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 시가지에서 접근성이 좋아 사시사철 많은 시민들이 찾는 슬로시티 김해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대청천 수변 공원과 율하천 공원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하천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 산책길의 아름다운 연분홍 꽃의 왕벚나무와 튤립이 만개해 보는 이를 절로 행복하게 하는 장유 대청천 수변공원을 찾았습니다.

대청천은 장유에 있는 팔판산, 불모산, 추월산, 용지봉 일대에서 발원하여 장유 중앙부로 흘러 동쪽에 있는 조만강으로 흘러가는데요. 냇물이 맑고 크다는 뜻으로 그 일대 마을 이름을 대청리라 하였고, 하천 이름은 대청천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청천 상류부는 산악 지형에 대청 계곡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고, 중, 하류부는 생태하천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답니다.

대청천은 매년 여름철이면 은어떼가 은빛 자태를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하천인데요. 은어 치어는 봄이 되면 강 하구 부근에 접근하여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다가 3~5월이 되면 강을 거슬러 소하천으로 올라옵니다.

은어는 하천의 중, 하류 지역의 암반이나 자갈 바닥 또는 소에 서식하며 늦봄부터 초여름에 크게 자라는 은어는 하천의 돌에 붙은 남조류, 규조류이고 1마리당 1만~5만 개의 알을 하천의 중, 하류 부근에 산란하고 폐사하는 1년생 어류입니다.

대청천에는 상점교, 대청 1교, 삼문 1교, 삼문교, 대청천교, 계동교, 대청 2교, 삼문 2교, 무계교 등 8개의 교량이 있고 꽃큰교, 도담교, 마루한교, 세마실다리 등 4개의 보도교가 있습니다.

대청천 수변거리 곳곳에 꽤 거대한 안내판이 서 있는데요. 대규모 개발을 하기 전 이 자리에 위치했던 각 마을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것으로 각 지명의 유래와 변천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물 맑고 곡식 풍부했던 대청 마을에는 서부 경찰서와 대청중, 대청초, 롯데마트가 들어서 장유 최고의 중심지로 발전했고, 계동 마을은 비탈산 아래에 자리를 잡고 논농사, 밭농사 지으며 오순도순 살던 곳이었는데 택지 개발로 인해 도로가 들어서고 공원이 생겼습니다.

상점(上店)은 창원으로 넘어가는 높은 고개에 있는 가게라는 의미인데 상점 마을보다 장유 폭포수라는 지명으로 더 유명한 곳인데요. 오랫동안 불편을 참으며 지켜온 대청 계곡의 아름다운 자연이 이제는 상점 마을과 김해의 관광자원이 됐습니다.

대청천 수변 공원 산책길 화단에는 10여 종이 다양하고 선명한 색상으로 각각의 매력을 뽐내며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튤립이 아름답게 피어 대청천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튤립은 네덜란드의 국화이며 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꽃인 튤립의 원산지는 터키라고 하는데요. 16세기 후반 유럽 전역으로 퍼졌는데 이색적인 모양이 관심을 모으며 귀족이나 대상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고 합니다.

튤립의 개화 시기는 4월~5월이며, 색이 많은 만큼 꽃말도 많답니다.

빨간색 - 사랑의 고백(영원한 사랑)

보라색 - 영원한 사랑, 영원하지 않은 사랑

노란색 - 헛된 사랑 혹은 사랑의 표시(혼자 하는 사랑)

흰색 - 추억, 실연, 용서, 과거의 우정

검은색 - 당신을 저주합니다

대청천 수변공원 꽃길은 도심의 풍경을 한층 풍성하고 아름답게 해줄 뿐만 아니라 봄꽃 가득한 공원을 배경으로 벚꽃축제나 누리길 걷기축제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리고 있으며, 벚꽃과 튤립뿐만 아니라 개나리, 목련, 철쭉이 도심을 흐르는 하천과 어우러져 봄나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대청천에는 아름다운 빛누리 길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대청천 수변공간의 단조롭고 어두운 산책길에 볼거리와 빛을 활용한 보행환경 개선과 커뮤니티 공간의 창출을 위해 자연과 문화, 그리고 빛을 누리다라는 이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총 3구간으로 조성된 빛누리 길은 대청 1교에서 대청 2교까지는 1구간으로 바람길, 2구간인 물길은 대청 2교에서 삼문 1교까지, 3구간 숲길은 삼문 1교에서 삼문 2교까지입니다.

LED 장미등 군집과, 정원등, RGB 투광등, 하트 레이저 조명 등 낮보다 밤에 찾으면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대청천은 장유 누리길에 속하는데요. 장유 누리길은 김해 대표 생태하천인 대청천, 율하천과 조만강을 잇는 둘레길로 대청계곡, 신안계곡, 조만강 철새 도래지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일반적인 걷기 코스에 산림욕 코스를 추가해 트레커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힌 장유 누리길 코스는 조만강을 기점으로 대청천 장유 폭포수 찜질랜드에서 팔판마을 거쳐 율하천을 지나 조만강과 합류하는 코스로 길이 13.5Km입니다.

봄꽃 가득한 대청천 수변공원을 찾아 봄기운을 만끽하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잠시 쉬어가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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