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문화원에서는 한글서예의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을 기념하여

『2025 중구작가초대전 한글서예특별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은 서예와

고문서 자료들이 함께 전시됩니다.

이번 전시는 1999년부터 이어온

‘중구작가초대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으로,

특히 올해는 지난 2025년 1월 23일 한글서예가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하고 있습니다.

중구문화원은 한글서예가 지닌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자 이번 특별전을 마련하였습니다.​

개막식 현장 스케치

축사하는 내빈

4월 17일 오후 4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노덕일 중구문화원장을 비롯해

정태희 대전서예진흥원장,

이환수 대전시국악협회장,

조종국 한중문화교류회 회장, 이정오 단청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행사에서는 전시 자료와

작가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한글서예의 문화유산적 의미에 대한 발표와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전시 내용 소개

이번 ‘한글서예특별전’은

단순한 서예 작품 전시를 넘어,

한글이라는 문자와 그 예술적 표현이

어떻게 문화유산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서예, 문인화, 전각, 서각, 판화,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한글 예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고문헌과 고서, 교육자료 등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전시 작품 중 주목할 만한 자료

『한글 서예자료 전시대여 목록』 중 일부 소개

순화되어야 할 우리말(1967)

일상 속 우리말을 순화하는 방식을 소개한

교육서입니다.

육조대사(1936)

김태흡이 편찬한 유학파 스님용 교재로,

일제강점기 사용된 대표적인 한글불서입니다.

중앙국민학교 교과서(1980년대)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던 국정 국어교과서로,

당시 어린이들이 접했던 한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춘향전, 구운몽, 유충렬전 등 고전소설

고전문학 속 한글표기 사례를 볼 수 있는

자료들입니다.

한글 정리운동 관련 자료(1945)

해방 직후 조선어학회에서 펴낸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흔적을 담은 자료입니다.

한글 교본, 서예 교재, 한글판 편지 등 19세기 후반~20세기 중반 문서가 폭넓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박헌오 전 한국시조협회 이사장이

소장한 『삼강행실』, 『이륜행실』과 같은 유교서적,

권용집 한밭고전원 대표가 기증한 19세기 후반의

희귀 한글문서들도 함께 공개되고 있어

더욱 특별한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나신걸 한글편지 – 조선시대 최초의 한글편지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자료는

대전시립박물관이 제공한 ‘나신걸 한글편지'입니다.

이 편지는 조선 중기 문신

나신걸(羅信傑, 1494~1541)이 한글로 쓴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이른 시기의

한글 개인 편지로 평가됩니다.

편지 내용은 당시 아내인 신창맹씨에게 보내는

그리움과 생활 속 조언, 일상사를 담고 있으며,

글씨체는 정갈하면서도 생활문으로서의

진정성이 살아 있습니다.

이 편지는 조선시대 한글 사용이

궁중 여성이나 일부 사대부 여성에

국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한글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어 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전시 패널에는 편지의 고해상도 복사 이미지와 함께,

학술적인 설명과 해석이 함께 붙어 있어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원 박영준 서예가

이번 전시에 '씨알의 얼이 깃든 오롯한

한글 배달겨레의 숨결이 흐르는 춤'을 전시한

박양준 서예가는, 한문학을 전공한 서예가로서

그동안 한글보다는 한문 작품을 많이 써왔고

대부분의 전시나 공모전 등에서도

한글 서예는 30∽40%에 머무는 것이

아쉬웠다는데요.

앞으로 한글을 더 아름다운 서예로 표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시 관람을 권하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 감상에 그치지 않고,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문화적 깊이를 체험하는 자리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근현대 한글 문헌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전시 구성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전시는 대전 중구 대흥로109 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

4월 23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입니다.

봄날 한글의 아름다움을 만나러

중구문화원을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전시 정보

기간: 2025년 4월 17일(목) ~ 4월 23일(수)

장소: 대전중구문화원 전시실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109)

주최: 대전중구문화원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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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중구소셜미디어서포터즈 #조강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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