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

캄캄한 밤, 어두운 들판 한가운데로

차들이 모여들고 있다.

무슨 일이 있길래?

쌀쌀한 밤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가득 찼다.

수시로 드나드는 셔틀버스는 늦은 시각까지도

계속 사람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셔틀버스의 출발지가 익산역과

익산 고속버스터미널이다.

외부인들이 익산을 방문한다는 이야기다.

손님 중에는 유독 젊은 커플이 많았다.

짐작건대 익산을 찾은 관광객인 듯하다.

익산 방문을 환영합니다!

▶ 기자는 현장 등록을 택했다. 어차피 본관만 경험할 게 아니라면 현장 등록도 괜찮았다. 8일간 진행하는 긴 축제이므로 관람객들이 찾는 양상은 분산되어 있었다. 적당히 기다릴만하다. 기자는 10월 2일에 취재 갔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관계자에게 물어봤다. 관람객이 많았는가? 꾸준히 많았단다. 8일간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많았다는 말은 충분히 즐거웠다는 말이다.

기자의 관심 밖 주제였으므로

취재 가는 것을 뭉그적대야 할 만큼 부담스러웠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우선 단어부터가 낯설었다.

horror/ 1 명사 공포(감), 경악,

2. 명사 ~에 대한 공포[~을 몹시 싫어함]

​그러나 주최 측의 홍보를 믿으시라!

"페스티벌 참여 연령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부모님도 모시고 가서 함께 즐겨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익산에서 놀고 가세요~!”

▶ 교도소 세트장 본관에 설치한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 전시장 '호텔 207'의 네 컷 촬영/ 예순여섯 할매도 진짜 재미있게 놀고 왔다.

#호러분장

미스터리 나이트를 즐기기 위해서

이런 분장은 어떨까?

sbs 특수분장 팀이란다.

합천 호러 페스티벌의 노하우를 되살려

관람객들의 재미를 돋우고 있었다.

#타로점

보라색 망토와 보라색 손톱이 신비감을 연출했다.

질문을 해 보란다.

기자는 은퇴 3년 차,

앞으로의 은퇴 생활이 궁금하다 했다.

기자가 뽑으면 현재 기자의 소망을 뽑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미래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본인이 뽑겠단다.

카드 석 장을 뽑고 모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기자가 석 장을 뽑아줬으면 좋겠단다.

그녀의 권유로 석 장을 뽑은 후 나온 점괘!

"여전히 자신의 역할을 놓고 망설이고 있다.

이제 모든 역할을 내려놓고 나만 보고 살아라!

그러면 재미있고 즐거운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다."

원론적이 답이지만 현명한 충고다.

'젊은이들은 무엇이 궁금할까?'

하지만 엿듣기를 포기했다.

그녀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줘야 하니까!

#브레이킹던

메인 무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브레이킹 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모티브로 한 저승세계 게임이란다.

기자가 본 게임의 승자는 바로 이 소년!

저승 신부의 프러포즈를 받은 소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먹거리

​축제에 먹거리가 없으면 왠지 ……

야외에 앉아서 무엇인가를 먹기엔

쌀쌀한 밤이었지만

그래도 축제 분위기를 더해 주는

먹거리 풍경은 아주 풍성했다.

▶ 미션을 수행하면 익산의 마스코트 마룡이 스티커를 준다.

#207호텔

'207호텔'은 교도소 세트장 본관에 설치된

'호러 홀로그램 체험장'이다.

여기서 '사전 신청'과 '현장 등록'에 차별화를 둔다.

사전 신청자는 대기선에 바로 줄을 서서

차례가 되면 들어갈 수 있으나

현장 등록하신 분들은 프로그램별 미션 수행을

완료해 스템트를 획득해야 들어갈 수 있다.

다양한 호러 홀로그램 설치물들을 보며

미리 저승 세계를 경험해 보는 재미도 괜찮다.

어린 딸아이를 안은 아빠가 아이가 놀라

우는 바람에 뛰어나가는 해프닝도 있었고,

화들짝 놀라는 썸남썸녀의 포옹도 재미있었다.

교도소 세트장 본관에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도 장관이다.

교도소 세트장 미디어 파사드

제3회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을 놓쳤다면

제4회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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