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시간 전
[블로그 기자] 울산 숨은 벚꽃 명소 - 신화마을 벚꽃동산
오늘은 벚꽃 명소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울산 남구 신화마을에서의 감성 가득한 산책 후기를 소개할게요.
시끌벅적한 벚꽃축제 대신, 조용하고 여유로운 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신화마을은 원래 울산공단 이주민 마을로 형성된 곳인데요.
벽화 골목이 이어진 독특한 마을 풍경 덕분에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어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감성적인 벽화와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벚꽃동산은 신화마을의 제일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정표에 보이는 현 위치를 기억하세요.
신화마을 주차는 마을 위쪽의 넓은 공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여천박씨 제각을 목적지로 찍고 오시면 편하게 도착 가능해요.
주차 요금은 무료이고, 주차 공간도 꽤 넉넉한 편이었어요. 다만 벚꽃 시즌에는 빨리 차는 편이니 오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방문하시면 여천박씨 한옥도 한번 관람해 보세요.
주차 후 도보로 약 5분 정도 언덕길을 오르면 마법 같은 장소가 펼쳐집니다.
야산에 보시면 작은 길이 보이는데,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시면 멋진 풍경을 보실 수가 있어요.
길쭉하게 뻗은 야생 벚나무들로 이루어진 작은 숲, 이곳이 바로 신화마을 벚꽃동산이에요.
길 따라 조성된 풍경이 아니라, 마치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듯한... 수수하고 고즈넉한 벚꽃 군락지예요.
태풍의 흔적처럼 쓰러진 나무 사이를 지나면,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얀 벚꽃과 분홍 벚꽃이 어우러진 숲속은 마치 동화책 속 한 장면 같았어요.
도심과 가깝지만, 이곳만큼은 완전히 다른 세상 같았어요.
차 소리 대신 들리는 건 바람 소리, 새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뿐.
특히 새들이 벚꽃 가지 위를 오가며 짹짹거리는 모습은 정말 힐링이었습니다.
또 산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경도 정말 예술입니다.
온 산을 뒤덮은 수십 그루의 벚나무들이 사방으로 팡팡 터지듯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어요.
하늘 위로 길게 뻗은 나뭇가지마다, 마치 구름을 엮어 만든 듯한 하얀 벚꽃이 소복소복 피어 하늘과 나무 사이, 바람과 햇살 사이를 가득 채우고 있었죠.
햇빛에 반짝이는 꽃잎은 바람에 살랑일 때마다 빛나는 분홍빛 물결이 되어 눈앞을 흘렀고, 고개를 들면 머리 위로는 벚꽃 천장이 펼쳐져 그 아래를 걷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한쪽에선 하얗게, 다른 한쪽에선 연분홍으로 벚꽃이 겹겹이 쌓여서 만들어낸 장면은 그 자체로 액자 속의 풍경 같았어요.
특히나 가꿔지지 않은 야생 그대로의 벚나무들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운치 있게 다가왔습니다.
꽃잎이 흩날릴 때면, 그 속을 걷는 사람마저도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모든 풍경이 느리고, 조용하고, 눈부셨습니다.
벚꽃 구경을 마친 후엔 아래쪽으로 내려와 신화마을 벽화 골목을 따라 산책해 보세요.
이중섭 화백의 황소 그림, 코에 사과가 매달린 재기 발랄한 벽화, 추억의 땅따먹기 그림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조용히 산책하며 구경하기 좋은 소소한 데이트 코스이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휴식과 함께 감상하기에도 딱 좋았어요.
더 조용하고, 더 감성적인 봄을 즐기고 싶다면 올봄엔 울산 신화마을 벚꽃동산으로 떠나보세요.
도심 속 작은 숲이 선물해 주는 평화로움과 소박한 벚꽃의 아름다움에 반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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