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존재, 책 만드는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
창원시는 책 읽는 도시답게 동마다 특색 있는 작은 도서관이 있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도서관 자체에서 책을 발행하는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 운영시간 안내
- 위치: 마산여성회관 1층 105호실
- 이용시간: 월~금 : 09:00~18:00
- 점심시간: 12:00~13:00
- 휴관일: 매주 토,일/공휴일
- 주차: 여성회관 지상, 지하
- T) 055-604-1615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은 마산여성회관의 건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이름에 걸맞게 처음에는 도서관 이름을 여성 도서관으로 하려다 남성들의 출입이 제한될까 봐 꿈꾸는 도서관으로 최종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도서관 입구에 서 있노라니! 순간 이루고자 하는 꿈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를 것처럼 도서관 이름이 참 좋습니다.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기 전 어떤 일을 했는지 잠깐 살펴봅니다. 나름의 특색 있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것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올해에는 2024 책 읽어주는 봉사단을 모집했군요. 찰나에 나이 들면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던 친구가 스르륵 스쳐 지나갑니다. 꿈꾸는 작은 도서관에서 친구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도서관이면 어디든 비치하고 있는 자외선 책 소독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1층 안내도가 부착되어 있어 위치를 파악하는데 아주 편리합니다. 도서관 바로 옆에 장난감 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가 있어 여러 활동이 가능해 안성맞춤입니다.
이제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이 어떤 곳인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대형 도서관처럼 큰 규모를 자랑하지 않지만, 곳곳에 다양한 활동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초입에서 만난 가장 먼저 마음에 스며든 글귀입니다. 그렇습니다. 책은 앞서 걸어간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지혜로운 해답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어둠에 직면했을 때 등대처럼 안전한 길로 안내할 터이니 말입니다.
도서관 서가에는 이달의 새 책을 비롯하여 문학, 사회, 철학, 자연 등 다양한 책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습니다.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많아 살펴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답니다. 특히나 유아용 책들은 어쩜 이렇게 입체적으로 만들었는지 금방이라도 책 속의 화면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런 재미있고 신기한 책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들여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의 위력은 책을 발행한다는 것입니다. '인생길 굽이굽이 나를 담은 책 14종', '모자이크 프로젝트', '백마 탄 여장군 김명시', ' 새벽의 빛' 등 4년에 24권을 출판했다고 합니다.
관장님께서 추천하신 책 '새벽의 빛' 입니다. 2022년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이기도 합니다. 창원 여고생이 기록한 독립운동가 김명시는 어떤 분일까요? 궁금하다면 도서관으로 오셔서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도서관 관장님이 글 쓰시는 분이라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너무 즐거운 일이고 보람된 일이라며 거침없이 쏟아지는 칭찬 일색에 읽어보라고 선뜻 5권의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사는 게 詩時하니 시를 쓸 수밖에'를 잠깐 소개하면 갓 한글을 깨친 노년의 어머니들이 시를 발견하고 서툰 글씨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갔던 시간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문해반 어머니들이 늦게 깨우친 한글로 쓴 삶의 기록에는 시를 발견하는 맑은 눈과 따스한 마음이 애잔하게 녹아있습니다. 일상에서 발견된 소소하고 잔잔한 감동이 스며 있으니 꼭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은 '길 위의 인문학'으로 마산여중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3개월 동안 시 창작 강의를 듣고 울산으로 고래를 찾아가기도 했다는군요. 그 결과물이 이렇게 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시도 배우고 고래도 만나는 등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체험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얼마나 소중할까요? 학생들에게는 가치롭고 좋은 경험이 될 듯합니다. 좋은 책 함께 알고, 같이 읽어보아요!
서가에 진열되어 있는 책 중에서 저의 마음을 훔친 책입니다. 이제 겨울의 문턱에서 점점 외부 활동이 줄어들 텐데 아이 손잡고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에 오셔서 나란히 앉아 책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책 읽어주는 문화 봉사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상장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저는 도서관 자체에서 책을 발행한다는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작지만 큰 존재! 작은 도서관' 규모는 작지만 큰 힘을 발휘하는 곳이 작은 도서관의 위력이 아닐까요?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에서는 한글 초급, 한글 중급, 스마트폰 기초 활용, 블로그 교실, 엄마랑 아기랑, 이주 여성 독서 동아리활동과 윤은주 관장님의 재능 기부 글쓰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서관 이름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 가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여름 유난히도 더웠는데 도서관에서는 '청년 3.15의 마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 사업으로 중. 고교 교과서에 빠졌던 3.15의 기록을 되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마산의 상징인 3.15를 새로운 시각으로 고찰하고 기록한 시간은 벅찬 감동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청년 3.15의 마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 이 결과물이 도서로 편찬이 되고, 일본 나고야에 방문하여 난징대학교 학생들과 학술교류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판기념회는 12월 24일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은 많은 참여 바랍니다.
찾아가는 유랑극장도 있습니다. 이 영화들은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에서 한 번 상영을 했고, 12월에 진행될 3.15출판기념회 행사가 끝난 2025년 1월에 다시 재상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는 않았고 궁금하시다면 추후 게재되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12월 7일부터 22일까지 2주 정도 서가의 책 정리를 위해 잠시 휴관을 하니 도서관 방문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누비자도 자전거 비치대도 겸비하고 있으니 자전거로 도서관 방문 어떠세요!
꿈꾸는 이라는 이름이 좋아서 찾았던 작은 도서관이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그 중심에 책을 발행한다는 것이 가장 으뜸이 아닐까요? 작지만 큰 존재, 책 만드는 꿈꾸는 산호 작은 도서관에서 책의 위력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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