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대전 선화동 근현대사전시관 근처 선리단길을 걷다가

지나칠 수 있는 장소, 바리바우길을 아시나요?

바리바우는 대전 선화3동 법원 동쪽에 있는 마을 이름이면서

어린이 놀이터에 있었던 바위 이름이었어요.

바위의 모양이 마치 놋쇠로 만든 밥그릇인

바리와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위가 있는 연못에는 연꽃이 만발하였으며,

사람들은 이곳에서 칠월칠석날이나

정월대보름날에 금줄을 두르고

마을의 평안을 빌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현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바리바우 스토리로

흔적이 남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 손잡고 걸으면 12가지 보물 얻는 바리바우길.

왼쪽에 스토리가 적혀 있습니다.

이곳은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간절하게 소망을 빌면

열두 가지 색으로 빛나는 열두 가지 보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바리바우길을 걸으면

그 보물들을 볼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서 바리바우 열두 가지 보물은 사랑, 용서, 행복, 감사, 건강, 용기,

성공, 배려, 희망, 자녀, 화해 ,돈을 뜻합니다.

따스한 마음으로 계단을 오르려고 하면

'할 수 있어' 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보입니다.

원도심 문화올레길로 우리에게 들이닥치는

고난과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북돋는 문구입니다.

그 아래에는 '소원을 말해봐'라고 적혀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12가지 보물을 생각하며

한 계단씩 걸어가면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면서 손깍지 낀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꿈은 이루어 진다!'라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죠. 비록 현재는

이루지 못하더라도 곧 그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문구입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계단을 올라가면 마음이 자연스레 편안해 졌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연못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보입니다.

아쉽게도 연못과 바리바우 바위는 사라졌지만

그 당시 선화동 옛골목에 대한 흔적이

조금이나마 남아있으니까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대전 숨겨진 명소 바리바우 이야기가 담긴

계단을 오르면 골목길에 벽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벽화가 눈에 띌 정도로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훼손되지 않고 그림이 남겨져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생동감 있어 보이는 고양이와 쥐 벽화그림도 보입니다.

골목길은 다소 어두울 수 있어 대전중부경찰서에서

바닥조명, 벽화, 반사경을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차와 경찰관 모습을

그린 벽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선화동에는 개발된 구역도 많지만 이렇게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골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리바우길을 거쳐 골목길을 걷다 보면

레트로한 감성이 가득한 담장에

능소화가 활짝 피어난 모습을 아직 보실 수 있어요.

곳곳에 피어난 능소화도 보면서

많은 분께서 용기를 얻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슴 한편이 답답하거나 마음이 뒤숭숭할 때는

대전 숨겨진 명소 바리바우길에 다녀오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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