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을 걸으며 자연스레 경의를 표하게 되는 홍주의사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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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긴 역사 속엔 아픈 고난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더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에 깜짝 놀라는 순간이 있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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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근대사의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 오로지 구국의 일념만으로 목숨 바쳐

순국한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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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은 을미의병으로부터 면면히 계승되어 온 한말 홍주 의병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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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431호로 지정,

2018년부터는 국가 지정 기념일인 의병의 날에 맞춰 6월 1일에 홍주의병유족회에서 제향을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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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은 대한제국 시기 홍성군 지역에서 분연히 일어났던 의병활동 중

홍주성 전투에서 희생된 수백 의병들의 유해를 모신 묘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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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을 지나면 의사총 묘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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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에는 묘역을 중심으로 900 의사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창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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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병기념탑에는 의병 동상과 태극기 구조물 등이 있습니다.

이는 홍주 의병의 우국충정과 살신성인의 정신을 되살려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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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총 묘역 옆으로 병오순난의병장사비가 있습니다.

그들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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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으로 산책하기 좋은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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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 앞은 늘 푸른 멋들어진 소나무가 숲길을 이루듯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이 즐겨 찾곤 합니다.

고즈넉한 홍주의사총의 분위기답게 조용히 산책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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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 창의사, 북쪽에 숲길 탐방로, 홍주의병기념탑을 따라 난 길로 가면 들꽃사랑방도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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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오롯이 있을 묘역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함께 있음으로써 그저 참배의 의미로

연중행사하듯 찾는 묘역이기보다 매일 아침 산책길을 걷고,

아이들이 늘 바라보며 익숙해지듯 역사 이야기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교과목이 아니라 삶 속에 익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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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무겁고 엄숙해 하지 않고도 한 바퀴 휘돌아 걸어 나오면 홀가분하듯 기분 좋습니다.

맘으로 잠시 감사와 경의도 표할 수 있고, 아픈 역사를 딛고 살아가는 지금에

또 한 번 감사할 수 있는 것 또한 그들에 대한 ‘경의’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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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그 맘이 쌓이면 오히려 더 찐한 애국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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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으로 내 한 몸 희생하여 나라 위해 싸웠던 홍주 의병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겨봄직도 하며 숲길을 걷으며 산책하기 참 좋은 홍주의 사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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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주의사총

충남 홍성군 홍성읍 의사로 79

☎ 041-633-8733

09:00~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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