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농업기술센터

충남 보령시 주포면 관산리 430


충남 보령에서는 개화예술공원, 무궁화수목원에 가면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어디에?

바로 보령농업기술센터!

보령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식물원 찾아가볼까요?

▲ 자연식물원 이정표

보령농업기술센터에 들어서면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직진하면 본관,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면 우리 목적지 식물원입니다.

▲ 자연학습식물원 전경

'자연학습식물원'이라고 큰 글씨로 쓰인 유리 온실이 보입니다. 멀리서도 잘 알아보고 찾아갈 수 있겠어요.

식물원 앞은 주차장입니다. 차가 여러 대 주차할 수 있을 만큼 아주 넓어서 주차 걱정은 없겠습니다.

▲ 자연학습 식물원 안내도

자연학습식물원은 농업 농촌을 테마로 원예치유, 힐링농업을 통한 정서함양에 기여하고, 기후변화 대응 자연학습장 및 녹색체험교실을 지원하고자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은 2020년 11월에 완공했으나 코로나119확산으로 2021년 3월 개원했습니다.

▲ 거치대의 리플렛과 방명록

입구에 있는 방명록에 방문시간, 방문인원, 거주지 정도만 간략하게 작성하고 입장하면 됩니다.

무료 자율관람이며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을 하면 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촉촉한 흙 내음과 싱그러운 초록 향기가 온몸을 감쌉니다. 향기로운 꽃 향기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기후와 종류에 따라 존으로 나누어 식물을 식재하여 자연스럽게 한 바퀴 돌며 식물원을 관람하고 싶다면 관람방향이라고 써있는 표지를 따라 움직이면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리 넓지 않아 20분 정도면 한 바퀴 돌 수 있어서 가고 싶은 곳으로 편하게 다니며 보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다양한 색과 향의 꽃들이 조화롭게 어우려져 있는 꽃나무존을 지나면 동굴느낌의 터널이 나옵니다.

터널 사이로 연못이 보이네요.

연못에는 오리 세 마리가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물론 조형물입니다.

연못 속에는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물론 진짜입니다.

▲ 공중데크길에서 내려다 본 아열대식물존

꽃나무존을 지나면 아열대식물존이 나오고 바로 공중데크길 입구가 보입니다.

공중데크 길 앞에는 바오밥나무 아래 무지개 벤치가 있습니다. 잠깐 앉아 연못도 들여다보고 천천히 식물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 공중데크 입구

식물원은 1층으로 조성되어 있지만 공중데크길을 만들어 심심하지 않고 단조롭지 않아 색다른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난간에는 귀여운 개구리4총사가 있느데 모종삽을 들고, 주전자도 들고 , 자연과 놀고 있는 모습 같습니다.

공중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한층 높은 곳에서 전체적인 식물원 내부를 내려다볼 수 있고, 열대식물을 눈 앞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눈 앞에서 초록빛, 붉은빛 향연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화려한 '코르딜리네 아이차카'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공중데크 길에서 내려오면 파리지옥, 벌레잡이 제비꽃 등 식충식물 존이 나오고 바로 옆에는 대봉룡, 귀면가, 백운가 등 다양한 선인장을 관람할 수 있는 선인장존이 있습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기후와 환경이 달라지며,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식물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선인장존은 건조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식물들의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가시를 두른 선인장들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독특한 모양의 다육 식물들이 작은 정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머드포토존에서는 머돌이, 머순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재미있는 공간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기록해 보는 것도 좋겠죠~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마지막 아열대 유실수존입니다.

국내 아열대 작물 재배현황과 시사점이 적혀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망고, 백향과 등 아열대 식물이 재배되고 있고. 기후 변화 대응 및 농가 신소득 창출을 위한 아열대 작물의 보급 필요하군요.

아열대 식물존은 촉촉한 공기 속에서 푸른 잎들이 활짝 펼쳐져 있으며, 키 큰 바나나 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한쪽에서는 싱그러운 감귤 향이 살짝 감돌고, 어디선가 익어가는 열매의 달콤한 향기도 느껴집니다.

주렁주렁 열린 바나나와 파파야는 마치 자연이 차려 놓은 작은 선물 같습니다. 아직 익진 않았지만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싱그러운 열매들이 탐스럽게 빛납니다.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들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 자연학습식물원의 장점입니다. 보령의 기후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와 야외 장미정원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넓게 펼쳐진 장미정원과 파고라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금은 장미가 피지 않았지만, 가지마다 돋아난 연둣빛 순들이 조만간 붉고 노란 꽃송이로 바뀔 것을 예고합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조용히 돋아나는 생명의 기운이 오히려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오면, 이 정원은 다채로운 장미의 향기와 색으로 가득 차겠지요.

야외정원에도 포토존이 있습니다.

특히 화려한 붉은 색 장미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확 띕니다.

장미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흔들그네에 앉아 만개한 장미를 곧 볼 수 있겠죠.

이 터널도 곧 장미가 자라고 꽃향기나는 장미터널로 변신할 것입니다..

지금은 장미 대신 식물에 관한 명언들을 읽으며 지나봅니다. 그 중 하나를 읽어봅니다.

'만약 당신이 정원과 서재를 가지고 있다면, 당신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cicero'

은청색의 블루엔젤이 심겨진 길을 따라 야외정원도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자연학습 식물원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빠르게 흐르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연이 주는 여유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손을 뻗어 나뭇잎을 살며시 쓰다듬고, 향긋한 꽃내음을 깊이 들이마시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초록의 향연을 만끽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가득 차오르는 곳.

다음에 이곳을 방문할 때는 어떤 꽃이 피어 있을까요? 장미가 화려하게 피어나고, 바나나는 노랗게 익어있겠지요?

보령 농업기술센터

○ 위치: 충청남도 보령시 주포면 배재길 21-23 농업기술센터 내

○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4시

정기 휴원- 매주 월요일, 법정굥휴일 (일요일 제외)

기타 휴원일- 보령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공지 참조

○ 입장료: 무료

* 취재일 : 2025. 04. 01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유니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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