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6회 정기연주회 -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연주
엘리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6회 정기연주회
고양시의 자랑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지난 2024년 12월 8일(토) 19:00부터 약 110분 동안 연말 분위기를 가득 담은 '엘리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6회 정기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주최·주관: 아람아트홀, 후원 : KGC인삼공사, 내셔널지오그래픽, 도하경영컨설팅, 아이엘사이언스, 노드메이슨 헉슬리, 이스트밸리컨트리클럽 등입니다.
공연 시간 20분 전에 아람음악당에 도착했더니 며칠 전의 다른 공연 때보다 북적거렸고, 예매한 표를 받기 위해 안내 데스크에 가서 위를 올려다봤더니, 붉은 글씨로 전석 매진이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엘리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이다 보니 고정 팬도 많겠지만, 저처럼 홍보지의 설경에 반해서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 70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진 풀 편성 오케스트라
올해 창단 5주년을 맞은 엘리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약 9개월을 한 시즌으로 하여 수도권의 대형 전문 연주홀에서 정기 연주를 진행하고 해오고 있는 약 70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진 풀 편성 오케스트라입니다. 연주 직전에 객원 단원들이 합류하는 타 오케스트라와 달리 엘리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매주 리허설을 풀 편성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서초동 교대역 인근의 아람아트홀에 상주하고 있어서입니다.
단원 대부분이 학생 또는 직장인이어서 리허설에 참석하지 못하는 때도 있지만 연습 일정과 스케줄 조절도 가능하고, 단원 간의 화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활동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이외 악기별로 강사가 있어 수준에 맞춰 레슨을 진행하고 있어 별도로 레슨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하네요!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연주
엘리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6회 정기연주회의 첫 연주곡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는 러시아 작곡가 게오르기 스비리도프(G. Sviridov)의 'the snowstorm'이었습니다. 러시아 작가 푸시킨의 소설 <눈보라>를 읽고 감동하여 음악적으로 해석한 곡으로, 부모 몰래 결혼식을 올리려던 연인이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헤어진 슬픈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어진 곡은 모차르트(W.A.Mozat)의 'Flute Concerto No. 1 in G Major, K, 313', 구노(C.Gounod)의 'Ah! Je veux vivre', 라흐마니노프(S.Rachmaninoff)의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18'이었습니다.
휴식시간 후에 연주된 곡은 화려하고 장중한 모차르트(W.A.Mozat)의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 467', 뒤이어 '짠짠짠짠~~'으로 더 유명한 베토벤(L.v.Beethovern)의 Symphony No. 5 in C minor, Op.67'로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중간중간 가슴속까지 건드린 선율이 있었고, 우리가 만들어가는 '오늘'이 '운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유쾌하고 즐거운 공연
협연을 한 연주자 중에 피아노 연주자 김건호(서울맹학교 중 2)가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연주회장의 악기 소리에 의지하여 손가락을 움직이던 그의 연주는 감동을 넘어선 그 무엇이 있는 듯했습니다. 이외 피아노 연주 후 환희에 찬 표정을 보여준 차희민(현 원주시 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도 기억에 남았고, 지휘자 이철민이 앙코르 곡 연주 때 지휘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뒤로 이동하여 팀파니를 연주하며 활짝 웃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엘리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6회 정기연주회 덕분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에 흠뻑 젖은 12월의 밤이었습니다. 시간을 쪼개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만들어낸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주장을 찾은 모두에게 연말 선물로 건네준 단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음 공연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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