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류상희

경상남도 하동 쌍계사에 가면 지리산 10경 중 하나인 하동 "불일폭포"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하동 쌍계사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하동 쌍계사 주차장 >쌍계사 불일 평전 > 불일폭포(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주차장에서 시작하면 왕복 6km로 3시간 코스입니다. 널널하게 트래킹 코스 즐기시면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걷기 좋은 포장길 따라 올라봅니다.

불일폭포에 가기 위해서는, 쌍계사의 사찰 삼문 구간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을 차례로 지나 사찰루(팔영루) 앞에서 불일폭포 표지석이 나오면 숲길 시작입니다.

불일폭포 길 안내 표지석이 잘 되어있어 길 따라 쭉 직진만 하면 됩니다. 무성한 나무숲이 햇볕을 가려줘서 걷기 좋은 길입니다.

푸른 이끼의 돌 사이로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가는 길을 즐겁게 해주네요. 더우면 손에 계곡물을 적셔보아도 좋아요. 지리산 계곡물은 정말 차갑고 깨끗합니다.

쉬면서 간식도 나누어 먹고 수다도 즐기며 가면 오르는 길이 더 즐거워요.

이곳은 쌍계사에서 딱 절반 오른 1.2km 지점입니다. 첫 번째로 만나는 환학대(喚鶴臺)가 자리한 곳입니다. 부를 喚, 학 鶴. 학을 부르는 너른 바위.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 바위에 앉아서 청학(靑鶴)을 불러서, 학을 타고 이상향 청학동에 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학을 부른다고 환학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심정으로는 청학(靑鶴)을 불러 학을 타고 불일폭포까지 가고 싶어지네요. 생각만으로도 잠시 행복을 느껴봅니다.

숲길을 걷고 가끔씩 계곡 위 테크 길도 나오니 지겹지 않고, 비교적 완만한 길로 지리산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길은 콧노래 하며 오를 수 있을 정도의 쉬운 길입니다.

두 번째로 만나는 원숭이 두개골을 닮았다는 "원숭이 바위"도 만나게 됩니다.

세 번째 만나게 되는 마족대(馬足臺)는 보기엔 평평한 바위처럼 보여도 하늘을 나는 용마의 발자국이라 전해지기도 하고,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임진왜란 당시에 와서 남기고 갔던 말발굽 자국이라는 일화가 있는 마족대(馬足臺)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더위를 식혀가셔도 좋은 자리입니다.

조금 더 오르면 불일 평전에 도착하게 됩니다. 불일 평전은 1970년대 말까지 농사를 지었던 곳으로 불일폭포, 불일암 등의 명칭을 본떠 불일 평전이라 불렸답니다. 1980년대 들어 야영객이 급증하자 국립공원에서 이곳을 야영장으로 조성하여 현재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 합니다.

불일 탐방지원센터도 있고 공중화장실도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 뒤로 동장군 모습도 보이네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듯합니다.

소망 돌탑들도 보이고 잘 꾸며져 있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맛난 점심은 불일 탐방 지원센터가 있는 불일 평전에서 먹었어요. 여름 나들이에는 상추 고추만 있으면 야외 식에서 최고 음식인데, 같이 나들이한 언니들이 맛난 두릅, 머위 쌈, 부추전, 즉석 야채 무침까지 챙겨오셔서 점심 만찬을 즐겼어요. 불일 탐방 지원센터 건물 주위에 잘 꾸며진 나무 식탁들도 많아 점심 먹고, 간식거리 먹기 좋은 장소입니다.

배부르게 먹고 기분 좋게 소화 시키기 위해 불일폭포를 오르면 조그마한 암자 불일암이 나와요. 대웅전 모습도 아기자기하고 화려함 없는 옛 기와지붕과 같이하는 불일암 모습은 수수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암자입니다. 멋진 풍경에 취해 한참을 머물며 쉬다가 불일폭포를 오르기 위해 발길을 옮겨봅니다. 조용한 산사의 모습이 다시 와보고 싶어지는 불일암입니다.

불일 평전에서 불일폭포까지는 300m 짧은 거리지만, 거의 오르막 테크 길이라 조금은 힘든 구간입니다. 경사가 제법 있어서 쉬엄쉬엄 올라야 합니다. 다행히 거리가 짧아서 바로 오를 수 있었어요.

우거진 수풀 사이로 ~~~ 푸르른 나무숲들 사이로~~~ 불일폭포가 ‘짠’ 하고 눈에 들어오네요.

「불일폭포(佛日瀑布)

지리산 10경(景) 중 하나로 전설에 의하면 폭포 아래 용소에서 살았던 용이 하늘로 승천하면서 꼬리로 살짝 쳐서 청학동과 백학봉을 만들고 그 사이로 물이 흘러내려 폭포가 생기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불일폭포 40년 전 결혼하기 전 가족 나들이 다녀온 후 2번째 방문인데? 그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했지만, 다시 방문해보니 40년 전 기억이 다시 되 살아나며 그때의 감동이 다시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전날 비가 와서인지 웅장한 모습의 폭포수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떨어지니 여름 한낮의 더위를 확 날려주네요. 60m 높이의 불일폭포의 장엄한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입니다.

먼저 도착한 관광객들은 모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어요. 테크가 있는 불일폭포라 아래로는 내러 갈 수 없게 되어있어 조금은 아쉬웠어요. 옛날엔 테크도 없었고 폭포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고 폭포수에 어깨 물 마찰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던 불일폭포였는데? 내려갈 수는 없는 아쉬움에 더 오래 바라보게 하네요. 불일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테크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자연 바람이 시원하게 나무 사이로 들락거리는 산속에 들어오면 산속의 수많은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의 맑은 공기와 산바람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계곡과 같이하는 오솔길 따라 올라 가슴 뻥 뚫리게 아름다운 불일폭포 소리에 한번 취해 보세요.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듯 행복함에 취해 불일폭포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해보는 시간은 정말 한 여름날의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만난 듯 멋진 여름날을 선물해 줄 거예요.

시원하게 떨어지는 불일폭포 물소리에 여름 한 더위를 한방에 ‘싹’ 날려 보내 보세요.

불일폭포

✅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목압길

⏰️ 이용 시간 :상시개방

📍 휴일 : 연중무휴

📞 문의 : 055-880-2375(하동군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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