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깃든 제주를 만나는 시간

〈제주의 길〉

- EP 1. 숨비소리길 -

'제주의 길'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길은

바로 '숨비소리길'인데요!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물질할 때

참았던 숨을 뱉는 '호오이~'소리예요. 💨

숨비소리길은 해녀박물관을 중심으로

제주 해녀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밭담길로,

제주 해녀가 다녔던 길을 직접 걸으며

제주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제주시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추천드려요.

숨비소리길을 걷는 데에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길을 걸으면서 제주 풍경 속,

과거 제주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과

해녀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숨비소리길은 해녀박물관을 시작으로

하도리 별방진까지,

제주의 문화와 해녀의 삶을 담은 관광지를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되었어요.

숨비소리길 코스

해녀박물관-삼신당-면수동 마을회관-팽나무

-밭담길-별방진-무두망개-서동 보시코지불턱-

모진다리 불턱-생이덕불턱-서동 성창-

면수동 해녀탈의장-갯것할망당-도구리통-해녀박물관

해녀박물관 인근에서 '갯것할망당'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갯것'이라는 말은 제주어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에서 나는 물건'이에요.

'갯것할망당'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물가에서

해녀들의 안전과 어민들의 풍어를 비는

해신당이랍니다.

밀물일 때에는 가는 길이 물에 잠겨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져요.

썰물 때 방문하면 갯것할망당에 가까이 가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니,

물때를 참고하여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숨비소리길을 걷다 보면, 바닷가에

돌을 쌓아놓은 공간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공간은 '불턱'으로, 해녀들이 불을 쬐며

쉬거나 옷을 갈아입던 장소에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곳이 더 많지만,

해녀들의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공간으로

아직까지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다음으로 소개드릴 곳은 '별방진'인데요!

고려 시대 동부와 서부에 지은 9개의 진 중 하나로,

조선시대에 김녕읍의 방호소를 옮겨와

'별방'이라는 이름을 붙였답니다.

남쪽은 높고, 북쪽은 높은 지형을 이용하여 쌓은

타원형의 성곽으로 제주도에 남아 있는 성곽들 중

성벽이 많이 보존되어 있어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되고 있어요.

유명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촬영지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성곽 위에서

인생샷을 찍기 위해 방문하고 있답니다.

성곽 위에서 멋진 사진도 남기고,

아름다운 포구의 모습도 구경해 보세요.

오랜 시간, 사람들의 발자취가 쌓여

제주와 문화가 깃든 제주의 '길'.

이번 주말, 숨비소리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김녕 바다에 깃든

해녀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제주시 가볼 만한 곳

▼ 숨비소리길의 시작, 해녀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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