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김영경 기자

‘여주형 어르신 친화도시를 위한 복지 비전 탐색’ 주제

(사)미래복지경영과 여주시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지난 7월 30일 여주시노인복지관 별관 2층 강당에서 ‘여주형 어르신 친화도시를 위한 복지 비전 탐색’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미래 사회복지 포럼 현장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이날 포럼은 이충우 여주시장,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박문신 여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최성균 (사)미래복지경영 이사장,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 경규명·유필선·이상숙·정병관·진선화 여주시의원 등 내빈과 여주시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최성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회복지의 방향은 지역사회가 하나로 묶여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여주시가 사회복지의 새로운 정형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고 박문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주시의 고령화 비율이 18%였는데 어느새 25%로 진입했다”라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함께 고민하고 의미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인사말을 하는 이충우 시장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이충우 시장은 “WHO 어르신 친화도시 선포대회를 한 것이 생각난다”라며 “포럼 참여 전 사회복지 간담회를 통해 새삼 그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고 삶의 질이 향상될 방법을 제시하는 포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박두형 의장은 “사회복지를 전공해 사회복지가 가짓수가 많고 과제도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노령의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정책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간이 되고 시의회도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어르신 친화도시를 위한 참가자들 퍼포먼스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여주시는 2023년 12월 기준으로 노인 비율이 25%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고, 가남읍을 제외한 나머지 면 단위는 노인 비율이 35%를 넘어가는 현실을 감안할 때 노인이 행복한 삶에 대한 노력들이 더욱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포럼은 이런 현실을 넘어설 수 있는 진단과 대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될 것이고 더 나은 정책이 만들어질 때까지 더 많은 포럼과 민관 차원의 교류가 활달해질 필요가 있다.

이날 포럼은 박인수와 음악친구들(테너 황성식·조현호·정규남·이성민, 바리톤 방광식)이 나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La donna’e mobile, 로씨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 메기의 추억, 클레멘타인 등을 공연하면서 시작했다.

공연하는 박인수와 음악친구들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주제 발표는 정무성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의 ‘인구 고령화와 돌봄서비스 과제’, 김제선 강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여주시 어르신 친화도시 발전 방향 모색’으로 진행되었고 이후 토론에서는 이동선 여주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교수가 좌장으로 전명기 가남청소년문화의집 관장, 김성희 여주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교수가 참여했다.

발표하는 정무성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정무성 이사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어르신 친화도시란, 첫째 나이 들어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 둘째 연령에 관계 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셋째 평생 살고 싶은 도시라고 말하며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함께 저출생 문제, 고령화 속도에 비해 보건복지 체계에 대한 대비가 늦어지는 점을 사회위험이라고 보았다. 정 이사장은 대안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돌봄서비스를 디지털 기술과 연결해야 한다고 봤고, 반려로봇 도입과 공급 확대를 주장하며 2023년 전남의 반려로봇 ‘효돌이’ 보급 사업을 예로 들었고 경기도의 AI+돌봄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 외에도 정 이사장은 노인 의료체계 강화와 통합돌봄을 제시했다.

이어서 발표한 김제선 교수는 여주 금사면에 살고 있는 여주시민이라고 밝히면서 어르신 친화도시의 영향, 여주형 어르신 친화도시 추진 과정 및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어르신 친화도시의 영향으로 어르신 삶의 질 향상, 사회 통합의 증진, 도시 인프라 개선, 사회복지 강화 등을 들었다. 김 교수는 어르신 친화도시 추진 과정으로는 2021년 9월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같은 해 ‘여주시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히고 2022년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주시는 2022년 12월 9일 WHO 어르신 친화도시 가입인증을 받았고 2023년 가입인증 선포식 개최, 2023년 12월에는 2023년 어르신 친화도시 5대 영역, 9대 목표, 77개 세부사업 이행률이 90%에 이르렀다.

김 교수는 발전 방안으로 사회 연결 증진, 안전 강화, 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사회 주동성 강화, AI 기술을 활용한 세대 간 통합 조성, 사회복지협의회 같은 협력체 구축을 들었다.

주제 발표 후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전명기 관장이 나서 저출생 고령화 시대, 통합 돌봄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가남돌봄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고 김성희 교수는 여주시 어르신 친화도시 발전 방안으로 첫째, 여주시의 경험과 강점을 활용해 돌봄 문화 형성과 협력체계 구축, 둘째 어르신 친화도시 관련 플랫폼 구축, 셋째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사업 추진, 넷째 수도권의 도농복합 도시라는 이점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노인주택 개발 등을 들었다.

이후 질의 응답시간에는 “어르신 친화도시 구성이 노인들만을 위한 정책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무성 이사장이 WHO에서 말하는 어르신 친화도시를 직역하면 늙어감이 행복한 도시를 말하는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포럼은 현안 진단 및 발전 방안을 제시하면서 여주형 어르신 복지정책을 위한 더 많은 의견 수렴과 공론의 장이 필요함이 공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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