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동에 이어 문원동에서도 ‘아나바다 장터’가 열렸습니다.

2024년 문원동 아나바다 장터(출처 과천시)

과천시 문원동은 지난 11월 9일, 문원체육공원에서 ‘우리동네 문원동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했습니다.

문원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 및 주관했고

과천시, 문원행복마을관리소, 과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문원동부녀회가 협력 지원했습니다.

문원동 아나바다 장터 포스터

행사 이름은 지난 1998년 IMF 구제금융 요청 사태 때 범국민적으로 펼쳤던 아나바다 운동에서 따왔습니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의 준말인 아나바다 운동은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전세계적 흐름 속 우리나라에서 다시 떠오르고 있고 있지요.

문원동 아나바다장터는 크게 4가지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문원동 주민들이 가져온 물품들

각종 액세서리들

먼저, 행사의 중심인 ‘체험부스 장터’는 아나바다 장터와 탄소중립 체험 부스가 운영됐습니다.

아나바다 장터는 주민들이 가져온 물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코너와 문원동 주민들이 기증한 물품들을 판매한 코너로 구성되었습니다.

물품들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때로는 물건과 물건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의류들

장터 준비하는 주민들

장터에 나온 문원동 주민들의 물품들은 꽤 다양했습니다. 의류부터 장난감, 액세서리, 책, 침구류 등 여러 물품들이 아나바다 장터를 꾸몄습니다.

장터를 찾은 한 시민은 “생각보다 많이 다양해서 쭈욱 지켜보고 있다. 괜찮은 물건을 발견하면 구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폐현수막으로 된 장바구니들 든 시민들

행사 곳곳에서 쉽게 보기 힘든 폐현수막 장바구니 든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탄소중립 체험 부스들이 설치됐습니다. 문원행복마을관리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들이 진행됐습니다.

문원행복마을관리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퀴즈를 진행해 직접 만든 친환경 고체 비누를 제공했고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분리배출 체험한 시민들에게 공모사업으로 마련한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전했습니다.

장터에서 물건들을 살펴보는 시민들

문원동 아나바다 장터를 찾은 신계용 과천시장 (출처 과천시)

과천시에서 탄소중립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과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그린레인저 봉사단’도 부스를 통해

양말목컵 받침 만들기 및 환경퀴즈 풀고 선물을 증정했습니다.

커피박 재활용 천연 퇴비 만들기, 폐건전지와 우유팩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 커피컵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

친환경 프로그램들도 문원체육공원에서 펼쳤습니다.

행사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겠죠? 쌀쌀한 날씨를 떠올리게 하는 어묵, 떡볶이 등 다양한 주전부리들이 시민들의 허기를 달랬습니다.

과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부스에 위치한 '그린레인저' 봉사단과 '우산살리기' 봉사단

혹시 고장난 우산을 수리 맡긴 적 있나요? 요즘은 예전에 비해 우산을 수리하는 사람을 보기 어려운데요.

문원동 아나바다 장터에 ‘귀한 분’들이 부스를 차렸습니다.

과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우산살리기 봉사단’이 수리 장터라는 부스를 통해 시민들의 우산을 고쳤습니다.

과천시자원봉사센터 '우산 살리기 봉사단'이 지난 2021년 정부과천청사역에 우산들을 기증했다 (출처 과천시자원봉사센터)

과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우산살리기 봉사단를 지난 2009년부터 조직 및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매달 소각장, 길거리, 기관 등 여러 장소들에서 50~80개의 고장난 우산들이 센터에 전달됩니다.

봉사단은 이 우산들을 다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고친 후 관내 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곳곳에 무상 대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외에 아이들을 위한 컬링 게임과 활 던지기가 진행된 놀이 장터도 마련되었습니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문원동 아나바다 장터 안내판

아이들과 함께 물건을 보는 시민들

문원동 아나바다 장터의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장터를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자연스레 문원동 주민들의 물품들을 보다가 구매하는 시민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었죠.

중앙동에서 왔다는 시민은

“산책겸 해서 공원에 들렀는데 장터 구경하다가 좋은 물건들이 있어서 구매했다. 싼 가격에 잘 산 것 같다”라며 흡족해했습니다.

시민 손에는 구매한 물품들로 가득했다

몇몇 시민들의 손에는 구매한 물품으로 가득했습니다.

여러 물품들을 구매했음에도 좀 더 나은 물건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시민들도 보였습니다.

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연말에 지역 내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2024년 문원동 아나바다 장터

문원동 아나바다 장터는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취지에서 진행된 마을 내 작은 행사였습니다.

이웃간 서로 정겹게 인사 나누면서 판매를 통해 자원순환의 뜻을 기억하고

탄소중립 체험도 하는 등 주민들이 탄소중립 실천이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게 했습니다.

과천시 폐전지, 종이팩 교환사업 포스터

한편, 과천시는 폐전지, 종이팩 교환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폐전지 10개 또는 충전식배터리 1개당 새 건전지 2개 또는 종량제 봉투 10리터 2매로,

종이팩은 200㎖ 50개, 500㎖ 25개, 1000㎖ 15개당 화장지 2개 또는 종량제 봉투 10리터 2매로 교환해주고 있습니다.

단, 1인당 하루 최대 보상교환량은 보상교환량은 새 건전지 10개, 화장지 10개, 종량제 봉투 10매로 제한하고

종이팩은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씻어 말려야 교환이 가능합니다.

교환장소는 각 동주민센터고 문의는 과천시 자원위생과 자원순환팀(02-3677-2415)에 하면 됩니다.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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