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취재기자 임동환입니다.

1996년 6월 21일 개관한 용인 경기도박물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수많은 유물들을 전시하며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연구,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지상 3층 규모로 상설전시부터

매번 시즌별 특별한 기획전까지,

볼거리가 다채로운 용인의 대표 박물관입니다!✨

경기도박물관은 주변 부지도 상당히 넓은데,

바닥 전체를 인조 잔디로 깔아놓아서

아이들 뛰어놀기 정말 좋아 보이더라고요!

이제 날씨가 포근해져서 박물관 투어 마치고

주변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박물관 내부 1층의 상설전시실

선사, 고대실부터 전시를 둘러봤습니다.

선사시대의 배경과 경기 지역의 선사시대는 어떠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경기 지역에 하천이 많아 토기를 만들고

주변에 정착하여 산 구석기인들이 많았으며

이후 농업생산물이 많아지며 전쟁이 생기고

역사의 여명이 싹트게 되었습니다.📖

기원전 1만 년 경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가

바닷물도 많아져 중국 대륙과 일본 열도 사이의 육지에

바다가 생겼습니다.🚢

현재 한반도와 비슷한 해안선이 만들어진 시기는

신석기시대부터였다고 합니다.

경기 땅에 세운 첫 국가는 백제였습니다.

백제는 낙랑의 견제를 이겨내고 점차 마한을 통합하여

3세기 중후반인 고이왕 때

고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였는데요.

백제 왕실은 관직을 정비하고 각종 귀금속과

중국산 도자기를 매개로 지방 귀족을 포섭하여

국가 체제를 정비하였습니다.

이후 경기 땅의 새 주인은 신라가 되었습니다.

삼국통일 이후 신라는 고구려, 백제 문화를 포용하였고

신라의 대외교류 거점 역할을 통해

중국의 선진 문화도 적극 수용하여

발전시키게 됩니다.

삼국시대의 철기 제작은 특히 강한 국가가 되는

핵심 기술이었는데, 이러한 철기를 만드는 제철 과정은

제련, 정련, 제강, 용해 단야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뒤쪽 공간에는 실감영상관이 마련되어 있어

사방으로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궤장제도라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영광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이 영상으로 나왔는데,

경기도를 대표하는 사대부인 이경석이 내려받은

<연회도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 고려, 조선실을 살펴보았습니다.

‘경기‘의 의미는 왕실과 수도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역할이라는 뜻으로,

고려 시대에는 개경 주변이, 조선시대에는 한양 주변이

경기에 해당되었습니다.

경기는 나라 중심이자 근본의 땅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을 일컫는 '코리아'라는 말

고려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여러 나라와 교류했던 고려는 1300년경 발표된

동방견문록에서 카울리, 솔랑가 등으로 소개되었는데,

중국, 일본, 동남아는 물론이고

아라비아 상인까지도 무역을 한 고려는

외국인들에게 코레라는 말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코레아'에서 영어식 표기인

'코리아'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인 청자

투명한 비취색(청록색) 유약과

정교한 문양이 특징이며

주로 11세기부터 13세기에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경기 지역은 청자를 유통, 소비한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고려 시대 경기 지역은 왕실과 귀족들이 거주하는

한양과 연결되어 청자를 비롯한

고급 도자기가 활발히 유통되었습니다.

여러 청자 유물을 보며 형태와 기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 지역은 인쇄의 중심지이기도 했으며

대장경 목판과 금속활자가 제작된 곳인데요.

한국에서 처음으로 새긴 대장경이라는 뜻을 가진

‘초조대장경’도 감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의 거란 침입 때 만들어졌으며 안타깝게도

1232년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졌다고 합니다.

고려 이후 새 나라인 조선이 등장하게 됩니다.

공민왕 시기 개혁을 추진하려던 급진개혁파 정도전과

고려를 유지하려 했던 온건개혁파 정몽주가

나뉘었는데, 정몽주가 제거되고

새로운 나라인 조선이 건국됩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내용과 함께 조선 태조 어진,

정몽주 초상 등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조선에는 매우 다양한 어려움들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이 있습니다.

특히 1636년 일어난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대피한 역사는 매우 유명합니다.

오늘날 경기도 남한산성은

멋진 경관을 보여주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데,

병자년의 남한산성에서 쓰인 일기를 보면

그때 당시의 처절하고 치욕스러웠던 생생한

역사 기록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경기 지역 문인들은

고려의 전통과 중국에서 전래된 화법을 토대로

새로운 화풍을 형성하였습니다.

이러한 화풍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급부상하며

민화, 영모화, 화훼화 등 서민 문화 또한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며

학문과 사상뿐 아니라 문화 예술에도

중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선사시대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쭉 살펴보며

그 속에서 경기라는 지역이 어떤 역할을 하였고,

또 어떻게 중심이 되었는지

다채로운 유물들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러한 상설전시뿐만 아니라

매번 다채로운 특별 전시도 개최되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전시가 끝나서

특별전은 감상하지 못했습니다.

전시 준비가 완료되고 새로운 기획전이 열리면

또 방문하여 전시 소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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