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송파키움올림픽 가족운동회(feat. 파리올림픽 건승 기원)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차신혜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중심지였던 송파구는 여전히 뜨겁게 심장이 뛰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25 파리 올림픽 건승을 기원하며 지난 5월, 많은 가족들을 초청해 '제2회 송파키움 올림픽'을 개최하였답니다. 동시에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친구와 화합하고, 스포츠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인데요. 서울놀이마당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던 각종 공연과 가족 운동회 그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송파키움 올림픽이 열린 장소는 최근 새롭게 단장한 서울 유일의 전통마당극장 서울놀이마당이었어요.

음향, 디자인을 개선하고 LED 전광판 설치까지- 최신 기술이 더해져 세계적인 문화 예술시설로 거듭났는데요.

한옥 건물 기와를 교체하고 오방색(황, 청, 백, 적, 흑)을 입혀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전통 무대로 완성되었답니다.

멋지게 변신한 서울놀이마당 입구에는 형형색색의 풍선이 송파키움 올림픽의 텐션을 더해주고 있었어요. 송파구의 귀요미 캐릭터 하하호호 포토존도 있고요.

송파 키움센터는 방과 후 초등학생 돌봄 시설인데요.

이날 취재를 갔을 때 이미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도 찾아와 선생님께 반갑게 인사드리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선생님들께서 진심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해주셨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가족운동회가 열리는 서울놀이마당의 모습이에요. 황, 청, 백, 적, 흑의 오방색에서 전통미가 물씬 풍기지요? 관람석 시트도 신규 설치되어 관람하는 내내 편안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문을 연 것은 K-Pop 댄스 공연. 군중의 시선을 모두 압도할 만큼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해 주었답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악기 해금 연주도 여러 사람의 심금을 울렸답니다. 요즘 아이들뿐 아니라 현대인들 모두 전통악기 소리 들을 기회가 적잖아요. 특수 흡음 구조물로 리노베이션 한 덕분에 음도 훨씬 명료하게 들리고 아름다운 선율이 마음을 촉촉하게 해주었어요.

신명나는 장구 연주와 상모돌리기가 더해져 공연은 클라이맥스로 치달았죠. 박수가 절로 나왔던 장구 연주였기에 앙코르 요청을 받을 정도였답니다.

드디어 송파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합니다. 그리고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역시 함께 입장하였고요.

어린이들의 개회 선언이 이어진 후 본격적으로 송파키움 올림픽이 시작되었어요.

올림픽에서 빠질 수 없는 성화봉송 시간. 아이들이 이어달리기를 하며 성화를 전달해 주고, 마지막으로는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합니다. 연이어 어린이 선수단이 입장하고 본격적으로 가족운동회를 시작할 시간이 됐어요.

첫 번째 종목은 올림픽 종목에서 착안한 장애물 달리기였어요. 최선을 다해 힘차게 달리는 어린이들 모습이 무척 대견했답니다.

두 번째 종목은 양궁에서 착안한 과녁 맞히기. 공을 던져 과녁의 가장 높은 점수에 붙이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죠.

누가 누가 컵 높게 쌓아 올리나 경기도 불꽃 경쟁하며 이뤄졌고요.

그 밖에도 우리 팀 색깔로 판 뒤집기, 공굴리기, 원반던지기 등 학년별로 신나고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졌답니다.

가족운동회인데 부모님들도 경기 안 할 수 없죠? 훌라후프 땅에 닿지 않도록 공중에 띄우며 달리는 것인데요. 아이들 못지않은 부모님들의 열정에 깜짝 놀랐답니다. 이어서 아버님들에게 줄다리기를 하도록 5분만 나오셔달라 요청했는데요. 활활 타오르는 아버님들의 승부욕이 느껴지시나요? 줄다리기를 하기에는 너무 많은 분들이 지원하셔서 급하게 종목을 변경하여 꼬마야 꼬마야로 대신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