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뭇잎이 아름답게 물드는 11월입니다.

11월이 되면 지나온 시간이 한 장의 풍경 사진처럼 다가와 추억에 젖게 하는데요.

왠지 쓸쓸한 마음에 평택 법원 사거리에서 비전고등학교에 이르는 경기대로 가로수길을 걸었습니다.

경기대로는 평택 도심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도로인데요.

아름드리나무 덕분에 자동차 소리는 잊고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차 창문으로 가로수 단풍을 바라보며 지나갔을 텐데요.

걷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경기대로는 자동차 이동량이 많지만, 울창한 나무들 덕분에 자동차 소음을 잊고 단풍에 매료되는데요.

중간중간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단풍을 보아도 좋습니다.

걷다 보니 이브 몽땅의 '고엽'이 입에서 맴돌았는데요.

이브 몽땅의 목소리와 서정적인 가사가 가슴을 아리게 하는 '고엽'은

프랑스 시인 자크 프레베르의 가사에 조지프 코스마가 곡을 붙어 전 세계인들이 애송하고 있습니다.

'오! 나는 그대가 기억하길 간절히 원해요.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그때 그 시절 인생은 그렇게도 아름다웠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낙엽이 무수히 뒹굴어요.

제가 잊지 못했다는 것, 당신도 알고 있지 않나요?

낙엽이 무수히 뒹굴어요.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 나르는군요.'

가사를 음미하며 가로수 길을 걸었습니다.

사그락사그락 낙엽 밟는 소리가 왠지 슬펐습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하시겠지만,

가을의 낭만을 느끼기에 좋은 경기대로 가로수 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겨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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