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와 왕송호수에서 찾아볼까? 귀여운 아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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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호수와 왕송호수에서 찾아볼까?
귀여운 아기새
도로 신호등 구멍 속 아기 참새 3마리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참새 두 마리가 분주하게 날아다닙니다. 너무 낮게 날아서 사고 날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새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신호가 바뀌어 건널목을 건너는데, 건널목 중간쯤에 머리 위에서 새소리가 들렸습니다.
건너간 후, 소리가 난 곳을 자세히 보니, 어린 새들이 머리를 내밀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둥지를 저 안에 만들었나 봅니다. 봄은 생명의 시간입니다. 4월부터 새들은 둥지를 만들었고, 알을 품었습니다.
지금부터 백운호수와 왕송호수에서 만난 아기새를 소개하겠습니다.
아기새에게 먹일 애벌레를 구한 딱새 암컷
딱새 암컷이 벌레를 물고 한참을 씨름합니다. 꿀꺽 먹지 않고, 바닥에 자꾸 떨어트리는 행동은 아기새에게 먹이기 위함입니다. 아기새가 배불리 먹을 만한 크기의 애벌레를 잡았네요.
백운호수에서 만난 제비
제비는 왕송호수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백운호수에서 두 마리의 제비를 만났습니다. 주변에 제비집을 짓지 않았을까 두리번거렸는데, 둘이 날아오르다가 다시 전깃줄에 앉기만 여러 번입니다. 학의동에서 제비집을 찾았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제비는 기후변화 생물지표 종입니다. 찾아오는 시기, 알을 낳고 키우는 시기도 모니터링 대상이 됩니다.
백운호수에서 찾은 아기오리
백운호수 산책길에서 아기 오리를 봤다는 소식을 듣고, 꼭 만나고 싶었는데, 찾았습니다!
아기 오리. 백운호수에서 현재 찾을 수 있는 오리는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입니다.
경계하고 있는 모습의 청둥오리 암컷
청둥오리 암컷입니다. 아기 오리들이 편하게 먹이활동을 할 수 있게, 든든하게 서있습니다.
잘 보이시나요? 움직임이 없었다면 저도 찾기 어려웠을 겁니다.
노란부리의 아기 참새
흰 뺨에 검은 점이 있는 참새입니다. 아기인 줄 어떻게 아느냐고요? 아직 어린 참새는 턱과 뺨의 검은 점이 옅은 색이고, 노란 부리에 검은 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른 참새는 검은 부리를 가졌습니다.
두 번째 만난 아기오리 가족
백운호수에서 두 번째 만난 아기 오리 가족입니다. 그런데, 아기 오리가 두 마리뿐이네요. 정말 열심히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머리에 청동색 깃털을 가진 청둥오리는 수컷입니다. 두 가족 모두 엄마 오리가 독박 육아를 하는듯합니다.
물닭 가족
첫 번째 오리 가족을 만난 곳에서 계속 물닭 소리가 들려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움직임을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아기 물닭을 키우고 있었네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물닭은 머리가 붉게 보입니다.
두 마리가 계속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것을 보아 엄마, 아빠로 보입니다.
먹이를 찾아 나선 아기 오리
아기 청둥오리들이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나섰습니다. 백운호수 데크 길 바로 아래까지 와서 더 가까이 볼 수 있었는데, 작은 날개와 보송보송한 깃털, 그리고 짧은 꼬리 깃까지 어느 것 하나 귀엽지 않은 것이 없네요.
지나가는 시민이 “뭐예요?” 묻기에 “청둥오리 아기 새에요“하고 알려드렸습니다.
알을 품고 있는 물닭
왕송 생태습지와 연꽃습지에서 찾은 물 닭 둥지만 약 5개입니다.
대개 둥지를 만들고 있거나, 알을 품고 있는 둥지가 많았습니다.
짝을 찾는 개개비
텃새들이 부지런히 둥지를 만들고 알을 품는 데 비해, 여름철새들인 개개비는 이제 도착해 짝을 부르고 있습니다.
목을 길게 빼고 부리를 크게 벌린 후, “개개개개” 소리를 내고 있는데, 그 부리 안이 붉게 보입니다.
아기새가 있는 둥지
백운호수에서 만났던 아기 물닭입니다. 눈으로 확인한 건 두 마리였는데, 멈추고 사진을 찍으니,
부모 새들이 긴장하여 둥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오랫동안 지켜볼 수가 없었습니다.
부부 물닭
알을 품고 있는 어미 새에게 먹이를 물어 나르고 있습니다. 냉큼 잘 받아먹습니다. 수컷은 먹이를 나르고, 둥지를 보수할 재료를 나르는 등, 쉴 새 없이 바쁩니다. 해가 점점 뜨거워질 텐데, 잘 견딜 수 있을까요?
뿔논병아리
뿔논병아리도 아기 새를 키우고 있습니다.
물 위에 뜨는 둥지를 만드는 뿔논병아리는 알에서 깨어난 아기 뿔논병아리를 등에 태우고 다니고 있네요~
왕송호수 버드나무에 앉은 민물가마우지
민물가마우지의 수많은 둥지는 거의 사라지고, 부모 새와 크기가 같아진 아기 민물가마우지가 있습니다. 어떤 새가 아기 새인줄 어떻게 아느냐고요? 온몸이 까맣다면 부모 민물가마우지, 배 부분이 흰색이면 어린 민물가마우지입니다.
지금까지 백운호수와 왕송호수에서 만난 아기 새 또는 아기를 키우는, 키울 부모 새를 만나보았습니다.
산책길에서 알을 품고 있는 새를 만난다면 긴장하지 않도록 조용히 지나가주세요.
아기 새를 키우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둥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생명력이 가득한 5월 의왕의 자연환경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기 새를 맘속으로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2023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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