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윤희선 기자

가족은 개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회의 기본단위로서 다양한 가치를 지닌다. 최근 저출산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출산율이 낮아지는 원인은 경제적 부담과 일과 가정의 양립의 어려움,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 다양하지만 그 중심에는 ‘가정’이 있다. 가정의 가치를 일깨워 줌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전반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사회적 차원에서도 가족을 지원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하며, 가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보호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여주시는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 지방 소멸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일과 생활의 균형, 가족의 가치, 임신·출생·양육부터 노년의 삶까지 아우르는 공연·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 ‘여주시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교육’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관내 유치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13개 학교에서 뮤지컬 9회, 샌드아트 교육 및 체험 12회, 총 21회의 교육 요청을 받았다. 이는 올해 4월에 시작해 12월까지 진행 예정이다.

능서초등학교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13일 여주시 세종대왕면 능서초등학교에서는 인구교육으로 샌드아트 공연 및 체험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공연 앞서 샌드아트 모래한줌 김소희 대표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어 학교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어른들이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는데, 여러분들도 할 일이 있다. 그것은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주변에 알리는 거다”라고 말하며 우리 가족 안에서 행복을 찾고 나의 마음과 가족은 소중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첫 번째 샌드아트 공연은 비행 준비 중인 민들레 홀씨 중 새로운 환경으로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상처로 인해 예쁜 꽃을 피우지 못할까 봐 여행을 가지 못하는 주인공에게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고, 자신은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워 주며 행복한 여행을 떠나게 한다. 이야기에 맞춰 모래로 다양한 그림이 펼쳐지는 모습에 아이들은 소리 죽여 감상했다. 끝으로 ‘모두가 꽃이야’라는 동요를 함께 합창하며 마무리되었다. ‘꽃이라는 것은 어디에 어떻게 피든 그 소중한 의미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동요 가사를 통해 여러분 모두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공연 후 1인 가족, 2인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음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했다. 어떠한 형태로 규정된 게 아니라,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응원하는 것이 바로 가족이라며 각자 다름을 이해하자고 전했다.

아기곰 토토의 가족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두 번째 샌드아트 공연은 어떤 내용일까? 일하러 간 엄마를 그리워하며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아기곰 토토가 자신이 살고 있는 추운 북극까지 날아온 꽃씨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꽃씨를 피우면 행복해질 거라는 믿음으로 역경 속에서 꽃씨를 보호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이야기 속에서 가족에게 우리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했다. 즉, 가족의 가치를 지키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간의 존중과 배려, 열린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 내내 아이들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모래가 다양한 그림으로 바뀌는 모습에 집중하며 신기한 듯 공연을 관람했다.

샌드아트 체험 시간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공연을 끝낸 후 아이들이 직접 모래로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걸 그려보는 특별한 체험 시간도 가졌다. 처음 접하는 신기한 체험에 아이들은 조심스럽고, 신중하고, 즐겁게 이어갔다. 평소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리기도 하고 무지개, 풍경 등 다양한 모래 그림으로 솜씨를 발휘했다. 또한 샌드아트 공연을 직접 해보기도 하며 화면 속 자신의 손그림자와 그림이 나오는 모습에 즐거워했다.

샌드아트 체험 시간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교육을 추진한 여주시 관계자는 “인구교육은 인구 문제와 그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식과 태도를 기르는 교육이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이러한 교육을 통해 인구 문제를 인식하고, 가족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기 바란다”라며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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