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더위와 추위가 같다는 춘분이 지

이제 점점 낮이 길어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이 야경 관광하기 딱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유는 주간 관광을 적절히 즐긴 후 너무 늦지 않은 시간인

6~7시쯤에 해넘이와 야경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화도 관광지의 낮 풍경은 자주 보셨을 테지만,

오늘은 낮에는 볼 수 없는 화려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산 성곽길 야경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서울의 사대문은 잘 아실 텐데요,

강화도에도 사대문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여 수고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옮긴 고려는

도성을 둘러싸고 강화산성을 쌓았습니다.

강화산성은 내성·중성·외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서남북문도 함께 지어졌습니다.

강화산성은 1259년 몽골에 의해 헐린 것을 조선시대에 돌로 다시 쌓았고,

이후 병자호란 때 다시 청나라 군대가 파괴한 것을 숙종 3년(1677)에 크게 넓혀 고쳐 쌓았다고 합니다.

강화산성 내성에는 동서남북문과 비밀통로인 4개의 암문,

물이 흐르는 수문, 관측소 겸 지휘소인 남장대와 북장대가 있는데요,

숙종 37년(1711)년 강화유수 민진원이 남문과 서문을 세웠고,

남문을 안파루라고 이름붙였으며, 1955년 집중호우로 붕괴한 것을

1975년 성곽 일부와 함께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저는 해가 지기 전, 남장대에 올라 남장대에서 읍내 전경을 살핀 후

다시 남문으로 이동해 야간 조명이 밝혀진 성벽길을 걸었습니다.

남장대와 북장대 중 남장대만 복원되었기 때문에 남장대를 보고 싶은 분은

남산근린공원 약수터에서 남장대로 올라가면 됩니다.

일몰 보러 강화도로 향하는 분도 많으시죠?

남장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아스라한 것이 색깔이 부드러웠습니다.

강렬한 아침해와 반대로 저녁해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 하루를 차분히 마감하게 해 줍니다.

어느덧 읍내에 조명이 하나둘 밝혀졌습니다.

풍경이 생각보다 가까이 보여서 놀라웠는데, 옛날에는 이보다 훨씬 더 잘 보였을 테니

정말 사방을 경계하기 좋은 위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어두우면 산길을 내려가기 어려우니, 이쯤에서 남문으로 이동합니다.

성곽길을 따라가면 남문으로 바로 갈 수 있지만,

저는 밤눈이 어두운 편이라 남문안길을 이용해 남문까지 이동했습니다.

남문안길에는 강화읍남문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자차를 이용하는 분은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좋겠습니다.

강화읍남문공영주차장은 09~17시 최초 5분 무료, 5분 초과 30분까지 600원,

이후 15분 초과마다 300원이 부과되며, 전일 요금은 6천 원입니다.

또한, 19시부터 다음날 09시까지와 일요일, 공휴일은 무료입니다.

이동하는 사이 어느덧 해가 지고 남문과 성곽길에 야간 조명이 밝혀졌습니다.

야간조명이 밝혀진 남산 성곽길은 생각보다 더 많이 예쁘더라고요.

조명이 굉장히 밝아서 밤길이라도 위험하지 않았고,

멀리서 봐도 가까이에서 봐도 모두 예쁜 데다,

평소에 지나치던 남문과 깃발 하나하나도 더욱더 눈여겨 보게 되었습니다.

남산 성곽길을 걸어보지 않으셨다면, 야간 조명이 켜진 후에 꼭 한 번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친구, 연인과 함께라면 왠지 더 낭만적이고 애정 가득한 마음이 생길 것도 같습니다.


🚶‍♂️

화려한 아름다움이 있는 야경지, 남산 성곽길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 어서오시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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