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0주년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

모악산 아래 터를 잡은 지 20년. 지역 미술을 품으며 도민 삶에 스민 세월이다.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금의 자리를 지켜 오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이하 도립미술관). 달려온 만큼 나아가야 할 걸음이 바쁜 그곳을 찾았다.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


🎨쉽게 재밌게 다양하게


2004년 문을 연 도립미술관은 소장품 2069점을 가지고 있다. 이애선 관장은 “초창기에 전북 관련 작품과 지역 작가 작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2년에는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같은 대형 전시를 열어 많은 사람의 발길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지역 미술의 인물과 작품, 사건을 탐구한 전시 <천칠봉, 풍경에 스미다>를 선보였다.

도립미술관은 현재 연구기관으로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 미술사 전공자를 학예사로 채용해 연구 기반 전시를 준비, 쉽고 재밌게 작품을 보여 주고 있다. 3월에 선보인 <버릴 것 없는 전시>는 예술과 쓰레기의 접점을 살펴, 비평가들에게 의미 있고 좋은 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관장은 “미술관은 핵심적인 연구기관이다. 단순히 작품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이야기하는 전시장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미술자료 수집 전담 학예사인 아키비스트를 채용해 연구에 힘 쏟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 프로그램도 특별하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를 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 모두의 미술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월에는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 미술관에 선정됐다.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운영 노력, 조직 및 인력 관리, 소장품 관리와 전시, 교육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



🎊20주년을 맞아


<PAPER+JAM>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를 마련한 도립미술관. 1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PAPER+JAM>이 한창이다. 여행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전시로 9월 22일까지 열린다. 1층 안내데스크에서 승차권과 여권을 발급받은 후 검색대로 이동하면 여행이 시작된다. 종이로 만든 커다란 병정, 아프리카 초원, 스핑크스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층에는 전북미술사 연구시리즈 세 번째 전시인 <문복철 : 특수한 변화>와 전북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북청년 2024>가 채운다. 10월 27일까지 선보인다.

<문복철 : 특수한 변화>

20주년 기념 마지막 전시는 <이건희 컬렉션>이다. 그간 여러 광역시도미술관에서 진행한 순회 전시로 도립미술관에서 마지막으로 연다. 기증과 증여를 방향 삼아 구성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도 도내 공립미술관과 더욱 긴밀히 연대해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글,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청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

{"title":"지역 미술, 도민 삶에 스며들다","source":"https://blog.naver.com/jbgokr/223593401461","blogName":"전북특별자..","blogId":"jbgokr","domainIdOrBlogId":"jbgokr","nicknameOrBlogId":"전북의 재발견","logNo":223593401461,"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