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여행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회복제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곳을 찾아 떠나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안동 하회마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서애 류성룡 선생의 흔적이 남은

옥연정사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부용대와 화천서원도

함께 방문할 수 있답니다.

광덕교를 지나 좌회전을 한 뒤 농촌마을 들길을 달리면

화천서원 주차장에 도착해요.

주차를 하고 부용대에 올라가 볼 수 있고,

화천서원을 방문할 수도 있답니다.

오늘 목적지 옥연정사

화천서원 앞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면

금방 도착한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담한 고택입니다.

옥연정사1576년에 짓기 시작해서

10년 만에 완공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집이 완공되고, 6년 뒤에 임진왜란이 일어났어요.

1605년에는 낙동강 홍수로

선생의 살림집인 초가집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그 후 이곳에 기거하며

임진왜란을 회고하는 징비록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징비록이 국보로 지정됐으니,

이곳은 국보를 저술한 특별한 곳인 셈이죠.

대문 앞 산자락에 시비가 세워져 있는데요.

‘소나무를 심고’라는 시입니다.

선생이 소나무를 심고 난 뒤 지은 시 같아요.

낮은 담장이 둘러 있어서

밝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옥연정사에요.

대문간에서 바로 보이는 곳은 안채인 완심재입니다.

안채가 먼저 보이는 걸 보니,

원래 대문은 이곳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완심재는 가운데 마루가 있고

양쪽으로 온돌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대문간채는 현재 화장실로 이용 중이에요.

담장 높이만큼 자란 백일홍이

찾아온 손님을 반겨줍니다.

낮은 담장 덕분에

백일홍도 하회마을을 볼 수 있나 봅니다.

작은 대문을 지나면 사랑채가 나오는데요.

수백 년 수령의 소나무와 사랑채,

그리고 별당채가 있어요.

넓은 마당이 있는 이곳에는

선생을 찾아와 교류를 나눈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지나갔겠죠?

사랑채별당채

하회마을을 바라보는 구조로 지어졌어요.

세심재라는 이름을 갖는 사랑채는

옥연서당으로 사용되기도 했나 봐요.

옥연서당 현판이 걸려 있어요.

현재 이곳은 대청마루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과 왼쪽 방이 숙박체험을 한다고 해요.

옥연서당을 드나들던 이들이 밟고 지나갔을

툇마루에 앉아 봅니다.

무념무상의 마음으로 하회마을을 바라봅니다.

친구의 방문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지은

원락재 현판이 걸려있는 별당채입니다.

서애 선생은 이곳 원락재에서

징비록을 완성하게 됩니다.

별당채도 숙박 신청을 할 수 있답니다.

옥연서당을 지키고 있는 듯한 소나무입니다.

선생이 63세에 소나무를 심고 시를 지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옥연정사 주변을 살펴보면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요.

63세에 심은 나무라면

수령만 해도 벌써 400년이 넘었겠죠?

사랑채에서 강가로 바로 나가기 위해서는

간죽문이라는 작은 문을 지나야 합니다.

고개를 살짝 숙여야 통과할 수 있는데요.

참 예쁜 출입문이에요.

간죽문을 지나 앞으로 걸어가면,

토끼벼리길 초입이 나옵니다.

선생은 이 길을 따라 부용대 반대편 자락에 있는

겸암정사로 갔다고 하는데요.

겸암정사에는 형인

겸암 류운용 선생이 기거하고 있었어요.

현재는 안전 문제로 인해 통행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하회마을을 향해

비스듬하게 누워서 지라는 소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 모습조차도 늠름해 보입니다.

예전에 섶다리가 놓였을 때,

배를 타고 건넜을 때 이용했던 돌계단을

지금은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지

풀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옥연정사 사랑채 앞이나 간죽문 바깥에 서면

강 건너 하회마을 벚나무길

그 사이로 하회마을 집들이 보입니다.

서애 선생은 배를 타거나 섶다리를 건너

하회마을로 왕래를 했을 것 같은데요.

방문객 입장에서도

하회마을로 바로 건너가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동 하회마을 옥연정사

여행하기 좋은 가을에 들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안동 가볼 만한 곳 안동 옥연정사입니다.

🚩 안동 옥연정사

주소

안동시 풍천면 광덕솔밭길 86

문의

0507-1434-2206

편의시설

주차장, 화장실


본 내용은 홍애련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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