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은 조선 초기 류종혜가 입향 후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 대표적인 동성마을입니다.

지금까지도 전통적인 주거문화와

조선시대의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더운 여름에도 많은 이들이 방문할 만큼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성인 기준으로 5,000원인 입장권을 구매하면

셔틀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어요.

마을 입구까지 그다지 먼 거리는 아니지만,

마을에서도 계속 걸어야 하기에

셔틀버스를 탑승했습니다.

셔틀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2분이면 도착합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마을로 향했습니다.

마을 입구에 안내판이 있지만,

마을은 골목골목 이어져 있어

어떻게 둘러보아도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서

길을 잃거나 할 염려도 없습니다.

마을을 둘러보는 코스도 있지만

저희는 하회교회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하회마을에는 지금도 주민들이

전통문화를 이어가며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주거지와 함께

민박집과 식당, 상점 등도 운영되고 있어

마을에서 숙박하며 옛 삶의 방식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도 있습니다.

초가집이 이어지던 골목에

넓은 마당을 가진 지산고택을 만났습니다.

1841년 류지영이

종가인 염행당에서 분가하여 살았던 집으로

안채는 북쪽을 향하고 있고,

사랑채는 동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집들은 강을 향해 배치되어

좌향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멀리서도 볼 수 있는

높다란 종탑을 향해 가다 보니

하회교회에 도착했습니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였던

1921년에 여성이 설립한 교회입니다.

더욱이 유교라는

강력한 전통을 고수하던 이 마을에 말이죠.

설립 후 100년 이상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마당에 있는 복음 종은

하회교회 역사와 함께 시작된 종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초대 장로였던

류시중 장로가 이 종을 땅에 묻어 두어

일본군에게 수탈당할 위기를 넘겼다고 해요.

교회에서 나와 안동 하회마을 탐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마을의 가장 중앙에는 삼신당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류종혜가 입향한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수령이 600여 년 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소망을 비는 곳으로

이곳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삼신당 근처에는 14세기 말 풍산에 살던

류종혜가 하회마을에 처음 들어왔을 때

터를 잡은 양진당이 있습니다.

풍산 류씨의 큰 종갓집으로,

조선 중기 문신이자 학자인

류운룡 가문이 사는 집입니다.

양진당이란 현판은

최초로 풍산 류씨 족보를 완성한

류영의 호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요.

조선 중기 때 재상이자

학자였던 류성룡 가문의 종택인

충효당도 둘러보았습니다.

손자 류원지류성룡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유림과 제자들의 뜻을 모아지었다고 합니다.

류성룡은 벼슬을 마치고 귀향한 후

풍산현에 있던 작은 초가집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충효당은 17세기에 지어진

전형적인 조선 사대부 양식의 고택입니다.

사랑채, 안채, 사당,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총 52칸입니다.

현재 고택체험을 할 수도 있는데요.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특별한 경험이 될 듯해요.

앞마당에는 구상나무가 있습니다.

1999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안동 하회마을에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심은 것이라고 해요.

마을을 구석구석 둘러보다

양오당 고택을 만났습니다.

류성룡의 증손자 류만하가

충효당 종택에서 분가하면서 지은 집으로

후에 그의 아들 류후장이 다시 늘려지었습니다.

사랑채, 문간채, 안채의 일각문이 마주하고

사당이 있는 전형적인 전통가옥입니다.

화경당 고택

높다란 담벼락으로 둘러싸여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1797년 류사춘이 사랑채, 날개채,

대문채를 지었습니다.

이후 1862년 증손자 석호 류도성이

안채, 큰 사랑채, 사당을 지었습니다.

집의 규모가 웅장하고

대갓집의 격식을 완벽하게 갖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이라고 해요.

내부는 들어가 볼 수 없어서 아쉽더라고요.

작천 고택은 조선 중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양반가의 살림집입니다.

작천이라는 이름은 류도관이

이곳으로 옮겨오기 전에 살았던

문경 작천리의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요.

원래 건물은 두 채였으나

1934년 대홍수로 문간채가 쓸려 나가고

지금은 안채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안동 하회마을에는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민속놀이마당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지요.

아이들과 함께

고택체험도 하고 전통놀이도 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 안동 하회마을

주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운영시간

4월~9월

매일 09:00~17:30(입장 마감)

10월~3월

매일 09:00~16:30(입장 마감)

입장료

어른 개인 5,000원

어른 단체 4,000원

청소년 및 군경 개인 2,500원

청소년 및 군경 단체 2,000원

어린이 개인 1,500원

어린이 단체 1,200원

*안동 시민은 할인료로 적용되기에

신분증 지참을 부탁드립니다.

편의시설

문화 관광 해설, 셔틀버스, 공용주차장

문의

054-852-3588


본 내용은 김수정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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