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서포터즈 8기 김지영 -

서초구 신원동에 무료 전시가 있어 다녀왔어요.

전시가 열리는 곳은 갤러리 '아트 스페이스 엑스'인데요. 청계산 입구역 근처에 자주 갔었는데 이런 멋진 갤러리가 있는 줄은 몰랐어요. 알고 보니 작년에 개관한 곳이더라고요. 매달 다른 주제의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갔답니다.

지금부터 아트 스페이스 엑스에서 열린 <Triangle> 전시 관람 후기 들려 드릴게요. :-)

TRIANGLE

신원동 갤러리,

아트 스페이스 엑스 (Art Space X)

아트 스페이스 엑스 위치 및 관람 정보

✅ 주소: 서초구 청룡마을길 31 (신원동 253-15)

✅ 전화: 02-6241-8740

Triangle

전시 기간: ​25.1.7.(화)~2.2.(일)​​

운영 시간:​ 화~일 10:30~19:00​

정기 휴무: 매주 월요일​

입장료: 무료관람

​아트 스페이스 엑스는 1층과 지하 1층에 갤러리가 있고, 2층에서 카페를 운영해요. 전시 관람 후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어요.

아트 스페이스 엑스 Triangle 전시 관람 후기

​아트 스페이스 엑스에서 진행 중인 전시, <Triangle>은 2024 현대미술제에서 두각을 보인 작가님들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라고 해요.

아래 세 분의 작가가 참여합니다.

Anne Han 작가

Daney Kang 작가

Milla Lee 작가

“세 작가는 사진, 구상, 추상이라는 각기 다른 매체적 언어를 중심으로 이상향, 내면적 경험,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다룬다. 이들은 개인적 서사와 철학적 탐구를 작업의 중심에 두며, 인간과. 환경, 현실과 이상, 그리고 정체성과 감정의 복합적인 관계를 풀어낸다.”

아트 스페이스 엑스 전시 소개 중 발췌

1층에는 Daney Kang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작가님 작품들은 건물 사진 시리즈인 'Distopia'와 도전적인 흑백 풍경 사진으로 전통적인 관점을 뒤집는 'Gravitiy Illusionized' 시리즈, 그리고 이 두 시리즈를 함께 나열해 전시한 신작들을 볼 수 있었어요.

Daney Kang 작가님의 작가노트를 읽으며 전시를 관람하니 작품마다 스토리가 보였어요.

나에게 사진이란

주어진 한 장에 목적 또는 의미있는 이야기를

담는 것이라 생각한다.

Daney Kang 작가노트 中

거꾸로 된 풍경은

시각적 편안함을 방해하여

관객들이 자신의 인식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Daney Kang 작가노트, Gravitiy Illusionized 中

1층 전시를 관람한 후 지하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았어요

지하에서는 Anne Han 작가와 Milla Lee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지하에서 제일 처음 본 작품은 Milla Lee 작가의 작품이었는데요. 집을 표현한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서있었어요. 집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안해지는데요. 그래서인지 작가 노트에 적힌 내용에 공감하며 읽었어요.

작가는 집이라는 공간이 작가 자신의

몸과 영혼에 안식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Milla Lee 작가노트 中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긁어낸 자국들이 보이는데요. 작가노트에 따르면, '긁어낸 자국들은 각자의 기억과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주제에 대한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는 것과 같다'라고 해요.

모두의 기억과 경험이 다른 것처럼, 작품마다 보이는 선들이 모두 다른 모습으로 보였어요.

집뿐만 아니라 자연을 그린 작품들도 있었는데요. 작가는 자연을 '그저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안식을 선사하는 존재'로 생각한다고 해요. 저도 자연을 참 좋아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공통점을 느꼈어요.

자연 속에서의 경험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치유와 회복을 가능하게 하고

...

Milla Lee 작가노트 中

세 번째로 본 작품은 Anne Han 작가의 작품이었어요. 작품에 가까이 다가서자마자 홀린 듯이 작품을 감상했는데요. 수많은 세잎 클로버 그리고 그 사이 네잎클로버가 눈길을 끌었어요.

작가 노트에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 적혀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작품을 볼 때 더욱 애틋한 마음이 들었어요.

억눌러야만 했던

개인적 감정들과 정신적 감각들을

작업으로 끌어오면서

자연과 인간 내면 사이 어떤 상호 의족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부정하고 외면하였던

따뜻하고 고독했던 아름다운 마음들을

네잎클로버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Anne Han 작가노트 中

클로버를 처음 보았을 때는 세잎 클로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네잎클로버가 보이더라고요.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상징한다면,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났어요.

작품을 꽉 채운 수많은 행복 가운데 이따금 보이는 행운. 두 가지 모두가 공존하는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작업에 맞춰 호흡하는 나의 삶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과도 같다.

그날의 풍경을 나의 눈으로 보고

그 색감들을 나의 혈관들을 통해 마음에 전달하면,

내면이 조금씩 물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치유가 된다.

Anne Han 작가노트 中

세 작가님의 작품을 모두 본 후, 마지막 작품이 있는 곳으로 향했어요.

아트 스페이스 엑스의 소장품으로 상시 전시 중인 이민수 작가의 피에타 조각상, Shell-merci, 비(悲)를 보았어요. 현장에 가보시면 작품 안내가 상세히 적혀있어요. 꼭 함께 보고 오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아트 스페이스 엑스의 <Triangle> 전시를 소개해 드렸어요. 이번 전시는 2월 2일까지 진행되니 기간 안에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

아트 스페이스 엑스의 전시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아래 번호로 문의하세요

02-6241-8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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