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 옛 향수를 자극하는 착한 가격업소, 송화반점
8090 옛 향수를 자극하는
착한 가격업소, 송화반점
#대전서구 #대전서구청 #송화반점
늦은 점심 무렵, #대전서구 #내동 에
위치한 #노포중국집 을 찾았습니다.
마침 정적을 깨는 전화 벨소리와 함께 배달 주문을 받고,
음식을 만드는 사장님이 직접 배달까지 합니다.
착한 가격은 물론 넉넉한 인심과 예스러운 맛,
멈춘 세월의 흔적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송화반점 입니다.
8090 옛 향수를 자극하는
착한 가격업소, 송화반점
송화반점(대전 서구 동서대로1030번길 5-2)은 주로 옛 주택이 밀집한 작은 골목 내에 있습니다. 옥상이 있는 단독주택의 일부를 활용한 가게 외관을 보니, 8090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가게 내부는 특별한 반전이 없습니다. 요즘 노포 맛집을 가보면, 비록 건물은 오래되었어도 내부만큼은 현대식으로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는 곳도 많은데요.
언 몸을 녹이는 난로와 연탄, 오래된 협탁, 옛날식 주방 경계벽 등 손때 묻은 물건이 눈에 띄었습니다.
식사할 자리는 많지 않습니다. 주방 앞 홀과 안쪽 방 하나를 합쳐봐야 다섯 테이블이 전부였는데요. 동네 중국집 중에서도 몇몇 단골손님 정도만 오는 작은 식당입니다.
공간이 협소한 탓도 있겠지만, 사장님 혼자서 모든 메뉴를 만들고, 배달까지 직접 가신다고 하니 손님을 더 받을래야 받을 수도 없습니다.
송화반점은 최근 새롭게 추가된 대전서구 #착한가격업소 중 하나입니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가게는 인증서와 함께 위생 업소 이미지 제고를 위한 위생방역 물품 등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테이블에는 착한가격업소 로고가 박힌 냅킨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짜장면 4천 원, 짬뽕 5천 원, 볶음밥 6천 원 등 가격을 보고 놀랐습니다. 요즘 나오는 한 끼 편의점 도시락 보다 더 저렴한 수준인데요.
탕수육, 짜장면, 만두가 함께 나오는 2인 세트메뉴는 만 4천 원입니다.
송화반점은 단무지, 양파, 춘장뿐만 아니라 특이하게도 김치가 기본 반찬입니다. 참고로 여름에는 열무김치, 나머지 계절에는 배추김치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우선 바짝 튀긴 탕수육은 딱 옛날 스타일입니다. 여기에 깍둑 썬 양파, 오이, 당근 등이 들어간 케첩 소스까지 어릴 적 특별한 날에 먹던 바로 그 비주얼입니다.
탕수육 조각도 꽤나 큼지막합니다. 바삭한 튀김 속 꽉 찬 돼지고기는 잡내 하나 없으며, 함께 나온 군만두 역시 소가 매우 알찹니다.
짜장면은 유독 고소한 냄새가 많이 느껴집니다. 짜장 소스에 감춰진 면발은 조금 얇은 편입니다.
흔히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노란색 면이 아닌 하얀색 면을 사용하는 것도 이 식당만의 특색입니다.
하얀 면이라 쫄깃함 없이 뚝뚝 끊어질 줄 알았으나 어느 정도의 탄력은 가진 식감입니다. 면에 딸려 들어오는 짜장 소스는 냄새처럼 단맛보다는 고소한 맛이 돋보였는데요.
돼지비계 기름인 라드유를 사용하는지 한 입 한 입 먹을수록 잃었던 옛 추억의 맛이 느껴집니다.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옛 향수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식사 자리였습니다. 8090 추억의 맛과 풍경이 그리운 분들이라면, 대전 서구 내동에 위치한 노포 중국집, 송화반점을 추천합니다.
송화반점
대전 서구 동서대로1030번길 5-2
매일 11:00 ~ 20:00
042-522-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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