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식 기자]

현재 대도시인 안산은

과거에 농업과 어업을 주로 하는 작은 도시였습니다.

1970년대 후반 안산 반월공단의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공업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화방조제가 건설되고, 땅이 매립되면서

서해의 어촌마을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안산의 대표적인 포구였던 별망마을도

공단 개발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어요.

별망포구 비석 ©김덕식 기자

별망포구가 있었던 자리에는

별망마을의 옛 모습과 어촌 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안산별망어촌문화관을 2020년에 개관했습니다.

어촌문화관은 1층 특산품 판매장과 카페,

2층 전시실, 3층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전경 ©김덕식 기자

전시관 마당에 ‘지황배’라고 불리는 어선과

낚시를 하는 소년 동상만이

이곳이 과거에 포구였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안산별망어촌문화관 ©김덕식 기자

2층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별망마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별망마을은 어업이 번성했던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정착하며

마을을 형성했습니다.

1970년대는 30여 척의 어선이 있었을 정도로

활발한 어업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별망포구 역사©김덕식 기자

전시관 한쪽에는 당꼬집(새우젓 보관 창고), 상회,

시장 등 옛 마을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별망포구에서 잡힌 싱싱한 새우, 꽃게, 민어, 농어 등

다양한 수산물을 시장에서 판매했습니다.

갓 잡힌 수산물로 활기 넘쳤던 별망시장의 모습은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별망마을 모습 ©김덕식 기자

우리나라는 서해, 동해, 남해 각 지역에서 사용한

전통어업 도구와 어업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한

돌살어업이 널리 행해졌습니다.

돌살어업이란 바다에 돌담을 쌓아 밀물과 함께 밀려온

생선이 썰물 때 잡히는 전통어업입니다.

전통어업 ©김덕식 기자

서해안 중부에 자리한 안산 해역에서도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맨손어업, 정치성 구획어업,

어선어업 등이 행해졌는데요.

그중에서도 긴 주머니그물을 사용하는

낭장만어업을 주로 해왔습니다.

낭장만어업조류의 흐름에 따라서

물고기를 그물에 갇히게 하는 어업으로

지황배에 싣고 나간 그물을 바다에서 던져

그물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장장만어업모형 ©김덕식 기자

낭장만어업에서는 그물의 견고함이 중요했는데요.

나일론 그물이 등장하기 전에는

면사그물에 감물을 입혀

튼튼한 그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황배모형 ©김덕식 기자

전시관에는 바닷속 물고기를 터치해 보는

미디어월과 모래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색칠한 물고기를 스캔해

가상 수족관으로 보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별망마을에서 사용했던 어로 도구와

민속자료를 볼 수 있어

경기도 어촌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터치미디어월©김덕식 기자

3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도시화된 안산의 모습과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한때 번성했던 옛 포구마을을 떠올리며,

안산의 과거와 미래를 상상해 보세요.

전망대 ©김덕식 기자


안산별망어촌문화관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시화호수로 55

운영시간

화~일: 10:00 ~ 18: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무료

문의

031-434-9071


{"title":"별망마을의 옛 이야기를 만나다 안산별망어촌문화관","source":"https://blog.naver.com/gyeonggi_gov/223546267108","blogName":"경기도 공..","blogId":"gyeonggi_gov","domainIdOrBlogId":"gyeonggi_gov","nicknameOrBlogId":"경기도","logNo":223546267108,"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