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가끔 시간이 여유로울 때 무얼 할까, 어딜 가지? 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혹시 너무 '멀리'라는 말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또는 '낯선' 곳을 찾아 떠날 궁리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는지 되돌아볼 일입니다. 아무런 부담 없이 마음 편안하게 집을 나서도 좋을 곳들이 우리 주변에 아주 많은데 잠깐씩 그걸 잊곤 합니다.

수원에는 예쁜 공원들이 많습니다. 계절 따라 달라지는 변화를 마주하고 또는 꽃철에 맞추어 갖가지 꽃들이 피어나는 걸 봅니다. 다양한 기호에 맞는 공원들이 수원 곳곳에 조성되어 있어서 취향껏 찾아가기만 하면 되거든요. 공원을 이용한 일상의 휴식과 알차고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망포글빛누리공원과 글빛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이름도 예쁜 글빛누리공원은 수원의 망포동 글빛초등학교 옆에 위치해 있는 공원입니다. 그 앞으로 글빛도서관이 함께 하고 있어서 휴식과 함께 차분하게 책 속에 파묻힐 수 있습니다. 도서관 앞에 자연이 펼쳐져 있는 멋진 환경을 활용하고 마음가짐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입니다.

글빛누리공원은 도서관과 함께 하는 공원이기 때문에 망포글빛도서관의 책 향기가 공원 안에 퍼져 어우러진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공원 명칭은 수원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명칭이라고 해요. 또한 도심 속 농업경관을 테마로 조성된 글빛누리공원은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자연의 바람과 문화의 바람을 주제로 조성되었다는 공원을 일단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나무와 풀과 꽃이 함께 하는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조성된 지 오래된 공원이 아닌데도 자연 속의 초록초록한 잔디와 풀들과 나무들이 예쁘게 잘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곳이 원래 농업지역이었는데 이를 살려 논밭의 재해석과 생태 보전에 주력했다고 해요.

잘 다듬어진 오솔길과 나무데크도 있어서 자연 속을 걷는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노란 꽃이 이젠 지고 있는 즈음인데 다행히도 아직 남아있는 꽃들이 있어서 사진에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와 개망초 등이 마구 피어나 있네요. 그 위로 벌들이 윙윙거리고 잠자리와 나비들이 사뿐히 날고 있어요.

특히 이곳에는 대왕참나무길과 메타세쿼이어길이 예쁘고 인기 있어요. 푸르른 메타셰쿼이어 길을 걸으며 차분히 힐링도 하고 일상의 복잡했던 마음도 날려버리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메타세쿼이어로 이름난 여행지들이 있는데요. 알고 보면 수원에도 메타세쿼이어 나무들이 멋지게 줄지어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제는 망포 글빛누리공원도 메타세쿼이어의 명소가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대왕참나무길 옆으로 쉬어갈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한참을 앉아 숲멍의 시간도 가져볼 만합니다. 걷다가 쉬면서 하늘도 보고 좋은 사람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는 산책길의 행복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공원 안에 있다는 걸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공원 안에 조성된 초화원과 초지데크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풀과 꽃들을 관찰하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핑크뮬리 등 이름도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요. 주변 도심과 열린 공간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힐링을 선물합니다.

흙놀이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민속놀이도 해볼 수 있는데요. 징검다리와 미끄럼틀, 모래놀이터도 있고 그늘막 파라솔이 있어서 햇볕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다목적 운동장과 광장이 넓어서 롤러스케이트나 씽씽이, 자전거 등을 타며 놀아도 될 듯합니다. 아직은 더우니까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면 더 좋고요.

글빛누리공원 잔디광장은 넓은 자연 속에서 가끔씩 공연도 한다고 해요. 합창단이나 연주팀, 연예인 공연, 버스킹 등의 다양한 공연도 펼쳐지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제 여름이 지나고 더위가 사라지면 가을의 멋진 정취로 시민들을 맞을 거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젠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건물이 제법 크고 산뜻합니다. 열린 공간의 도서관 느낌이 확 다가오네요.‘글의 빛으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망포글빛도서관은 2019년에 개관했는데요.

지하 1층, 지상 2층, 옥상정원이 있는 규모입니다. 1층에는 유아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북카페,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가 있습니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 강의실, 동아리실, 휴게실 등이 배치되어 있고, 3층엔 옥상정원이 있습니다.

1층에 들어가니 서점 느낌으로 층고가 높아서 아주 시원합니다. 입구의 예쁜 북카페를 품은 도서관입니다. 로비의 글빛홀에서는 다양한 도서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어린이 자료실과 여유로운 서고가 파스텔톤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죠. 널찍한 통창으로는 밖의 공원을 감상할 수 있는 개방감이 뛰어난 구조여서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내다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 참 이쁘네요.

어린이. 영유아자료실은 아아들이 놀기 좋도록 부드러운 색감의 곡선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눈높이에 맞춘 나지막한 책장에는 동화책이 꽂혀있고요. 어릴 때부터 책 읽기 좋은 분위기의 도서관에서 이렇게 독서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겠지요.

자율적인 도서반납기, 도서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 책소독기, 현대화된 도서관의 편리함을 이용할 수 있어서 자유롭게 시간조절도 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요.

2층은 계단으로 올라도 되고 엘리베이터도 있어요. 종합자료실, 강의실, 동아리실, 휴게실이 있는데요. 1층에 비해 매우 조용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좋은 편입니다. 종합자료실에 책들이 가득가득 꽂혀있네요. 여기저기 책 읽기 좋은 테이블이 여유롭고 넉넉합니다. 디지털코너도 있어서 자유롭게 과제나 일을 하기도 좋아요. 1인석에는 독서등도 있는데요. 사면으로 창문이 훤해서 답답하지 않아요. 2층에 앉아서 1층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개방감이 좋습니다.

도서관과 생태공원의 자연을 함께 누리기에 더없이 좋은 망포글빛도서관과 망포누리공원, 한꺼번에 책과 자연에 파묻힐 수 있는 시간입니다. 공원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리 큰 넓은 편은 아니지만 평일에는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는 편입니다. 혹은 근처 지성공원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고요. 지식과 감성이 동시에 충족될 수 있는 공간, 망포글빛도서관과 망포누리공원입니다.

망포글빛도서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로 100 망포글빛도서관

무더위쉼터 망포글빛도서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동탄지성로 515(망포동)

글빛누리공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동탄지성로 549-15

지성공원주차장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동탄지성로 520

​2024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현숙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현숙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runch.co.kr/@hsleey0yb#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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