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겨울여행! 또똣한 서귀포에도 눈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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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계절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서귀포시에 살게 된 이후로 겨울을 참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서귀포는 겨울이 되어도 따뜻한 겨울과 혹독하게 추운 겨울, 이 두가지를 동시에 느낄수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차이가 많이나기 때문인데요.

따뜻한 서귀포는, 1100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가며 고도가 높아져 나무들에 하얀 상고대 꽃이 피어나면,

애니메이션 배경음악(Let it go~ Let it go~ ^^)이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그런 환상적인 겨울을 품고 있습니다.

제가 육지에서 살다가, 서귀포에 이사와서 정착하게된 후 서귀포에서 가장 좋은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따뜻한 날씨를 꼽는데요.

따뜻한 곳인 만큼 겨울엔 눈을 보기 어렵기는 합니다.

그래도 언제든지 눈을 보고싶으면 1100도로나 516도로를 타고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면,

언제나 눈이 쌓인 산을 만날수 있답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겨울 서귀포에 눈이 예쁘게 왔을 때 산책하고 온 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제주도 어디에서나 보이는 한라산 입니다.

윗세오름까지 하얀 눈 옷을 입은것이 보이네요.

맨눈으로 산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 날은 길까지 미끄러워서 다니기 어려울 수 있으니,

오던 눈이 그치고, 도로의 차량통제가 어떤지 확인하고 눈놀이를 떠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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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돌담과 동백꽃, 하얗게 쌓인 눈까지..

겨울의 서귀포를 이렇게 아름답게 보여줄수 있는 사진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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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겨울 숲에 자주 보이는 나무인데, 빨간 열매를 달고 있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느낌도 나고,

하얀 밭으로 변한 숲길을 밝혀주는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회수동 산록도로 근처의 산책로인데, 지금 여기 들어오신분들한테만 알려드리는 것이니 모두 비밀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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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동백꽃도 내리는 눈이 낯설었을 것 같은데, 그대로 눈을 덮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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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아랫쪽으로 있던 꽃송이들은 덜 파묻혀 있어서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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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면 저는 미끄러운 길 때문에 조금 심난해 지지만 아이들은 신나 지지요..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눈을 만지고 뛰어다니고 뭉쳐놓고, 던지고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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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지나간 발자국도, 눈이 오면 숨겨지지가 않네요.

아마 노루정도 크기 동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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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나고 이제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아까 그 나무 맞는데 더 아름다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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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머위의 노란 꽃이 눈이 온 와중에도 예쁜 자태를 뽑내고 있네요.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흔한 길가에 꽃이었는데, 눈이와서 그런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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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펄펄 내려, 소복소복 쌓이는 날은 카메라도 정신을 못차리나봐요..

렌즈에도 김이 껴서 아름다운 장면을 그대로 담지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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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엔 성산일출봉에서의 눈길 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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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오르는 길은 말끔하게 치워져 있고, 길 옆으로 하얀 눈이 더 높이 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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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서귀포에서 눈길을 산책하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어요.

대부분 금새 녹아버리거나, 아니면 추운 산동네까지 올라가야 만나볼수 있는 눈길이기 때문에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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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이나 눈에서 놀아서 추워진 아이들은 따뜻한 코코아와 어묵 국물로 뱃속을 따뜻하게 덥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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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오조포구에도 눈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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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를 한바퀴 산책하면서 쌓여 있는 눈과 노느라고 시간가는줄 모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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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눈이라서 더 소중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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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눈을 가만히 못두고 이렇게 놀았다가 저렇게 놀았다가 추운줄도 모르고 한참이나 눈을 못살게 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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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포구 근처에는 이렇게 물새들도 많이 관찰할 수 있는데요.

물닭, 붉은머리오리, 청둥오리 등등 여러 철새와 텃새들이 살고있는 터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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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눈내린 풍경 몇곳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동하실 때 안전하게 도로마다 다른 차량통제 확인하고 출발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참고로 위 세곳 모두 1100도로, 516도로 차량통제와 상관없이 눈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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