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성모성지

조용한 공원 같은 분위기의 아름다운 남양성모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로 인해 수많은 무명의 순교자들이 피 흘리며 죽어간 순교지입니다.

오랜 세월 잊혀 있던 이곳은 1991년 성모님께 봉헌되었고

한국 교회 사상 처음으로 성모 마리아 순례 성지로 선포된 의미 있는 곳입니다.

종교는 없지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자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에 꼽힌다고 하여 한 바퀴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남양성모성지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굉장히 넓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주차비는 기본 3시간에 2천 원입니다.

따로 입장료가 있진 않고요.

입구에 들어서니 멋진 건축물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묵주와 기념품을 판매하고 대성당 설계자 마리오 보타에 대한 설명과 화성시 관광지도 등이 전시되어 있는 일종의 방문자센터 같은 곳이었어요.

길 건너에는 식당이 있는데요, 착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더라고요.

식당 외부에는 순례 스티커를 붙이는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초봉헌실

가로수가 울창한 산책길을 따라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니 초봉헌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통유리로 된 외벽을 통해 불이 켜진 초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성모님상이 보이더라고요.

그 뒤편으로는 독특한 모양의 변전소 건물이 있습니다.

📍 경당

중앙 광장을 지나 경당에 도착했습니다.

경당은 ‘평화의 모후 왕관의 열두 개의 별’ 중 한 곳입니다.

전 세계 열두 곳에 평화를 위한 기도의 장소를 마련하고 각각의 장소에 교황님의 축복을 받은 성모님 모습의 성체 현시대를 설치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베들레헴, 카자흐스탄 오즈노예, 르완다 키베호 등에도 설치되어 있다고 해요.

각 지역마다 그곳의 특성을 살린 콘셉트의 성체 현시대를 제작하는데,

남양성모성지는 묵주기도 길의 항공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된 것이라고 합니다.

경당에서 나와 묵주기도 길을 걸었습니다.

누워있는 십자가에서 시작하여 광장 주변과 오솔길을 따라 대형 묵주알이 놓여 있습니다.

땅을 사지 못해 여러 차례 걸쳐 조금씩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넓혀간 것이라고 하는데요,

항공 촬영했을 때 예수님과 얼굴을 맞대고 계신 성모님의 모습처럼 보여 모두가 놀랐다고 해요.

경당의 성체 현시대는 그 모습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고요.

📍 대성당

묵주기도 길을 걷다보면 대성당을 지나가게 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했습니다.

남양성모성지는 건축물 하나하나가 다 멋스러워서 건축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나무와 꽃으로 가득한 묵주기도 길을 오르락내리락 다 걷고 나니 종교가 없어도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숲길이에요.

역사적으로도, 건축학적으로도, 종교적으로 의미 있을 뿐만 아니라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 남양성모성지

화성시 시민홍보단

김 수 정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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