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성년례,

의왕고등학교 1학년 성년식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인데요,

만 19세가 되는 청소년들에게 성인으로서의 책무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북돋우며 청년들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예로부터 이어져 왔는데요.

성인이 되는 자녀들에게 덕망 있는 어른을 모시고

어른이 됨을 축하해 주고 성인으로의 책임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며 격려하는 성년례는

관혼상제의 첫 번째 통과의례로 중요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는

전통적인 성년례는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장미와 향수를 선물하는 서양의 성년식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요즘은 보기 힘든 전통 성년례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전통 성년례는 의왕시 청소년수련관 전통 예절관의 주관으로

의왕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의왕시청소년수련관 전통 예절관에서는 점차 잊히고 있는

우리 민족의 전통 예절을 계승하고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성인과 청소년 예절 동아리 운영과 유아 예절교실 등

다양한 예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1 345 8209

오늘 성년례도 전통예절 계승을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의왕고등학교 2층 웅비관에서 치러졌습니다.

성년례가 열리는 웅비관에 도착하자

오늘 집사로 성년례를 도와줄 의왕 예인회 회원들이

찬찬히 행사 준비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학생들이 입어야 할

세 벌의 옷과 모자들을 방석 위에 준비하고

초례에 쓸 꽃 차들도 학생 수에 맞추어 준비해 둡니다.

정갈하게 준비된 의복과 꽃 차를 보니 행사가 더욱 기대됩니다.

시간이 다가오자 학생들도 속속 도착하여

삼삼오오 모여 성년례를 준비합니다.

서로 머리를 땋아주기도 하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기도 하고

예복을 차려입은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하는 모습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유난히 즐거워 보이는 두 학생에게

성년례를 기다리는 마음이 어떤지 들어보았습니다.

🙋🏻‍♂️안준성 학생

📢이제 나도 어른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기대돼요.

🙋🏻구성헌 학생

📢학교에서 이런 행사는 처음인데 정말 너무 신기해요.

이런 좋은 기회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본래 성년례는 유교의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의례로

남자아이는 관례여자아이는 계례를 치렀습니다.

관례는 남아의 성년식을 말하는 것인데요.

보통의 가정에서는 정월에 좋은 날을 받아

집안의 행사로 치러졌다고 합니다.

남자아이의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고,

술로써 예를 갖추며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의례이며,

계례는 여아의 성년식으로 여자아이의

댕기머리를 쪽을 쪄 비녀를 꽂아줌으로써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의식인데요.

보통 혼사를 앞두고 치러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관례와 계례를 동시에 거행했는데요.

남학생 20명, 여학생 20명이

강당에 모여 한자리에서 성년례를 치렀습니다.

오늘 성년례는 조선시대 전통 의례를

재현하여 예법에 따라 진행했는데요.

성년례를 집례할 관빈과 계빈이 입장하는 상견례

👇🏻

성년을 상징하는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는 삼가례

👇🏻

술을 내리는 초례

👇🏻

아호를 버리고 자를 받는 자관자례

👇🏻

성년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성년선언

👇🏻

어른이 됨을 축하하며 덕담을 주는 수훈례

위와 같은 순으로 엄중하게 거행되었습니다.

🙇🏻‍♀️상견례(相見禮)

성년례의 첫 순서는

오늘 관례와 계례를 집례할

관빈, 계빈 입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관빈과 계빈은 결혼식의 주례와 같은 역할인데요.

관례를 담당하는 관빈으로 문상연 교장 선생님이

계례를 담당하는 계빈으로

최유리 부장 선생님이 맡아 수고해 주셨습니다.

🙇🏻‍♂️삼가례(三加禮)

삼가례는 성인이 되어 입게 되는

평상복과 외출복 관복 등 3가지 복장을 입어보며

성인으로서의 책무와 교훈을 배우는 의식입니다.

세 번의 복식을 갈아입을 때마다

관빈과 계빈은

성인이 되는 학생들에게

성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

역할에 대해 축사를 해주었습니다.

🙇🏻‍♀️초례(醮禮)

원래 초례는 성인이 된 표시로 술을 내림으로써

술 마시는 법도와 교훈을 일깨우는 것인데요.

오늘은 학생들에게 꽃이 든 차로써 주도를 가르쳤습니다.

학생들은 한 명씩 나가 집사가 내리는

꽃이 든 차를 받아 마시는 것으로

앞으로 건전한 음주로

법도에 어긋나지 않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학생들은 받은 꽃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남은 꽃은 준비된 볼에 부었는데

그 모양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물 위에 뜬 꽃들을 보니

학생들의 앞길이 꽃길로

인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관자례(字冠者禮)

아명을 버리고 어른이 되어 쓰는 자와 호를 받는 의식으로

참가 학생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가 증표를 받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를 지어주고

이름에 담긴 뜻을 일일이 설명하며 개별적으로 전달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받은 증표를 진지하게 들여다보며

이름에 숨은 깊은 뜻의 엄중함을 되새기며

무겁게 임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게 보였습니다.

🙇🏻‍♀️성년선언(成年宣言), 수훈례(垂訓禮)

성년자들에게 모두 자가 수여되고

관빈과 계빈은 참가 학생들이 성인이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어 문상연 교장 선생님의

성년자들에 대한 축하와 덕담으로 성년례는 끝이 났습니다.

성년례는 장장 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진중하게

예식에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찌나 의젓하던지

이제 어엿한 어른이 되었음을 몸소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본식이 끝나고는 친구들과

기념사진 찍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예쁜 모습을

사진에 담아 오늘을 기억에 남깁니다!

오늘 성년례를 치르는 것을 보니

학생들에 대한 믿음이 확 생기게 되더라고요~😍

성년례를 계기로 의왕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정진하여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서 빛나는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 믿으며,

의왕고등학교 학생들의

멋진 내일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성인이 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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