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 호도, 장고도에서 활동

충남 보령시 명천동 269-4


며칠 전 어떤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장고도로 해녀에 대해 취재를 가려고 하는데 배 출항 시간이 어떻게 됩니까?”.

'아~~'.

보령에 해녀가 있다는 것을 지역민이 아닌 외지 분도 잘 알고 있었다.

‘해녀’하면 제주도를 연상하게 되는데 말이다.

▲ 해녀들이 활동하는 외연도, 호도, 장고도

보령에도 해녀가 있다고 하니 관심이지 않을 수 없는데,

보령에 해녀 33명이 외연도, 호도, 장고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마침 이러한 해녀들의 활동을 특별 사진전을 통해 보령시청 민원동에서 10여 일 간 열고 있었다.

▲ 홍보하는 '보령해녀' 사진전

도와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 행사 막바지에 다녀왔다.

국가유산청과 충남의 지원과 함께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이러한 해녀들의 일상을 사진작가들이 남기면서 이 기록물들을 전시하게 된 것이었다.

이 해녀들은 대부분 6~70대로, 이 맥이 유지될는지 알 수 없어 구술 채록과 함께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고, 이들은 보령의 어촌계에 소속되고 있었다.

배우려는 젊은 여성들이 없다고 하니 안타까웠는데 , 더욱 귀한 사진 자료들이 아닐 수 없었다.

사진전에 들어서니 병풍처럼 해 놓아 눈에 쉽게 띄었다.

▲ 병풍처럼 전시를 하고 있어요

해녀의 역사를 비롯해서 서해안에 해녀가 정착하게 된 배경 등이 자세히 실려 있다.

▲ 해녀가 정착하게 된 배경이 잘 나와 있어요

언제 이렇게 해녀들이 보령에 여러 인원이 있게 되었는지 놀라웠다.

▲ 해녀들이 활동하는 섬들

호도에 23명, 장고도 2명, 외연도 8명 등으로 전복과 해삼을 채취하고 있는데,

조선시대 왕에게 충청해녀가 전복을 진상을 하였다고 한다.

제주는 한양과 거리가 멀어서 말린 전복을 진상하였다고 한다.

▲ 물안경의 김서람을 막는데 쑥으로 닦아요

▲ 해녀가 물질하러 들어가는 모습

▲ 포인트를 찾아가는 해녀

▲ 잡은 해산물을 정리하는 해녀들

성수기 때는 제주와 통영 등 외지 해녀를 불러서 함께 작업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해녀가 물질을 들어가면 선장과 줄을 통해 신호를 주고 받는데,

잠수시간이 지나면 배는 해녀가 안전하게 작업을 마치고 올라올 수 있도록 기다려 준다.

▲ 해녀들을 살펴보는 선장님

이번 사진전을 보면서 보령의 해녀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아직 건재하고 있음에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였다.

이렇게 사진전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보령에도 해녀가 있고, 또 충남에 해녀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 수 있게 될 것 같았다.

"해녀님들. 화이팅!!! ~~~".

이 특별사진전은 보령시청과 충남도청에서 두 차례 열린다.

보령 해녀 전시

충남 보령시 성주산로 77 보령시청 민원동

* 방문·촬영 : 2024. 11. 14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솔바다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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