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을 붓끝에 담는

서예가 지원 박양준 선생님을 만나다.

대전 중구 대흥동 문화의 거리 한 켠,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예술 공간에

독창적인 필체로 주목받는

서예가 지원 박양준(志原 朴洋濬) 선생님의

‘지원서예술창작원(志原書藝術創作院)’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의 붓끝에서 태어난 글씨는

단순한 문자 표현을 넘어,

감탄을 자아내는 예술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원 선생이 직접 새긴 다양한 전각

‘후(后)’라는 글자에 담긴 예술혼

많은 분들이 익숙하게 접하고 계신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后)’의 로고 역시

박양준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전통 서체의 깊이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한

이 서체는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의 성공을 견인한

상징적인 요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단순한 로고를 넘어,

이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상징하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후' 로고 제작으로 받은 감사패

오랜 기간 출연한 TJB 화첩기행

필묵의 길 40년,

전서와 예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1965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올해 환갑을 맞이한 박양준 선생님은,

어릴 적부터 한학자이신 부친 송현 박상홍 선생님의

가르침 아래 한자와 서예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서예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청주대학교 한문교육과를 거쳐,

원광대학교 서예과로 편입하며

본격적인 전문 서예 수련을 이어갔습니다.

전국학생휘호대회 대학 서법부 최고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위촉,

동아미술대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아오며,

전통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지원체(志原體)’를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전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다

박양준 작가는 선생님은 ‘법고창신(法古創新)’,

즉 고전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철학을 중심에 두고 서예 작업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훈민정음 판본의 단단함, 광개토대왕비의 호방함,

궁체의 우아함, 서민 필체의 소박함,

그리고 고대 문자들의 조형성을 현대적 감각과

융합하여 고요함 속의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태수 한국서예사연구소장님은 그의 작품에 대해

“전서와 예서를 혼융하여 조형성과 상형성을

모두 갖춘 독자적 세계를 이룬 작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작품 '백두산' 앞에서

지원 선생은 '백두산'과 '금강산', '독도' 등

우리 민족정기를 고취하는 작품을

특히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그 작품들이 주는

장엄하고 엄숙한 느낌을 아주 좋아합니다.

민족의 영산(靈山)인 백두산(白頭山)을 그리워하는 지원의 마음을 담은 작품으로,

백(白)은 신령스러운 눈빛이요,

두(頭)의 두(豆)는 백두산 천지의 물결이요,

끓어오르는 활화산의 의미를 품고 있으며,

혈(頁)은 백두천지의 마르지 않는 생명수로 흐르는 비룡폭포의 물줄기를 표현하고,

산(山)은 사시사철 아름답고 우뚝한 백두산의 기상을 담아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였다. (2000)

백두산(白頭山) 작품 설명

백두산

율곡 이이(李珥) 선생의 금강산기행시(金剛山紀行詩) 160자.

금강산 일만이천봉 운무에 싸인 만물상의 모습을

농담묵으로 원근을 표현하였다. (2015)

금강산(金剛山) 작품설명

금강산

한국 서예의 위상을 세계로

서예 교육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낸

박 선생님은,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서예의 정신성과

전통예술로서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후학 양성에도 꾸준히 힘쓰며,

한글 서예의 세계화를 위해

창작과 연구, 국제 교류에도 앞장서고 계십니다.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닌,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예술입니다.”

이 한마디에 박양준 선생님의 예술 철학과

사명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박양준 작가의 작가노트

지원 박양준 작가의 주요 작품 감상하기

자강불식

자강불식(自彊不息) (39*26cm):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

하늘의 운행이 굳세듯이 군자가 이를 본받아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데 쉬지 않아야 한다.

자연의 순환처럼 끊임없는 자기 수양과

노력을 강조하는 교훈이다. (2011년 제작)

기산심해

기산심해(氣山心海):

기운은 산과 같이 높고 우뚝하며,

마음은 바다와 같이 깊고도 넓다.

산과 같은 굳건한 기상과 바다와 같은

넉넉한 마음으로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호연지기를 기르라.

하늘의 기운, 산의 녹음,

마음의 정열, 바다 물길의 푸름에

먹빛을 조화롭게 표현하였다. (2011)

불변응만변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 (360*180cm):

변하지 않는 것으로 온갖 변화에 응한다.

백범 김구 선생이 1945년 광복 후 중국 상해에서

환국하기 전날 밤에 붓을 들어 쓰셨던 글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을 에워싼 세계정세는

만변함에 대응할 불변하는 확고한 원칙과

정신으로 자존해야 함을 일깨우는 말씀이다.

(2013년 제작-TJB대전방송국 소장)

하늘 산 바다 아이

하늘엔 산 구름 걸려있구요

산에는 나무 새 노래를 하죠

바다엔 하늘 구름 누워 잠자고

아이는 하늘 산 바다 품고 살지요

-묵지 동심전 출품한 지원의 동시이다. (2013년 제작)

하늘 산 바다 아이 (34*34cm)

일완지식 생천지인 (35*45cm)

한 그릇 밥에 하늘과 땅과 사람이 산다.

한 그릇의 밥이 내게 오기까지는

하늘의 햇빛과 땅의 거름. 그리고

사람의 손길과 정성이 모아져

지어진 고마운 밥이니

마땅히 절하고 섬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

(2012년 제작)

일완지식 생천지인 (35*45cm)

앞으로도 전통의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

현대적 감각을 품은 작품들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한국 서예의 미래를 밝혀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지원 박양준의 주요 전시 이력

2005년 현대갤러리 「동아미술제 동아미술대상 수상 기념 초대전」

2007년 루마니아 바베시보여이대학교 초대전

2015년 경인미술관 「한국청년서단 기획 지원 박양준 서예세상전」

2018년 대전시립미술관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수상 기념 초대전」

2021년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특별초대전 지원 박양준 展」

지원서예술창작원: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262번길 23. (3층)

#대전중구 #지원박양준서예가 #지원서예술창작원

#서예 #전통 #작품


#제2기중구소셜미디어서포터즈 #조강숙기자

{"title":"전서(篆書)와 예서(隸書)의 독특한 서예 세계, 지원박양준 서예가","source":"https://blog.naver.com/djjunggu8/223815809602","blogName":"대전 중구 ..","domainIdOrBlogId":"djjunggu8","nicknameOrBlogId":"대전광역시 중구청","logNo":223815809602,"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