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한옥마을, 민속촌같이 한옥이 모여있는 곳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겠지만

의외로 외국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사찰'에서 찾고는 합니다.

와우정사 열반전

전국에 수많은 사찰이 위치하고 있어

우리에겐 너무 익숙해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의 사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 언제 방문해도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지만

특히 부처님 오신 날 즈음 방문하면

사찰이 오색 연등으로 치장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와우정사 청동미륵 반가사유상

용인에도 수많은 사찰이 있지만

한국이 아닌 동남아 어딘가에 여행을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사찰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와우정사입니다.

와우정사

와우정사는 용인민속촌, 에버랜드, 호암미술관,

용인자연휴양림, 용인농촌테마파크 등과 함께

용인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할 때마다

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이미 널리 알려진 장소입니다.

이름만 들어선 감을 잡을 수 없는 와우정사,

아름다운 풍경으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해서

와우정사인가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臥牛精舍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소가 누워있는 사찰이라는 뜻입니다.

왜 와우정사인가 하는 데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찰이 위치한 연화산이 소가 누운 형상이라

와우정사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부처님의 원래 이름인

고타마 ('소'라는 뜻) 싯다르타가 누워 있는 사찰,

열반에 든 석가모니를 뜻한 '와우'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와우정사 열반전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곳에

열반에 든 석가모니를 모시고 있는 사찰,

와우정사라는 이름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와우정사 불두

와우정사에 들어서면

거대한 크기의 불상의 머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8m의 엄청난 크기는

멀리서 보아도 눈에 들어올 정도입니다.

황동 5만 근을 사용해서 만든 불상은

머리만 올려져 있는 다소 어색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현재 이 불상은 미완성으로

몸통 부분까지 완성이 되면

그 높이가 100m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완성되면 입구부터 '와우' 하고

탄성을 불러일으킨다 하여

와우정사라는 또 다른 이야기가 생길 것 같습니다.

포대화상

넉넉한 웃음을 짓고 있는

중국 당나라 시대의 고승 포대화상 옆으로

와우정사를 오르기 시작하면

이곳이 한국인지 동남아인지

아니면 인도인지 착각이 들게 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와우정사 통일의 탑

사찰하면 의례 떠오르는 석탑 역시

예사 모습이 아닙니다.

그간 보아오던 돌을 깎아서 쌓아 올린 탑이 아닌

작은 돌들을 쌓아 올려 만든 석탑입니다.

통일의 탑

모양도 제각각인 이 석탑의 이름은 통일의 탑으로

세계 각국의 성지에서 가져온 돌과

각국의 고승, 불교 신자들이 가져온 돌을 모아 쌓았습니다.

석가탑, 다보탑 등 그간 보아오던 조형미 넘치는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석탑은 아니지만

평소 보지 못한 독특한 생김새는

'와우'라는 감탄사를 외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와우정사 대웅전

통일의 탑 옆으로

와우정사의 대웅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화려한 단청을 하지 않아

다소 수수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와우정사를 대표하는 건물인 만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입니다.

와우정사 대웅전 실내

와우정사 대웅전의 진가는 그 안에 있습니다.

대웅전에 모셔진 관세음보살, 아미타래여래,

비로나자불, 석가여래, 대세지보살은

인도에서 가져온 황동 8만 5천 근으로

10여 년간 만든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와우정사 미륵 반가사유상

대웅전 바로 위에 위치한 미륵 반가사유상 역시

범상치 않은 크기를 자랑합니다.

높이 6m의 청동미륵 반가사유상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륵 반가사유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와우정사 12지신상

미륵 반가사유상 앞에는 12지신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부처님 열반 시에 찾아온 동물들의 순서가

12지신이 되었다고 하는데

석가모니 열반도에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과 신자들이

위대한 스승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부짖고 있고

하늘에는 천녀들이 꽃비를 뿌려 조문하고 있으며

하단에는 말과 호랑이, 쥐, 코끼리 등이

자기의 부모를 잃은 듯 뒹굴며 울고 있습니다.

12지신상을 지나면

한국에서 보기 힘든 불들이 이어지며

마치 외국 사찰에 와있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와우정사 네팔 불상

네팔에서 모셔온 불상은 네팔 국민들이

부처님의 고향이 네팔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성금을 모아 세운 것으로

바루를 들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태국 석가모니 금동불상

이어지는 불상은 태국 국왕 취임 80주년을 맞이하여

태국 왕실에서 기증한 석가모니 금동불상으로

동남아시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와우정사 열반전

그 위쪽으로는 열반전이라는 건물 안에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통으로 된

향나무를 다듬어 만든 불상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와우정사 열반을 상징하는 불상

기존 토굴을 허물고 새롭게 건물을 만들어

그 안에 높이 3m, 길이 12m의

열반을 상징하는 불상을 안치하였습니다.

이 불상은 세계 최대의 목불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열반전에서 내려다본 와우정사

와우정사의 이국적인 모습이 처음에는 낯설지만

이내 신비로움으로 다가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동양의 신비를,

국내 관광객에게는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와우정사

사찰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로

놀라움을 선사해 주는 와우정사!

기존 사찰과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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