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일 전
신비로운 500나한상이 내려다보는 진해 바다 전망 장복산 삼밀사 사찰 풍경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 삼밀사를 찾아가는 날은 전날 종일 내린 폭우가 그친 뒤의 이른 아침입니다.
창원편백치유의숲, 진해드림로드 가는 길은 비가 내린 뒤의 숲속에 폭포수 같은 물줄기와
맑은 청정공기가 편백나무숲의 깊은 나무 향이 배여 있어 폐 깊숙이 숨을 내쉬어 봅니다.
걸어서 삼밀사를 올라도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차로 삼밀사 바로 아래에 주차 가능합니다. 장복산 삼밀사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비 온 뒤 아침이라 안개가 자욱한데요, 오히려 도심과 다른 숲속만의 분위기가 신비롭네요.
창원 둘레길 스탬프 투어로 하늘마루와 성주사 계곡이 표시되어 있어요.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편백숲이 빼곡하게 숲속에 들어 차 있으며, 나무데크로드가 잘 조성되어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 사월 초파일 삼밀사 현수막이 삼밀사 일주문이자 출입구에 걸려 있어 눈길을 끕니다.
그 옆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좌상이 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과 오색 등이 걸려 있습니다.
안개와 운무가 자욱한 산 아래로 멀리 진해 도심 너머로 바다가 바라 보입니다.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걸으면 두꺼비 석상 뒤로 12지신 석상이 차례대로 두 손 모아 서 있습니다.
삼밀사를 찾는 분들의 띠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쥐띠에서 돼지띠까지 사이사이에 두꺼비가 보호하듯 서 있는 모습도 특이하네요.
석상 앞에는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작약 꽃이 높은 곳에서 피었습니다.
안개가 걷힐 것도 같은데 아직 아침이고 비 온 뒤라 자욱한 풍경이 삼밀사 사찰과 잘 어울리네요.
높은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는 폭포수를 연상하는 풍경입니다.
장복산 삼밀사 안내문
귀의 삼보하옵고 해동의 불지요 따뜻하고 그윽한 꽃향기는 마치 부처님의 포근한 자은의 품속 같아 마냥 즐겁게 뛰노는 중생을 바라보듯 진해 앞 바다를 한가슴에 안고 우뚝 솟은 장복산 아래 수도사 문의 가람으로서 일체중생들의 신심의 본원처가 되고 귀의처가 되어온 장복산 삼밀사는 진해시 여좌동 산 75번지 장복산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 정조 3년 1779년 동호 창건 ‘망월암’이라 하였고 그 이후 설산 풍화로 유실되어 폐허로 흔적만 남아 있던 것을 1982년 빈승이 복원하여 삼밀사로 개칭 중건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희 사찰에 지대한 관심과 정성으로 찾아 주시고 보살펴 주시는 방문객과 모든 불자님들께 두 손 모으며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이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장복산 삼밀사 주지 합장
큰 법당을 지나 폭포수 같은 물길 옆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신비하고도 특이한 500 나한상 석조각이 정말 많네요.
각기 다른 모습이 닮은 듯 아닌 듯 일제히 진해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앉아 있습니다.
똑같은 모습과 표정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이 개성이 넘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뒤에서 바라보는 조각상들의 고개나 시선이 향하는 곳은 멋진 진해 앞바다입니다.
거의 꼭대기에 다다르면 황금색 삼층탑이 보입니다. 봉황이 탑 끝에 있는 장복산 삼밀사의 만불공양금탑전 이라고 합니다.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고행의 수도를 항상 열심히 수행한 마하가섭존자가 부처가 자리를 나누어 주신
불교의 일화가 담긴 탑을 수호하기 위해 탑돌이를 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만불공양금탑 위로는 세분의 성현을 모셔놓은 삼성각이 가장 높은 삼밀사의 위치에 있습니다.
힘찬 물줄기가 흘러가는 사찰 삼밀사의 풍경은 처음으로 보았기에 참 멋지면서도 이색적인 숲속의 사찰입니다.
바다를 품은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의 삼밀사는 산천초목이 푸르른 이 계절에 부처님 오신 날이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찾아올 멋진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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