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속 진주 '보령 해녀 문화' 특별 사진전

『보령 해녀』

호도, 외연도, 장고도

충남 보령시 명천동 269-4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15일까지 보령시청 민원동 로비(열린놀이방)에서 ｢보령해녀｣ 특별사진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특별사진전은 국가유산청,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렸으며,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전승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한 호도, 외연도, 장고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녀에 대한 기록화 사업입니다.

여러분은 해녀라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필자는 제주도 해녀, 검은 고무옷, 망태기 그리고 뭔가 선망의 대상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충청남도에도 해녀가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100여 년 전 내포 지역의 도서 연안에 등장한 해녀는 우리 충청남도의 해양문화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충청남도의 해녀 문화는 소중한 문화유산 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관에서의 관심은 미비했습니다. 2017년 국가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으로 해녀가 지정되었으나 그간 제주를 제외한 타 지역 해녀에 대한 관심은 저조했고, 체계적인 조사나 기록도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었습니다.

올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보령시와 함께 보령 에서 활동하는 해녀의 삶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 충청남도의 해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전승·보전하기 위함입니다.

20세기 초 제주에서 건너온 출항 해녀를 시작으로 보령의 바다에는 해녀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령 나아가 충청남도의 해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연도, 호도, 장고도에 정착한 해녀들은 오늘도 가족을 위해 마을을 위해 거침없이 파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보령의 국보 급 무형 유산 해녀 문화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이 애정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해녀들은 이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곳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를 것입니다! 해삼, 전복, 홍합, 성게 등 귀한 자연산 해산물을 잡아 올려, 해녀들의 부가가치는 엄청나다는 생각입니다.

외연도는 20세기까지 그 근방에서 잡던 물고기를 판매하기 위한 판매하기 위한 파시가 열리던 곳입니다. 또한 외연도에서 가장 높은 봉화산에 위치한 당산에서는 예로부터 어민들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외연도 당제가 매년 개최됩니다.

이처럼 외연도에 있어 어업은 예로부터 중요한 생업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외연도 어민들은 통발,자망, 나잠 등 다양한 어업을 하고 있습니다. 8명의 지역 해녀는 다수의 외지 해녀와 함께 물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녀배 '복지 6호'를 타고 어촌계 마을 어장으로 물질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