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함안]가을 여행 함안 악양생태공원 가을꽃 경관단지
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류상희
경상남도 가을 여행지로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가득한 함안 악양생태공원 가을꽃 경관단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함안 IC에서 7km 정도(약 10분 소요) 가면 악양생태공원 주차장이 나와요.
무료주차장이 아주 넓고 깨끗합니다.
9월 말이지만 폭염경보가 연일 계속되어 푹푹 찌는 35도의 더위를 피해 시원한 아침 시간대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함안 악양 생태공원
주소 : 경남 함안군 대산리 서촌리 1418
이용 시간: 상시 개방
주차요금: 무료】
진한 핑크색 “처녀 뱃사공” 돛단배가 눈길을 사로잡네요. 국민 애창곡인 처녀 뱃사공이란 노랫말은 함안군 악양나루의 처녀 뱃사공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라고 하네요.
공중화장실은 처녀뱃사공 카페 1층에 위치해 있었어요.
처녀 뱃사공 노을길 전망대 쪽으로 가는 길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한 상태여서 기분 좋아 저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네요. 코스모스가 더위에 지쳐 메마른 모습도 보였지만,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빗물에 다시 이쁜 모습으로 살랑 거리며 흔들리는 소리가 마치 아이들 웃음소리처럼 즐겁게 들려왔어요. 상쾌한 공기와 멋진 풍경이 같이하는 코스모스 길 너무 멋졌어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둑길을 걷다 보면 "기다림의 종" 과 "달님" 포토존이 나와요. 포토존 뒤로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배경 삼아 사진 찍기 좋아요. 종소리도 울려보니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너무 듣기 좋았어요. 종소리에 귀 기울여 남강을 바라보니, 마치 이곳이 나의 정원이라도 된 듯 맘도 편안해지고 머리도 맑아지네요.
22년 10월에 찍은 사진을 찾아보니 지금 풍경하고는 너무 다른 풍경이네요. 시간대에 따라 같은 장소인데도 낮과 밤이 달라 보이는 모습에 신기하기도 했어요.
코스모스 길 따라 걷다 보면 노을 포토존으로 유명한 악양생태공원 전망대가 나와요.
노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이름난 곳으로 2년 전 찍어준 추억 사진을 끄집어 내보니 역시 밤 풍경이 황홀한 곳이네요. 밤까지 노닐다 이 풍경을 다시 한번 찍고 싶어지는 장소입니다. 달빛이 아름다운 보름날을 기약해 봅니다.
아침 풍경에서는 밤 풍경이 전혀 예상되지 않는 풍경이지만 건너편에 보이는 황화 코스모스 군락지와 남강 속에 푹 빠진 하늘 풍경이 멋지네요. 행사 기간에는 임시 부교가 설치되어 바로 갈 수 있는 곳인데 올해는 아쉽게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어요.
【<처녀 뱃사공>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큰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으신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에 헤야 데 해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출처 : 윤부길 작사, 한복남 작곡, 황정자 노래】
국민 애창곡 "처녀뱃사공"은 6.25 전쟁으로 부산으로 피난 온 윤부길(윤향기, 윤복희 부친) 씨가 악단을 이끌고 서울로 돌아가면서 가야장을 거쳐 대산장으로 갈 때 처녀가 배를 저어 건네주는 것을 노래로 만든 곡이라 합니다. 어릴적 들어보았던 “처녀뱃사공” 노래 가사를 보며 흥얼거려 보게 되는 곳입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너무 좋을 듯한 쉼터가 야외 카페처럼 아주 이색적으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따뜻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힐링의 장소가 되는 곳입니다.
핑크뮬리가 보이는 곳을 따라 잔디공원으로 Go Go ~~
잔디공원에서는 “제17회 내 마음의 시화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전시되어있는 시를 읽어보며 잠시 문학소녀가 되어 시 감상을 하며 고요한 아침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잔디공원 공간이 아주 넓어서 아이들 뛰어놀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핑크뮬리 개화 시기가 9월에서 11월이라 적혀 있는 걸 보니 지금이 막 피어나기 시작하나 봐요. 핑크뮬리와 어우러진 진한 핑크색 정자가 핑크뮬리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었어요.
핑크뮬리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니 내 마음도 핑크뮬리처럼 핑크빛에 물드네요.
핑크뮬리 가득한 장소에 사진 찍을 수 있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들이 오신다면 추억 사진 남겨보세요.
【악양 가을꽃 경관 단지 운영
기간: 24.09.14(토)~ 10월 13일(일)】
함안 악양생태공원 한 바퀴하고 돌아오는 길에 부교가 없어서 구경 못한 악양 둑방 코스모스 보기 위해 악양생태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악양둑방 길 들렀어요.
함안 악양생태공원 축제 기간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 악양둑방 주차장에 주차하고 둑방길 걸어서 악양루 쪽으로 도보 길이 있으니 주차난이 심할때는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아요. 주차공간이 조금은 여유로운 장소입니다.
함안 둑방 길에 코스모스가 가득합니다.
여명의 빛이 가득한 함안 악양둑방 코스모스 길 너무 환상적이네요.
악양둑방은 함안군이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축조한 둑방으로 왕복 6,5km 둑방 길옆으로 코스모스가 시원한 강바람과 같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었어요. 봄에는 양귀비, 수레국화, 튤립, 꽃잔디가 가득하고 가을엔 코스모스가 가득한 곳으로 봄, 가을이면 더욱 인기 있는 곳입니다. 둑을 따라 펼쳐진 코스모스 길이 너무 아름다워 아침마다 산책 나오고 싶어지는 뷰입니다.
악양둑방 코스모스 길에서 좌측으로는 코스모스 꽃이 만개한 상태였어요. 폭염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잘 자라준 코스모스 모습에 가을을 노래해 봅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시골 풍경 또한 너무 맘에 드는 풍경이었어요. 시골 할머니 댁에 와서 산책 나온 아이처럼 마냥 기분이 좋아지네요.
경관 단지의 황화 코스모스가 계속 발길을 잡아서 악양둑방 길 밑으로 이어진 흙길도 걸었어요.
하늘 계단이 보여 올라보니 황화 코스모가 한 폭의 그림처럼 눈을 뗄 수 없는 멋진 뷰를 선사해 주네요. 악양둑방 길 방문하시면 하늘 계단에 꼭 올라보세요.
함안둑방 대규모 꽃단지 속 코스모스 향기에 푹 빠져서 자꾸자꾸 사진을 찍게 되니 사진 부자가 됩니다. 화려한 꽃들의 향연에 취해 한동안 코스모스 사랑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어요.
알록달록 색칠된 나무 의자가 코스모스와 너무 잘 어울리네요. 날아다니는 새들도 이곳이 맘에 드는지 지지배배 노래 부르며 가을꽃 잔치에 참여했어요.
코스모스 때문에 찬밥 신세가 된 천일홍도 너무 이쁘게 웃어주는 악양둑방 길 너무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함안 악양생태공원과 악양둑방 길 여러 번 방문해 보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에 반해서 다시 한번 더 와보고 싶어지네요. 10월이 되면 핑크 뮬리와 코스모스가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줄 듯하네요. 10월까지 이어지는 함안 악양둑방 경관 단지와 악양생태공원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함안 악양 생태공원
✅ 주소 : 경남 함안군 대산리 서촌리 1418
⏰️ 이용 시간 : 상시 개방
💰주차요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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