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부터 과천 역사문화산책이 시작됩니다!

역사문화산책은 총 7개의 코스가 준비되어있는데요,

그 중에 과천시 향토유산을 세 개나 만나볼 수 있는 <문원길>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문원길>

과천문화원(과천사료박물관)-효자 최사립 정문

-정문형 묘소-대공원나들길

본 코스는 과천문화원을 시작으로 문원동에서 등산로를 통해 서울대공원으로 가는 여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한 운동화와 튼튼한 체력은 필수!

약 2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물이나 사탕 등 간식도 챙겨오시면 좋아요.

역사문화산책 <문원길> 코스

<문원길 첫 번째 코스 - 과천사료박물관>

'과천사료박물관'은 과천의 역사를 모아놓은 곳으로,

과천문화원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자 그럼 해설사님과 함께 과천의 과거로 떠나볼까요?

먼저 과천의 길 코너입니다.

과천 내 다양한 길의 과거 모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이 다리,

혹시 이 길이 어딘지 알아보시겠나요?

바로 서울대공원 다리(제4호교)입니다!

개장 당시 모습이라고 하는데, 정말 인파가 어마어마하네요.

과천을 대표하는 세 명의 학자,

김정희, 차천로, 최세진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역, 니은, 디귿 등의 한글 자모음 명칭 체계를

세종대왕이 아닌, 한글학자 최세진이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과천은 행정구역상 10개 동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동 이름에 이런 의미가 있었네요.

여러분이 살고 있는 동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이 외에도 과천사료박물관에는 여러 소장자료가 많이 있는데요,

혼자 보면 그냥 지나칠 것들을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니 이해도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박물관을 지루해하는 아이들도 역사문화산책을 통해 해설사님과 함께한다면 무척 흥미를 느낄 것 같아요!

<문원길 두 번째 코스 - 효자 최사립 정문>

과천사료박물관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바로 '효자 최사립 정문'이 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 최사립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과천시 향토유산 제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과천시 막계리에서 출생한 최사립의 효행은 조선왕조실록과 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도 수록되어있을 정도인데요.

효행에 관한 일화 중 하나로,

최사립의 아버지가 임종 전에 수박을 먹고 싶어했으나 구할 수가 없어 최사립도 생을 마칠 때까지 먹지 않았고,

수박을 보면 대번에 서글프게 애통해 했다고 합니다.

최사립의 효행과 관련한 더 재밌고 자세한 이야기는 역사문화산책에서 확인하세요~

참고로 효자 정문은 일제강점기에 화재로 소실되고 정려판만 남아있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1995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과천에 거주하면서 이 곳을 여러 번 오가면서도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렇게 해설사님의 재밌는 이야기를 들으니 생생하고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네요!

세 번째 코스로 가는 길에 과천을 대표하는 문장가, 차천로의 묘소가 있습니다.

본 코스에 포함되어있는 곳은 아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좀 전에 사료박물관에서 차천로에 대한 내용을 보았던 지라

바로 비석과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차천로 묘소는 과천시 향토유산 제7호로 지정되어있으니 나중에 가봐도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이 길은 윗배랭이길인데, 배랭이란 벼랑의 방언으로, 이 길이 그만큼 가파른 언덕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랭이의 한자식 지명은 별양(別陽)으로 오늘날 별양동의 유래이기도 합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태극기 바람개비와 함께 문원동회관을 지나 열심히 오르막길을 걸어갑니다.

<문원길 세번째 코스 – 정문형 묘소>

시립 문원어린이집을 지나 골목 끝에 도달하면 이런 오르막길 입구가 있습니다.

비석에는 '봉화 정씨 양경공 묘역' 이라고 적혀있는데,

정말 이번 역사문화산책이 아니었다면 전혀 몰랐을 곳이에요!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4개의 석물과 묘를 볼 수 있습니다.

'정문형 묘소'는 올해 1월에 과천시 향토유산 제8호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의의가 있는 곳입니다.

정문형(1427~1501)은 조선초기의 문신이자 정도전의 증손이라고 합니다.

1501년 사망 후 그의 묘소가 현 위치(과천현 별왕리, 현 문원동 청계마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좌우에 위치한 문석인(文石人) 두 쌍 역시 당대 모습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

*문석인(文石人) : 능(陵) 앞에 세우는 문관(文官)의 형상으로 깎아 만든 돌

뒤를 돌아보니 참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네요!

이제 정문형 묘소를 내려와 등산로로 서울대공원쪽으로 향합니다.

편안한 트레킹을 위해 운동화를 신고 오시는게 좋아요!

이 고개를 넘으며 오가는 여러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과천에는 이렇게 가볍게 트레킹할 수 있는 길이 많다는 것이 정말 좋아요.

파릇파릇한 봄이 되면 다시 와봐야겠어요.

서울대공원 동물원 둘레길에 도착했습니다.

둘레길을 따라 대공원 나들길쪽으로 내려갑니다.

해설사님께서 서울대공원과 서울동물원의 탄생 비화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 재미있게 들으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문원길 마지막 코스 - 대공원나들길>

이제 오늘의 마지막 코스, 대공원 나들길입니다.

평소에 저 뿐만 아니라 많은 과천시민들이 도보로 대공원을 갈 때 이용하는 길입니다.

과천 내 많은 지하도에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데요,

이렇게 항상 음악이 나오는 것이 범죄율 감소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대공원나들길에는 여러 조형물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빙글빙글 달팽이와 과천의 상징인 나비,

돼지와 두꺼비도 있어요.

해설사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대공원나들길 초입에 다다랐습니다.

함께 지도를 보며 오늘 우리가 이동했던 동선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문원길> 코스는 제가 과천에 거주하면서도 처음 가보는 곳들이 많았었는데,

해설사님의 흥미진진한 설명 덕분에 내가 살고있는 과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아이에게 과천의 여러 향토유산을 소개해주고 싶은 학부모님,

재미난 해설과 함께 가벼운 트레킹을 하고싶은 분들께

역사문화산책 <문원길> 코스 추천합니다~

▶ 운영시기 : 2025. 4월 ~ 5월중 토요일 (총 7회)

▶ 시간 : 10:00 ~ 12:00

▶ 신청 가능 인원 : 15명 (5명 미만일 경우 취소)

▶ 신청방법 : 10:00 ~ 17:00 내

전화 또는 문자예약 010-4627-2472

2025년 상반기 역사문화산책

▼ 과천시청 홈페이지에서 보기 ▼

https://www.gccity.go.kr/dept/contents.do?mId=0801040000

한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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