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봄이 찾아오고 있네요.

지난주 토요일 유난히 따뜻한 날씨에 봄날의 햇살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영천 한의마을 뒷동산에 다녀왔어요.

“나이 소우주”라는 조형물은 영천 한의마을 뒷동산의 상징물이에요.

인간의 몸은 소우주다.

동의보감의 글자 들고 한방의 꽃이랄 수 있는 약초를 상징하여 소우주,

그 신비스런 인체를 표현했다.

몸에 지리한 길(계단)은 머리와 이어져 있다.

내 머릿속으로 한발 한발 걸어 올라간다.

그곳에서 만나는 풍경이 나의 소우주를 맑게 해준다.

옆에 작은 연못 위에 산책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길은 ‘글길 마을길’이라고 하네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종이비행기마다 글귀들이 적혀 있어요

“제 못생긴 발을 든든히 받쳐 줬지요” 이 문구와 함께 산책을 시작해 보았어요.

영천 한의마을 뒷동산은 워낙 넓고, 가파른 길들이 있어서

어린아이와 걷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운동으로 생각하고 산책하기에는 좋은 코스였어요.

길 따라 다양한 약초들도 심어 놓으셨는데,

아직은 새싹들만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었어요

조금씩 올라가다 보면 곳곳에 심어 놓은 산수유나무에 노란 꽃을 활짝 피었더라고요.

꽃을 보니 봄이 오는 걸 더 실감할 수 있었어요.

영천 한의마을의 마스코트 약곰이가 아기곰과 약초를 캐는

조형물이 귀엽게 있어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바로 옆에 있는 모과나무는 노을 배경으로 더욱 멋들어져 보이네요.

어느 틈에 숨어서 저를 지켜보는 노란색 고양이와 눈 맞춤도 하고

여유롭게 영천 한의마을 뒷동산을 산책했어요.

어디선가 지지베베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

나무를 올려다보니 나무 위에 새들이

열매 마냥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평화롭게 느껴지네요.

어느새 많이 올라왔네요. 꼭대기에는 명자나무가 꽃피울 준비를 하고 키 작은 수선화가 활짝 피어 있네요.

곳곳에 다양한 꽃들이 식재되어있고, 특히나 영산홍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4월이 지나서

오면 꽃 잔치가 열린 영천 한의마을 뒷동산을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요.

따듯한 봄날 영천 한의마을 뒷동산으로 꽃구경 오세요~

영천한의마을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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