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곳

괴산 까마귀가 알려준 절터 각연사

괴산 칠보산 아래 자리 잡은 각연사로 가는 길은

각연사 계곡 옆에 일주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주문 주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약 300m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되며 어느덧 우리 곁에 다가온 가을이 반겨줍니다.

각연사로 오르는 길 주위로 밤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길가에 떨어진 밤송이에는 밤이 주변에 떨어져 있는데

이제 여름은 물러가고 가을이 왔는가 봅니다.

주위의 물소리가 각연사로 오르는 길에 들리는데

여름이면 각연사 계곡은 물놀이객으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어느새 단풍나무에도 붉은 물감이 가득 들었는데요

길어진 여름 탓에 단풍나무도 시기를 맞추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파이프 풍경소리가 들려 눈을 들어보니

동종으로 만든 풍경이 아니라 파이프 풍경이라

새롭게 보이는 괴산 각연사입니다.

대웅전을 향하여 올라가 봅니다.

잘 다듬어진 돌계단은 대웅전을 더욱 엄숙하게 보이게 합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만나는 대웅전 옆의 감로수

용의 형상에서 나오는 감로수는 준비된 바가지를 통하여

시원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괴산 각연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식 맞배지붕으로

918~975년 사이에 창건하였으며 1979년에 보수한 전통적인 불교 건축양식입니다.

대웅전은 석가여래좌상을 주존불로 모시고 있는데요,

석가여래는 석가모니로 중인도 가비라에서 정반 왕의 태자로 태어나

29세에 생사 해탈의 법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가

고행을 하다가 35세에 불타가 되었습니다.

대웅전 동쪽의 비로전은 보물 433호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이 있습니다.

지금은 공사 중이라 내부로 들어가진 못하였는데 공사가 끝나고 나면

더욱 좋은 환경에서 문화유산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유일 대사가 절을 짓기 위해 나무를 가다듬고 남은 대팻밥이 자꾸 사라지는 것을 발견하고

지켜보니 수백 마리의 까마귀가 나타나 대팻밥을 물고 사라지는데, 이에 따라가 보니

커다란 연못이 있고 석불 하나가 올라왔는데 지금의 비로전에 모신 불상이며

연못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뜻에서 각연사라 지었다고 합니다.

비로전 앞의 보리수나무도 각연사에 오면

놓치지 않고 보아야 할 나무입니다.

나무 표석을 보면 보리자나무로 되어 있으며

2013년 지정 당시 수령이 350년 된 나무입니다.

범종각에는 목어와 대종 등이 걸려 있으며

목어는 단청으로 장식하여 놓았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기와지붕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여지는데 괴산 여행에서 가볼 만한

각연사로 여러분도 한번 방문하여 보는 건 어떨까요?


※찾아오시는길

각연사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각연길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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