으니

이번 가을엔 꼭 캠핑하러 와야겠다는 또 다른 작은 욕심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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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곰들덤공원에 머물면서 벚꽃길을 걷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곰들덤공원을 돌아 나와 양항교 다리 건너 벚꽃예쁜길로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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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예쁜길은 2007년 3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양항교 ~ 영천우회도로 4.8km 구간에

임고면 선원 2리 정연수님이 왕벚나무 600주를 기증하여 조성된 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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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 영천 임고의 벚꽃예쁜길을 걷게 되면 정연수님을 기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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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벚꽃이 흐드러진 이곳에도, 새하얀 벚꽃 빛 추억을 만들며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임고 강변 예쁜 벚꽃길에서 봄바람을 느끼며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예전부터 임고를 지날 때마다 사진 한 장 꼭 담고 싶었던 평천공소입니다.

보랏빛 지붕이 인상적인 곳인데요, 파란 하늘과 하얀 벚꽃이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한 장의 그림을 만들어주는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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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해서 사진을 찍는 분이 있어서 풍경만 한 컷 남기고 마음에 담아 둡니다.

내년 봄에는 여기에서 인생 사진 꼭 한 장 남겨야겠다는 두 번째 약속을 또 합니다^^*

이제 영천 벚꽃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벚꽃백리길이 펼쳐진 영천댐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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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드라이브 하기 좋은 ‘영천댐 벚꽃백리길’은 영천댐 하류댐공원을 지나서 가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벚꽃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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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댐 하류공원 언덕을 올라서면 영천댐이 펼쳐집니다.

영천댐은 높이 42m, 제방길이 300m, 총저수량 9천640만t으로 1974년 10월 착공해 80년 12월 준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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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자양면에 있는 영천댐은 포항제철 공업단지와 금호강 중류 ·하류 유역의

농업지대에 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 댐으로 1980년 12월에 준공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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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을 대표하는 영천댐 벚꽃백리길은 영천을 대표하는 벚꽃길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천댐 하류공원에서부터 시작해 영천호 주변으로 아름다운 선을 이룬 길을 따라

이어지는 약 20km 정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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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생명력이 남아있는 노란 개나리와 하얀 벚꽃의 조화는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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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댐은 자전거 라이더에게도 인기 코스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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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벚꽃백리길은 드라이브하기에는 좋지만,

주차 공간이 여의치 않아 걷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겐 긴 코스를 천천히 걸으며 돌아올 수 있지만

걷기가 힘든 분들에겐 먼 거리를 걷기에는 다소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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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는 계절이기에, 그 작은 불편함마저도 너그러이 품을 수 있고 기꺼이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김에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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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여운을 가득 느낄 때쯤 자양면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영천댐 수몰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향수를 달래는 영천댐 망향공원 전시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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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공원과 전시관은 댐 시설 사업으로 인한 수몰 지역 이주민들과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수몰민들의 향수를 달래고 지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준비해 방문객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문화관광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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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댐 망향공원 제1전시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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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댐 망향공원 전시관은 2009년 3월 공사를 시작으로 2012년 2월 망향공원과 함께 준공되었습니다.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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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자양초등학교 졸업생의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적힌 시가 적혀 있습니다.

언제나 가고픈 내 고향 자양

산머루 익을 즈음 우리 모두 고향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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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들이 꿈에서 그리던 고향, 자양을 찾았을 때 잠시나마 향수를 느낄 수 있고

그리움을 달래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망향공원 건립 취지문도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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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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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전시관 안에는 수몰 지역의 재미난 이야기, 그리운 내 고향 수몰 전 마을 모형,

추억의 학창 시절, 고향의 숨결-Ⅰ)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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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40여 년 전 학창 시절에는 지구본 하나에만 의지하여

전 세계 구경을 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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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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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관 복도에는 ‘남겨진 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댐 수몰 전 고향의 정을 나누었던 사람들의 이름이 있습니다.

고향의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사는 분들의 아픔을 다 공감할 수 없지만

20년 전 수몰된 마을에서 살아본 기억을 가져서인지 한분 한분, 그리움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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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댐 망향공원 2층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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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제2전시관에는 자양의 미래, 자양의 자랑, 고향이 숨결-Ⅱ의 구성으로 수몰되기 전

마을 사람들의 생활상 사진,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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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온 분들이 이곳을 찾는다면 그 시절 그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손때 묻은 기증한 생활용품들을 본다면 그리움에 마음이 더 뭉클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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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관에서 영천댐을 바라보며 ‘고향의 봄’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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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댐 주변은 지대가 높아 다른 지역보다 벚꽃 개화 시기나 엔딩 시기를 며칠 길게 생각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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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는 벚꽃잎이 하나둘 날리기 시작할 텐데요,

벚꽃엔딩의 순간들을 만나면 더 심쿵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말쯤에는 영천에는 벚꽃비가 흩날릴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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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예쁜 벚꽃,

그리고 분홍빛 천지를 이루는 복사꽃 피는 4월의 영천!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별의 도시 영천’을 Pick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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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 유정숙님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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