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예회관에서 열린 주민과 함께 즐기며 보는 재미있는 연극 '통화리 경로당'
대덕문예회관에서 열린 주민과 함께 즐기며 보는 재미있는 연극 '통화리 경로당'
대덕구민들의 문화 공간인 대덕문예회관에서 6월 8일(토) 오후 5시에 연극 공연이 있었습니다.
구민을 위한 연극은 '통화리 경로당'입니다. 원래 대덕문예회관 앞마당에서 마당극 형식으로 공연을 할 예정이었는데, 주말에 비 소식이 있고 비가 내려서 갑자기 무대를 실내로 옮겨서 2층 공연장에서 공연했습니다.
대덕문예회관에서 열린 연극은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재단에서 일부 사업비를 지원받은 공연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대덕구민들은 대덕문예회관에서 무료로 연극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지원 사업의 명칭은 '2024공연장연계 단체육성 지원사업'이고 대덕문예회관을 공연장으로 선정된 단체는 '마당극단 좋다'입니다. 공연은 상반기에 2회 예정됐는데, 지난달 25일에 한차례 공연했고, 2주 지나 이날 다시 한차례 공연한 것입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대덕문예회관 2층 공연장에 마련한 무대의 세트입니다. 연극의 제목은 '통화리 경로당'인데, 원래 이 연극의 원래 제목은 '경로당 폰팅사건'입니다.
대전의 이충무 극작가(건양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교수)가 쓰고 주진홍이 연출한 연극으로, 2010년 대전을 넘어 2011년에 서울로 진출했고 현재 전국 각지에서 여러 공연 단체가 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스테디 레파토리가 된 연극입니다.
'마당극단 좋다'는 전통적인 마당극 형식에 현대적인 창작으로 우리 시대의 다양한 문제를 극으로 올리는 마당극 전문단체라고 합니다. 춤과 노래, 연기 등으로 한국적 뮤지컬을 지향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연하는 단체입니다.
이렇게 소극장 연극 형식으로 보는 것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데, 원래 마당극으로 재구성할 공연을 어땠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대덕문예회관 2층 공연장에 가득한 구민들의 박수와 환호를 보면서 이런 문화 공연이 구민들의 삶에 얼마나 큰 활력이 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화 통화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마당극 제목에 '통화리'라는 마을 이름으로 넣은 것도 참 재치 있게 느껴집니다.
어느 날 통화리 마을 경로당에 있는 전화 이용료가 백만 원단위로 엄청나게 나오면서 전화를 많이 사용한 주범이 누구인지 유쾌하게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느 누구도 다량 통화의 범인은 아니었고, 자식보다도 더 마을 노인들에게 살가운 택배 총각이 범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경로당 노인들은 택배 총각을 응징하기보다 그들만의 방법으로 혼내고 달래주고 받아주며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연극이 끝납니다.
이날 무대에서는 6명의 배우가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는데, 10월에도 대덕문예회관에서 다른 제목의 공연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다고 입소문이 나서 10월에는 더 많은 구민들이 공연을 보러 올 것 같은데, 대덕문예회관 앞마당이 관람객으로 꽉 차서 공간이 부족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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