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옥의 멋을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 이야기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


장마가 끝나고 여름이 깊어가며 연일 폭염경보가 문자로 전달되는 요즘입니다. 나들이 하기도 힘들지만 용기를 내어 찾아간 예향 논산 이야기를 엮어보며 여름더위를 이겨내봅니다.

오늘 이야기는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우리의 아름다움과 선비 정신을 품은 한옥이야기입니다.

선비의 기품을 담은 한옥 - 명재고택

뜨거움을 내 마음의 열정으로 방어하며 찾아간 명재고택

▲ 명재고택으로 가는 이정표

논산시 노성면 도로의 이정표를 보고 찾아가는 명재고택입니다. 명재고택 입구에는 노성면사무소가 있고 고택 뒤에는 노성산과 산성이 있습니다.

▲ 명재고택 관람 안내문

명재고택 앞에 도착하여 주차하고 고택 한옥과 만남을 준비합니다. 고택은 사유지이며 고택 관람시간과 방문객이 준수해야 할 사항을 알리고 있습니다. 입구부터 명재 고택과 주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 명재고택 노성선비길

명재 윤증선생의 고택을 중심으로 노성산으로 올라가는 '노성 선비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짧게는 50분에서 길게는 100분까지 걸으며 선비정신을 생각하는 선비길 3개 코스가 있네요.

▲ 명재고택 연못

우리의 멋을 담은 한옥, 명재고택 앞에는 넓은 연못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쪽의 둥근 작은 섬에는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한옥의 운치를 더 해줍니다.

▲ 명재고택 해설사의 집

명재고택을 방문시 사전 전화예약을 통해 명재 윤증선생과 고택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설사를 통해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답니다.

▲ 명재고택 전경

멋진 한옥 명재 윤증선생의 고택입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유학자 윤증(1629 ~ 1714)의 호는 명재, 조선 숙종 때 학자로 본관은 파평이며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논쟁 시 소론의 영수로 추대되었답니다.

▲ 명재고택 사랑채

명재고택은 완만한 경사지에 있으며 한옥의 구성 규범을 충실하게 지키며 건축하였으며, 집 앞에는 넓은 마당 그리고 사각의 인공연못이 있습니다. 사랑채는 양반집의 남자주인이 거주하는 곳이지요.

▲ 명재고택 방문객

여름 뜨거운 햇살아래 배롱나무 아래 그늘에서 방문객이 추억의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는 명재고택 앞마당입니다. 모델은 여성 남성은 무릎까지 구부리며 신중하게 샷을 하고 있습니다.

▲ 명재고택 사랑채

명재고택 사랑채는 개방이 되어 있지만 여자 주인이 거주하는 안채는 명재 윤증선생의 후손들이 생활하고 있는 공간으로 방문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사랑채 툇마루 입니다.

▲ 명재고택 사랑채

현재 건물은 수리가 되어 있어 19세기 건축양식 처럼 보이지만 18세기 건축양식의 한옥입니다. 사랑채의 구조도 특이한 모습인데 그 숨겨진 이야기는 문화해설사를 동행하면 아주 잘 알 수 있답니다.

출입문 위에 '도원인가' 현판이 보입니다.

▲ 명재고택 고무신

사랑채 댓돌에는 하얀 고무신이 자리하고 있어 사랑채에 사람이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실제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에게 그 의미를 알리는 것이랍니다. 추억의 하얀 고무신, 그 옛날에는 양반이 신발이 자리하고 있었겠지요.

▲ 명재고택 사랑채 툇마루 창문으로 본 풍경

툇마루에 올라갈 수 있어 신발을 벗고 올라가 봅니다. 더운 여름날인데 사랑채로 들어오는 바람은 시원합니다. 한옥이 품고 있는 과학의 효과랍니다.

▲ 명재고택 이은시사

사랑채 창문 위에 걸린 현판에 '이은시사'라는 글이 보입니다. 이는 '떠나 은거하면서 나아갈 때를 아는 집'이라는 뜻으로 평생 관직에 나가지 않은 명재 윤증선생의 마음입니다.

▲ 명재고택 안채

안주인이 거주하는 안채는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명재고택은 전체적으로 'ㅁ'형이지만 안채는 내외벽으로 가려진 폐쇄적인 공간으로 명재선생의 절제된 미덕을 반영한듯 소박함 보인답니다.

명재고택의 사랑채와 안채를 잠시 돌아보고 이제 장독대로 발길을 돌립니다.

▲ 명재고택 장독대

명재고택은 외부 방문객을 위한 개방행사와 우리의 전통을 위한 한복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치뤄지기도 합니다. 또한 이렇게 많은 장독, 항아리가 햇살 잘 드는 곳에 자리하여 관리하고 있답니다.

▲ 명재고택 항아리

엄청 큰 항아리에 장이 담겨 있기도 하고, 이 장독대는 사진작가들의 단골 촬영 장소로 특히 겨울철 하얀 눈이 내린 날의 풍경은 누가 찍어도 아름다운 작품사진이 된답니다.

▲ 명재고택 주의사항

명재고택은 안채와 사랑채의 평면은 대체로 중부지방이 양식을 따르면서도 특이하게 남도풍을 가미한 형태의 한옥이랍니다. 명재고택 사당앞에는 명제선생의 후손이 살고 있는 공간으로 출입을 삼가해 달라는 내용을 알리고 있네요.

▲ 명재고택 사당

고택의 동쪽 뒤편에 자리한 사당입니다. 명재선생을 비롯한 파평 윤씨 제사를 모시는 사당의 모습을 잡아 봅니다.

명재고택은 구조가 간결하면서도 견실한 형태를 보이며, 한옥의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조선 시대 지방의 양반 가옥 형태의 특징이 잘 반영된 한옥입니다. 이렇게 명재고택의 연못 - 앞마당 - 사랑채 - 안채 - 장독대와 사당을 돌아보고 주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 명재고택 옆 노성향교

명재고택 연못을 지나 가면 노성향교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18현을 비롯하여 모두 5성 20현의 위배를 모시고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재향을 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논산 나들이에 선비의 기품을 담고 있는 한옥 명재고택과 노성향교를 돌아보며 논산 나들이를 마무리 합니다.

명재고택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하늘하늘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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