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포천 억새꽃 축제

명성산 코스, 포천 산정호수

2024년 10월 11일~27일

산정호수에는 봄,여름, 가을, 겨울축제가 열립니다.

가을이면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죠.

억새 장관을 핑계로 명성산 등반에 나섭니다.

명성산은 울음산이라고도 하죠.

유래를 찾아보자면 왕건에게 쫒기어 이곳에 도망온 궁예가 슬퍼하여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산정호수 둘레길에 궁예 조각상이 있더라고요.

오늘을 명성산 억세밭을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는 1코스로 가는데 오늘은 왠지2코스로 가고 싶어서 처음 도전했습니다.

입구쪽에서 보니까 1코스는3.5km였고 2코스는2.0km여서 2코스가 시간이 적게 걸리겠지 하며 등반시작했는데 나중에 억세밭에 올라서 알았습니다.

앞에서 본 거리는 정상에 갔을때의 거리였고 억새밭까지는 1코스는 최적이었어요.

▶제1코스: 상동주차창-비선폭포-등룡폭포-억세밭

▶제2코스:상동주차창-책바위-나무계단-억새밭

2코스는 길이 진짜 험합니다.

산악체험하는 느낌입니다.

어머니들 아이들 데리고 실내에서 클라이밍 하실려면 예약해야하고, 돈들고 하잖아요.

여기 명성산 2코스는 공짜로 클라이밍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진짜 험해요.

또 산에 가면 조금 가다 돌아가자고 하잖아요.

여기 2코스는 돌아갈 수가 없을것 같아요.

경사가 급해서 올라가는 길은 어떻게 가겠는데 그 길을 다시 내려오자고 하기엔 아이들도 알더라고요.

무서워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여기서 탈출하는 길은 어쨌든 억새밭에 도착한후 거기서 평탄한 반대길로 내려가는 길 밖에 없다는것을 잘 알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은 1코스는 자주 가봤거든요.

가족 등산 하시는분들은 1코스 추천합니다.

1코스는 적당히 폭포도 보고 경사도 높지않아 이야기하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2코스는 처음 가보는 길인데다가 경사가 급하고 돌들이 커서

요렇게 발판을 이용해야하고요.

밧줄도 이용해야 합니다.

진짜 익스트림 최고입니다.

계단 간격도 달라요.

기본적으로 요런길이 많고 정말 사람들은 산속에 어떻게 길을 알고 갈까 싶을 정말로 깊숙히 사람들의 발걸음을 찾아 따라가야합니다.

지루할 틈이 없고 또 어떤길이 나올까 두근두근합니다.

2코스는 1코스보다 경치 보는 곳이 더 많아요.

길이 험한 대신 보상을 주는 느낌처럼 정말 자연이 아름답습니다.

저 아래 잔잔하고 아늑한산정호수도 보이고요.

푸른 하늘도 마음껏 보고요.

도착하면 억새도 실컷 볼 수 있어요.

먼저 도착한 아빠가 포기하지 않고 잘 왔다고 안아주네요.

얼마나 기특하겠어요.

엄마랑 아마 따라오다가 돌아가겠지생각했는데 떡하고 오니 너무 반가웠대요.

초등학교4학년 학생이 가기엔 경사가 있어 위험하고 멀어서 힘들겠다고 먼저 올라갔다 내려오시는 분들이 걱정하였으나 열심히 잘 가더라고요.

갈때마다 등산객들이 기특하다 응원해주시니까 본인도 좋아하는 눈치였습니다.

또 돌아갈 수도 없을것 같았어요.

저희는 처음 2코스를 가는거라 운동 좋아하는 3학년 이상은 되어야 2코스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등산 자주 하시는 분들은 스틱이랑 등산화라 다 갖추셔서 2코스가 편안하셨을것 같고 저희는 처음가는거라 스틱도 없이 아무것도 없이 가서 좀 무서웠던거 같아요.

다시 가면 잘 갈수 있을까요?

등산화 잘 신고 준비 잘하시고 가면 2코스 흥미진진 하실것 같아요.

가는 종종 빨간색 철조물이 보였는데 그거2026년 완공 예정이 케이블카 작업이었네요.

2026년 케이블까가 완공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억새 장관을 보러 오기 좋을것 같아요.

아직 억새밭 축제 시작이지만 만개한건 아니고 다음주쯤 만개할것 같아요.

구간별로 만개한 곳도 있어요.

예쁜 인생사진 찍을 수 있을 정도이고 다음주후분 만개했을때는 사람이 어마어마 하게 많을것 같습니다.

2시간 등반 후의 탁 트인 억새밭 정말 예쁩니다.

앉아서 싸온 김밥도 먹고 등반 소감도 이야기 하고 사진도 찍고 경치 구경도 하고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의 총평이 2코스는 어떤길이 나올지 예상이 되지 않고 빨리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고 정신 안 차리면 다칠수 있겠다 하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해요.

중2 아들의 소감입니다.

하루 정도 명성산 등반 강력추천합니다.

중2 요즘 게임이 빠져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왕복4시간 등산하다 보니 대화도 하게 되고 자연도 보게 되고 등산 해야하니까 전신운동도 되고 어떤 돌을 밝아야할지 생각도 하게되고 돈 주고 살 수 없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도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본건 같았어요.

너무 뿌듯해하더라고요.

물론 내려와서 쭉 게임은 했습니다.

등반을 산정호수 부스체험을 간단히 보았습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다리가 아파서 억지웃음참기 부스만 체험했습니다.

인생네컷 재밌게 찍었네요.

무료로 찍어주시고 캐릭터 비누도 주셨어요.

비누도 이렇게 귀여울 수 있구나 구경도 했고요.

산정호수 둘레길 돌며 스템프 받으면 이동막걸리 준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억멍(억새꽃보며 멍때리기)콘테스트 참가한거라 피곤해서 못했어요.

내일아침에는 일찍 산정호수 둘레길 돌아서 스템프 찍고 이동막걸리 받아야겠어요.

13일 개막식도 한다고 하니까 꼭 가보셔요.

억새 만들기 부스도 있고 막걸리 체험하기 부스도 있고 초코아트 부스도 컬러링 부스도 있어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놀거리 있고요.

무대공연도 중간중간 있어 재미있어요.

산정호수 둘레길을 돌며 가족들과 이야기 나누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 낭만닥터 김사부에 나오는 돌담병원도 있으니 가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놀거리, 볼거리 풍부한 산정호수이고요.

무엇보다 익스트림 최고의 명성산2코스 강력 추천 합니다.

다음주가 억새꽃은 가장 예쁠것 같아요.

포천으로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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