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준 선생 계보를 잇는 전승자들 2024 한성준 춤 · 소리 예술제
홍성역사인물 중 한 명인 한성준! 올해는 한성준 선생 탄신 150주년입니다.
1874년 홍성 갈산에서 태어나 후에 우리 춤의 기틀을 정립하고
전통춤을 집대성한 한성준 선생.
그의 계보를 잇는 2024 한성준 춤, 소리예술제 공연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홍성문화원 1층 객석이 가득 찼네요!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 대전에서도 관객들이 왔다고 합니다.
한성준의 예술 세계는 손녀 한영숙과 제자 강선영으로 전승되어
이애주, 정재만, 박재희 등으로 이어져 왔고
승무, 태평무는 국가 무형 유산으로 등록되어 현재까지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국가무형 유산 이수자 분들의 춤사위 함께 볼까요?
1. 학춤 기본 사위
한성준, 한영숙 계보의 학춤을 이어받은 이애주는 학춤의 기본 사위를
학탈을 쓰지 않고 춤 자체만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한성준 탄신 150주년을 맞이하여
이애주 선생의 학춤 기본 사위를 복원하여 선보인 무대였어요.
예전에 사극에서 보았던 학춤이 생각났는데요.
실제로 보니 너무나 가벼운 발 놀림과 절제 넘치는 군무였습니다!
2. 이광수의 비나리
'빌다'의 옛 명사형인 비나리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여러 액살을 물리치고 순조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간절히 소망하는 바를
기원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비나리는 예전 마을의 우환과 질병을 몰아내고 만복을 빌어 마을 구성원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하네요.
3. 살풀이춤
벽사류 살풀이춤은 한국의 여러 춤을 총집대성한 한성준으로부터
\전승되는 춤으로 살풀이장단에 춤을 붙여 춤추는 이의 심적 고저 또는
내면의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고도의 기교가 요구되는 춤입니다.
살풀이, 태평무, 승무는 한성준 선생의 3대 명작으로 꼽히기도 하죠.
단아하고 담백한 맛과 절제미를 지닌 춤으로 선이 완만하고
아름다우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겹사위를 펼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춤은 인간의 한과 비애를 풀어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고,
또한 내면의 이중적 구조를 지닌 예술성이 높은 춤으로 정중동과 절제미의 극치를 이룹니다.
4. 태평무
조선말 개화기의 암울한 시대의 민속 무용의 기반을 세우고
체계를 확립 시켜 공연 예술화 시킨 한성주는 한영숙과 강선영에게 태평무를 전수하였습니다.
화려한 의상, 여성적인 상체와 절도 있는 하체의 깨끗한 맺음 새의 우아함을 보여 줍니다.
중간에 옷을 갈아입는데, 다채로운 의상 보는 맛도 재밌네요!
5. 판소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이자 대통령 상도 받으신 송재영 명창과 고수 고정훈 님입니다.
판소리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수리성을 득한 명창으로
즉흥연기가 재밌으시더라고요~
이날은 수궁가의 고고천변 대목을 단가로 선보인 후,
춘향가의 어사 출도 대목을 이어서 들려주었어요.
6. 한량무
한성준 선생이 작무하고 강선영 선생에 의해 내려온 한량무는
무용극 형식의 춤으로 개혁에 따른 연기와 춤
그리고 장단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적 성격의 춤입니다.
7. 삼도사물놀이
묵직한 박자감의 북과 징, 경쾌한 장단의 장구,
꽹과리가 언제나 들어도 신명하는 사물놀이!
8. 승무
전통춤의 핵심을 아우르는 승무는 춤의 기본인 동시에
모든 춤사위의 장단이 융합되어 있는 우리 춤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단아하고 기품 있는 정중동의 미학과 역동적인 삶의 몸짓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고도의 정제된 춤입니다.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진 승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장 수장의 과정을 거쳐
다시 무의 세계로 돌아가는 순환의 과정을 다채로운 장단 변화를 통해 승화시킨 우리 춤의 법무입니다.
한성준 선생은 조선에서 추던 춤을 집대성하고 체계적으로 전수하여,
지금의 한국 전통춤이 있게 한 춤의 원천이자 뿌리이며
동시에 전통예술의 근대화라는 지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이렇게 멋진 전통춤의 명맥을 이어가는 장인들의 춤사위를 직관할 수 있어
좋았던 한성준 탄신 150주년 기념 2024 한성준 춤, 소리 예술제였습니다
현장감 있는 영상도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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