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봄꽃 명소] 화정동 옥빛공원과 백양공원에서 만난 ‘봄’

봄 만나러 같이 가요

여기저기서 봄소식이 들려오기에 모자에 운동화까지 갖춰 신고 덕양구 화정동 백양공원부터 옥빛공원까지 걸어보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지난주까지 봄을 시샘하는 찬 바람이 불어 조금 늦게 꽃이 활짝 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요 며칠 온도가 상승하더니 벚꽃이 활짝 피었네요!

백양공원은 옥빛마을 15단지 아파트와 지도초등학교와 붙어 있고, 지도중학교도 가까이 있습니다. 공원 가운데에 야외공연장이 있고, 농구장, 운동공간, 놀이터, 바닥분수, 산책로가 있어 인근 동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휴식공간입니다.

백양공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신로 55

옥빛공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로 90-2

백양공원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물론 이제 막 새순이 돋아나는 식물도 있었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만난 꽃은 ' #풀명자 '이며, 뿌리는 땅속줄기 모양으로 길게 뻗어 있어 한자리에서 여러 대의 줄기가 모여 나옵니다.

거리에서 자주 보는 ' #영산홍 '입니다. 진달랫과의 상록관목으로 4~5월에 꽃을 피웁니다. 아직 몽우리만 맺혀있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곧 여기저기서 활짝 꽃을 피워서 온 동네를 화사하게 물들여주겠지요!

생명력이 강하고 끈질겨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는 ' #서양민들레 '입니다. 민들레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 세계 어디든 기후가 온화한 지역에서 잘 자랍니다.

' #토종민들레 '는 꽃 색이 연하고, 꽃잎의 수가 적습니다. 어느 들판에서나 잘 자라는 두해살이 자생식물로, 전국 각지에서 야생합니다. 십자화과로 분류되고, '나생이' 또는 '내생이'라고 불리지만, 흔히 '야생화'라고 부르기도 하며, 세계적으로 분포합니다. 잘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꽃입니다.

꽃다지

꽃마리

'산앵두(이스자리)'처럼 보입니다만, 불확실합니다.

조팝나무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는 봄날이 계속되면서 지금 백양공원에는 벚꽃이 한창입니다. ‘ #벚꽃 ’은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꽃말은 '결박, 정신의 아름다움'입니다. 볕이 잘 드는 쪽에 피어난 벚꽃은 그새를 못 참아 벌써 꽃잎을 떨구고, 파릇파릇 초록빛 잎을 달고 있는 벚나무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벚꽃이 활짝 핀 산책로를 걷다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엄마들, 활짝 피어난 #조팝나무 옆에서 운동하는 아주머니 그리고 볕이 좋은 양지에 쪼그리고 앉아 뭔가를 하는 사내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평화로운 봄날을 만끽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 #영산홍 이 피면 이 길은 분홍빛으로 물들겠지요!

옥빛공원으로 가는 길에 만난 '토종민들레'

차도 건너편에도 벚꽃이 활짝 피어있네요!

#옥빛공원 은 백양초등학교와 붙어 있고, 옥빛마을 12단지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배드민턴장, 족구장, 체력단련장 그리고 쉼터가 있으며, 입구가 여러 개여서 접근성이 좋은 공원입니다. 사진을 찍지 않았으나, 몇 가족이 어울려 같이 운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올해 당신은 '하얀 목련'을 보면서 누구를 생각했나요?

공원 안쪽으로 들어서니 나무에 핀 연꽃이라고 해서 #목련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백목련'과 '자목련'이 나란히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 #백목련 ' 꽃잎만 땅에 떨어져 있기에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개화 시기가 '백목련'은 3월~4월, ' #자목련 '은 4월~5월로 약간 차이가 났는데, '백목련'이 먼저 지는 이유 같습니다.

목련꽃의 우아하고 고고한 자태는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누군가'를 생각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련꽃'이 피는 봄이 오면 마음이 살짝 달뜨기도 하고, 두근거리는 분홍빛 '설렘'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당신, 잘 지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